[윤리경영] (42)제품결함 은폐로 망한 파이어스톤 타이어와 포드는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해
민진규 대기자
2016-07-19 오전 11:10:14
 

 


▲파이어스톤 타이어의 타이어 리콜 과정(출처 : iNIS) 

◈ 제품결함 은폐로 망한 파이어스톤 타이어와 포드

파이어스톤 타이어(Firestone Tire)는 1972년도 GM에 납품된 타이어 중 500여 개가 불량이라는 사실을 파악했고 GM도 일부 타이어의 불량이 있다고 통보해 왔지만 무시했다.

언론이 불량타이어 문제로 41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하자 이때서야 심각성을 파악했다.

그러나 이미 350만개의 타이어를 교환해 줬고 피해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결국 1900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1988년 일본의 브릿지스톤(Bridgestone)이라는 타이어 회사에 인수합병 됐다.

인수합병된 이후에도 문제는 파이어스톤 타이어 내부의 문제는 여전했다. 1996년 파이어스톤 타이어는 불량타이어가 포드(Ford)에 납품된 사실을 파악하고 현황을 통보했다.

하지만 포드의 실무자들은 불량사실을 은폐하고 판매를 강행했다. 언론과 소비자단체에 의해 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나 묵살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타이어불량을 파악한 2000년 10월에는 이미 200명이 사망하고 700명이 중상을 입은 이후였다.

포드는 타이어 35만개를 리콜했고 100년 이상 유지되었던 파이어스톤 타이어와 우호적 협력관계를 종료했다.

악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02년 포트의 익스플로러(Explore) 차량에 장착한 파이어스톤의 타이어에 결함이 발견됐다.

양사는 서로 책임을 미루다 결국 88명의 사망자와 200여명의 부상자가 생긴 후에야 조치를 취했다. 각 회사는 수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객생명을 경시하는 악덕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포드의 경영악화에는 비윤리경영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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