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18)윤리경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평가와 보상이 중요…상위직급은 학습과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어
민진규 대기자
2016-06-02 오후 8:09:20
평가와 보상을 결정하는 메트릭스 모델

 


▲보상의 기간과 종류(출처 : iNIS)

보상의 종류와 기간의 길이에 따라 매트릭스를 구성했고 이를 업무의 속성에 따라 분류했다. 보상의 종류는 당근과 채찍으로 구성된다. 당근은 보너스, 승진, 칭찬, 해외연수 등 긍정적인 요소를 말하고 채찍은 감봉, 직급강등, 비난, 퇴직유도 등 부정적인 요소를 포함한다.

기업내의 업무에 따라 당근과 보상이 달라야 효과가 높다. 기간의 길이에서 단기는 6개월~1년 단위로 볼 수 있고 장기는 3~5년 단위를 말한다. 

영업과 마케팅 업무는 단기적 당근이 효과적

먼저 기업업무의 꽃이라 불리는 영업직 혹은 마케팅 업무는 단기적인 당근이 효과를 발휘한다. 실적의 압박을 받는 영업이나 마케팅 부문에서 윤리경영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바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단기적 당근을 제공해야 한다.

 회계, 인사, 재무 등 관리직은 업무의 성과가 명확하지 않고, 노력에 따른 성과를 낼 필요성이 낮다. 업무가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거나 리스크 헤징(risk hedging)에 관련돼 있기 때문에 잘못에 대해 단기적인 채찍을 줘야 한다. 기업의 윤리규범이나 업무규칙에 충실하게 따라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 

연구소의 기술직은 장기적인 보상으로 유인

연구소에서 R&D를 담당하는 기술직은 장기적인 당근이 필요하다. 너무 단기적으로 평가할 경우 경쟁사의 기술이나 영업정보를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입수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

단기적인 실적압박에 몰려 특허를 침해하거나 협력업체의 기술을 강압적인 방법으로 탈취하기도 한다.

한국기업의 경우 기술직에게도 단기적 채찍을 활용하기 때문에 연구개발부서가 영업 및 마케팅과 마찬가지로 비윤리적 행위에 많이 연루된다.

힘들고 장기간이 소요되는 기술개발은 뒷전이고,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천재도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이라고 하는데 연구개발에서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상위직급은 학습과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어

남은 영역이 장기적으로 채찍으로 윤리적인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봉건사회의 농노나 근대에 유행했던 노예에게나 요구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대 기업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윤리경영을 강제할 수 없다. 채찍만 있는데 기업에서 근무하려고 할 직원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업무와 달리 직급별로도 구분해 볼 수 있다. 하위직은 단기적인 당근, 상위직은 장기적인 당근이 조직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하위직은 급여, 성과급 등 금전적인 보상에 민감하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성과를 보상하는 방법으로 윤리경영을 독려해야 한다.

상위직은 자기계발, 지식축적과 같은 방법을 통해 ‘학습과 성장(learning & growth)’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윤리경영의 보상체계를 구축할 때 이 점도 감안해야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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