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48)21세기 정보사회에서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자아실현형이 최적
민진규 대기자
2016-10-04 오후 1:40:35
  


▲기업 직원의 직업관 분석

 

◈ 한국의 직장인은 생계수단형에서 관계지향형으로  전이 중

개인별로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차이가 나지만 업무보람과 인간관계에 만족도를 가지고 국가별로 구분해 볼 수도 있다.

업무보람만족도와 인간관계만족도로 구분하면 보람중시형, 생계수단형, 관계지향형, 자아실현형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보람중시형은 일에서 보람을 찾지만 개인주의와 권위주의의 충돌도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프랑스,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많이 나타난다.

둘째, 생계수단형은 적성보다는 급여, 안정성, 사회적 평판 들을 보고 직장을 선택하기 때문에 업무에서 보람을 찾기 어렵다.

과거 개발시대 한국이나 후진국에서 많이 나타나는 유형으로 일이 먹고 사는 기본수단으로 작용하며 삶은 풍족하게 하지 못한 상태다.

셋째, 관계지향형은 일에 대한 보람은 낮지만 팀워크를 강조하는 조직특성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일본 기업에서 나타난다.

넷째, 자아실현형은 일과 생활의 조화(Work & Life Balance) 속에서 일에서 보람을 찾기 원하는 가장 선진적인 유형이다.

아직 한국기업의 직원은 생계수단형으로 직업이 먹고 사는 가장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판 베이비 부머세대들에게 이 말이 먹히고 있지만, ‘Y세대’, ‘Z세대’로 불리는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신세대 직장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아무리 많은 급여를 주고 이름있는 대기업이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바로 퇴사한다.

매스로우(Maslow)의 욕구 5단계설을 보더라도 ‘자기실현의 욕구’가 최고의 동기를 부여하므로 자아실현형 모델을 감안해 직원을 관리하는 것이 21세기 글로벌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 

◈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스스로 인생의 주인으로 생각하며 일을 즐길 수 있는 자아실현형이 적합

여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대기업 직원의 대부분은 생계수단형에서 관계지향형으로 이행한 것으로 본다. 급여수준이 높아지면서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했지만 조직에 매달리면서 자아는 찾지 못했다.

조직을 우선 시하고 모든 인간관계가 조직 내부에서만 이뤄지고 외부와는 단절된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한국 기업직원의 특성이다.

일부 연구개발 부서에 근무하는 전문가는 보람중시형이 될 필요성도 있지만 조직 적응도 측면에서 보면 자아실현형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은 직장을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장소로 여겨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한다. 기성세대보다 업무수행에 필수적인 외국어와 컴퓨터 활용능력도 뛰어나다.

21세기 정보사회에서 인터넷, SNS 등 통한 정보공유가 활성화되면서 정보가 새로운 가치요소로 등장했다. 20세기 산업화 시대에 돈, 근로자, 설비가 가치를 가졌던 것과 같은 이치다.

미국 네트워크장비제조업체 3Com의 창업자인 밥 메채프(Bob Metchalfe)가 1985년 정립한 인터넷 경제의 법칙은 ‘네트워크의 가치는 참여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이다.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가치가 급증한다는 의미다.

인터넷은 확산된 지 불과 30년도 되지 않아 불특정 다수와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가능케 했고 지식의 축적과 사회적 만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직장인은 공식적인 직장생활과 비공식적인 클럽활동과 같은 지역 사회활동의 조화 속에서 만족감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관계지향형보다는 자아실현형으로 목표를 바꿔야 한다.

한국사회도 1997년 IMF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장에 대한 충성심이 옅어졌다.

사회가 급변하고 100세 시대가 되면서 직업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어 기존의 생계수단형이나 관계지향형과 같은 유형으로 평생을 살기는 쉽지 않다.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자아실현형이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적합한 직장인상이라고 볼 수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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