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2)윤리경영이란 무엇인가?
민진규 대기자
2016-05-10 오후 3:25:46
윤리경영의 정의와 이윤극대화가 목표인 자본주의 3.0

기업의 목적이 ‘영리추구’에 한정되어 있고, 최근 ‘자본주의 3.0’까지는 ‘주주가치의 극대화’가 지상 과제였다. 기업의 탐욕적 이익추구가 광범위하게 용인됐고 오히려 권장됐다. 노동력을 착취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영인의 지상과제였다.

승자독식의 자본주의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고 오히려 자본주의를 퇴조시킬 것이라는 위기감이 양극화가 심화된 후진국이 아니라 오히려 자본주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 등 서방 선진국에서 제기됐다.

윤리경영에 대한 고민을 자본주의의 종주국에서 먼저 했다는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사회주의혁명이 후진적인 농업국가의 농민이 아니라 도시의 시민이 주도한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윤리경영에서 많이 사용되는 말이 ‘윤리(ethics)’, ‘기업윤리(Business ethics)’, ‘윤리규범(code)’, 윤리실천지침(practice) 등이다.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윤리는 ‘법으로 규정하지 않은 혹은 규정하지 못한 부문을 바르게 행하는 것’이다. 기업윤리는 기업이 사업활동을 영위하면서 지켜야 할 사회윤리를 말한다.

따라서 윤리경영은 ‘기업의 경제적, 법적 책임은 물론 사회통념상 기대되는 윤리적 책임까지 경영활동 전반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윤리경영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 ‘정도경영’이다. 바른 길이라는 의미의 ‘정도(正道)’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바른 가치를 따라간다는 뜻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정치인, 학자, 사업가 모두 이 말을 즐겨 사용했다. 윤리나 정도라는 말의 해석은 시대나 장소,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속성을 갖고 있지만 본질적인 의미는 퇴색되거나 변하지 않는다. 

윤리경영은 기업시민정신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바람직

1990년대 들어 한국에서도 윤리경영이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었고 기업의 사회적 의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기업이 경제적, 법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통념으로 기대되는 윤리적 책임까지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기업 스스로 주체적인 자세로 기업윤리를 준수하는 것을 행동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도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서 기업시민정신(corporate citizenship)을 가져야 한다. 기업도 법인으로 인간과 마찬가지 권리와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영자들은 윤리경영을 어렵게 생각하는데 윤리경영이라고 해서 새로운 용어나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기업경영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윤리의 개념을 기업경영에 그대로 대입하면 윤리경영은 자연스럽게 이행되는 것이다.

윤리경영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영자는 기업은 사람과 달리 치외법권(治外法權)의 영역에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윤리경영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윤리경영을 어렵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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