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39)파괴적 혁신으로 글로벌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도요타와 인텔
▲하버드대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en) 교수(출처 : Christensen Institute)
◈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도 파괴적 혁신에 실패해 2등으로 전락
미국 하버드대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en) 교수에 의하면 20세기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현상유지적(sustaining)인 혁신이 작동했다면 21세기 정보화시대에는 다양한 기술과 지식의 융?복합화(convergence)를 통한 현상파괴적(disruptive) 혁신이 필요하다.
컴퓨터업계의 최고 강자였던 IBM은 소형컴퓨터의 등장을 예견하지 못하고 메인 프레임 컴퓨터에 매달리다가 MS나 Dell 등에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을 빼앗기고 2류기업으로 전락했다.
미국 유통브랜드인 시어즈(Sears)도 할인점의 출현을 무시하면서 시장의 니즈(needs)와는 반대방향으로 전략을 추구하다가 월마트(Walmart) 등에게 밀려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혁신에 성공해 100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굴뚝 기업도 있고 기업문화 혁신으로 단기간에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한 신생 기업도 많다.
시대적 변화를 읽지 못한 공룡기업 IBM은 개인용 PC시장의 출현도 예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기회요인도 살리지 못했다.
제록스(Xerox)가 PPC(보통용지)기술을 개발할 때 사무기기의 보급을 목표로 IBM과 공동개발을 요청했지만 IBM은 거부했다. 표면적으로 PPC기술이 검증이 되지 않았고, 잠재적 가치도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운 것을 정당하게 평가하려는 노력이 없는 IBM내부의 관료적 태도가 더 심각한 문제다. 2003년 팔미사노(Samuel. J. Palmisano)가 ‘위대한 IBM 재건(a great company agai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의 성공을 위한 헌신’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했다.
이후 IBM은 하드웨어 전문기업에서 솔루션전문기업으로 비전을 새롭게 정립했고 매출의 대부분을 컨설팅과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창출하고 있다.
◈ 도요타와 인텔은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글로벌 1위 자리 수성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Toyota)는 ‘타도 도요타’를 기치로 내세우고 ‘오늘의 도요타를 타도하지 않으면 미래의 도요타는 없다. 멈춰선 도요타는 끝났다.’라고 주장하며 혁신을 주도했다.
외부의 경쟁자보다 내부의 적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스스로 끊임없이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1990년대 초부터 노력을 한 결과 2010년대 들어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미국 GM의 실적을 뛰어 넘어 1년에 1000만대 생산 시대를 열었다.
도요타 문화를 ‘Toyota way’로 표현하며 획기적인 실적의 디딤돌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기업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2009년 말 미국에서 발생한 ‘사고은폐’의혹과 ‘불매운동’의 시련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Intel)은 ‘반도체 칩’제조회사에서 탈피하기 위해 ‘Leap Ahead’ 슬로건을 내세웠다. 고객의 어떤 요구도 만족시킨다는 의미이다.
세상의 모든 PC에 인텔의 칩을 심겠다는 ‘Intel Inside’전략도 구체적인 비전을 설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벤처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회장 집무실의 크기를 다른 직원의 방과 동일한 크기로 유지하고 직원의 주차를 배려하기 위해 임원의 전용 주차공간도 갖고 있지 않다.
최근 인텔은 반도체 설계에 3차원 기술을 도입해 반도체 집적도 한계를 뛰어 넘었고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영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무한대의 도약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인텔의 비전은 세계 최고 IT 하드웨어 기술기업의 자리를 확고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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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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