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4)비윤리적인 경영을 예방하는 것이 윤리경영의 목표
민진규 대기자
2016-05-12 오후 6:02:07
윤리강령은 윤리규범과 윤리실천지침으로 구성

기업이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제정하는 윤리강령은 윤리규범(code)과 윤리실천지침(practice)으로 구성된다.

윤리규범은 구성원의 행동과 판단의 기준의 기준을 정한 것이고 윤리실천지침은 윤리규범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한 세부 기준을 말한다.

윤리강령과 윤리헌장이라는 말이 혼용되고 있지만 조직 구성원이 지켜야 할 준칙이라는 측면에서 선언적 의미를 가진 ‘헌장’보다는 ‘강령’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해 보인다.

기업의 윤리규범은 내부 구성원이 지켜야 할 지침과 사회에 대한 약속을 포함한다. 사회는 국가, 소비자, 주주, 투자자, 언론, 시민단체 등 기업 외부의 이해관계자 모두로 구성된 공동체를 말한다. 

정도경영으로 스스로 존경 받는 기업이 되려고 노력해야

윤리규범의 원칙은 ‘정도경영’으로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윤리규범을 만드는 기업은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임직원의 평가에 윤리규범 준수여부를 적용하는 기업은 드물다.

이처럼 많은 기업이 윤리강령을 도입하고 있지만 실천내역을 평가하면 걸음마를 뗀 정도에 불과하다.

기업들 스스로도 윤리경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법적인 제재가 없는 윤리적 부문은 누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 자발적인 실천의지를 갖지 않는 한 이행되기 어렵다.

아무리 윤리규범을 철저하게 작성했더라도 윤리경영의 요체는 구성원 즉 사람이 된다. 기업도 사람으로 구성된 작은 사회이기 때문이다. 

윤리실천지침은 비윤리적 경영의 예방이 목표

선언적 의미를 가진 윤리규범과는 달리 원리실천지침은 예방(prevention), 탐지(detection)과 대응(response)을 위한 세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 내부에서 비윤리적인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윤리실천지침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윤리경영의 목표는 기업이 윤리적으로 경영되도록 하는 것이지 윤리를 위반한 구성원을 적발해 처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형적인 이미지나 인지도는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측면에서도 예방활동이 중요하다. 탐지는 비윤리적인 행위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발견하지 못하면 재발하거나 만연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비윤리적인 경영을 탐지할 수 있는 조직의 능력에 따라 구성원이 위반하려는 의지가 달라진다. 탐지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 경우 위반행위가 빈발하게 된다.

대응은 발생한 비윤리적 행위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관련자에게 적절한 책임을 묻는지, 처벌이 공정한지, 수습결과가 기업의 업무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등이 대응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요소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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