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72)롯데그룹의 기업문화-비전은 목표와 책임(2) 특검수사 등으로 2017년은 ‘시련의 해’가 될 가능성 높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출처 : 그룹 홈페이지)
◈ 한국에서 사업하려면‘국민정서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롯데가 일본기업이라서 아직 한국에 대해서 잘 몰라 각종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하고 있다면 알려 주고 싶은 것이 있다.
한국은 헌법이 가장 상위의 법률이 아니고 헌법 위에 ‘국민정서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국민여론을 가장 잘 파악하고 대처해야 하는 정치인들이 국민여론을 왜곡하고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살아 남을 수 없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지상최대의 목표이고 번 돈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수 천억 원의 사회출연금을 내 놓았다.
이들도 힘들게 번 돈을 선뜻 내 놓고 싶지는 않았겠지만 분노한 여론을 잠재우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기업을 이끌어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롯데가 지난 10년 동안 벌인 M&A나 사업개발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 있다. 김해유통단지 헐값 분양논란, 서울 잠실 석촌호수 내 놀이시설의 불법공사,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허가, 면세점사업자 선정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회장의 경영권 분쟁과 2016년 발생한 최순실 사태로 인한 특검수사 등도 롯데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신격호 회장은 정치권과 거리를 최대한 둔 채 경영에만 몰두해 다른 대기업에 비해 정경유착에 대한 비난에서 자유로운 편이었다.
물론 신격호 회장도 롯데호텔의 건설 등에서 과거 정권으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았지만 다른 재발기업에 비해서는 최소한에 그쳤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이 그룹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정경유착에 대한 시비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MB정부 시기에 제2롯데월드 신축허가, 대규모 M&A 승인 등이 많았다.
결국 이번 정권에 들어서 형제의 난과 같은 경영권 분쟁에 가세해 ‘최순실 게이트’에 까지 포함됐다.
신동빈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롯데에 우호적인 언론이나 정치권 인사가 많지 않아 고립무원(孤立無援) 상태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롯데 기업문화를 분석해 본 결과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발생한다면 사회적 책임일 가능성이 높다.
신격호 회장은 사회공헌활동, 윤리경영, 환경경영, 상생을 하겠다는 의지를 자주 피력했지만 실제 경영정책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롯데의 경영행태를 보면 신격호 회장의 의지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신동빈 회장 체제로 오면서 최소한의 경영윤리마저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대로 된 위기와 고난을 경험해 보지 못한 롯데가 이 위험천만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아마도 2017년은 롯데에게 시련의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2롯데월드의 개장과 잠실 면세점선정과 더불어 특검의 조사결과도 기다려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저작권자 © (주)학생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