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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31▲ ‘인천 ESG 나눔협력체’ 임직원들이 성우 교육을 받고 녹음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인천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에 따르면 2026년 10월29일 ‘인천 ESG 나눔협력체’ 참여기관 임직원 20명과 함께 다문화가정을 위한 ‘목소리 기부’ 오디오북 녹음 봉사를 펼쳤다.이날 참가자들은 전문 성우에게 낭독 교육을 받은 뒤 동화 속 배역을 하나씩 나눠 맡아 ‘건강’을 주제로 한 동화책 8권을 직접 목소리로 녹음했다.녹음 내용은 오디오북으로 제작돼 지역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아이들이 동화를 들으며 우리말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녹음에 참여한 한 직원은 “한국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목소리가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 ESG 나눔협력체’ 임직원들이 성우 교육을 받고 녹음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인천항만공사]‘인천 ESG 나눔협력체’는 2026년 9월17일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지역 내 6개 공공·유관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출범했다.협력체는 지역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보전 등 ESG 분야 전반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녹음 봉사는 지난 9월 29일 영종도 해양정화 활동에 이은 2번째 공동 활동이다.6개 공공·유관기관은 인천항만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 서민금융진흥원 인천경기지역본부,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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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국제유가가 1배럴당 US$ 100달러를 오르내리며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재명정부는 일부 주유소가 중동 전쟁의 혼란을 틈타 기름값을 급격하게 올리자 가격을 통제하겠다고 나섰다.국제유가는 단순히 주유소 기름값 뿐 아니라 각종 물가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2025년 연초부터 미국의 관세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 전쟁마저 가세하며 민생경제를 최우선시하는 정부의 고심이 깊어졌다.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는 지난주에 이어 경기도 구리시 제1선거구에서 도의원으로 출마한 민경자 도의원 후보를 인터뷰했다.▲ 2026년 3월1일 인터뷰에 응한 민경자 도의원 예비후보 [출처=엠아이앤뉴스] ◇ 척박한 지역에 사비로 어린이도서관 설립... 환경운동 참여하며 지역 장학사업에 동참 민 후보는 1994년 구리시 교문동 한가람 아파트에 이사를 오면서 구리시민으로서의 삶을 시작했으니 33년 동안 산 토박이인 셈이다. 1990년대 수도권이 급격하게 팽창하며 신도시가 우후숙준(雨後竹筍)처럼 생겨났지만 정부는 주민 편의 시설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하지 않았다.당연하게 구리시에도 변변한 도서관조차 하나 없어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걱정했다. 민 후보가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에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작은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게 된 계기다. 지역 주민의 삶 속에서 이른바 ‘생활정치’를 배운 민 후보가 주민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한 여정에 대해 알아봤다.- ‘작은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고자 생각한 계기는.“1995년 어린이 전문서점인 ‘책나라여행’을 운영하며 지역에 독서문화를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럽 선진국에서 도입한 ‘걸어서 5분 거리에 책을 만나는 공간을 만들자’는 컨셉으로 시작했다. 민간이 주도해 어린이도서관을 만든 것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 당시 구리시에 교문도서관이 있었는데.“대중교통이 잘 구축되지 않아 어머니들이 미취학 아이들과 방문하기 쉽지 않았다. 동네 놀이터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같이 자기 집처럼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사랑방처럼 활성화된 동네 책방을 도입하면 좋겠다고 봤다.”- ‘작은 어린이도서관’의 역할은.“경제적 어려움으로 책을 충분하게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서로 이야기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면 공부에도 도움이 되지만 정서적 안정도 얻을 수 있다. 우리 자녀도 동네에서 만난 친구들과 동화책을 읽으며 같이 성장해 지금도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환경운동도 많이 했는데.“구리에 정착한 후 1997년 구리 제21실천협의회에 참여하게 된 것이 계기다. 환경해설사를 배출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을 만들어 환경교육 활동을 선도했다. 초등학교에 어린이 환경지킴이단을 창설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시민환경 훈장을 받았다.” - ‘윤곡장학회’에서 코디로 활동하는데.“윤곡장학회는 흥농종묘를 창업한 이준섭 회장(호 윤곡)의 뜻을 이어받아 구리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제가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연결한 장학재단이며 매년 관내 고등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 ‘윤곡장학회’의 코디가 하는 역할은.“윤곡장학회를 대신해 각 학교를 순회하며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한다. 선정된 학생들을 만나서 그들의 꿈에 대해 물어보고 덕담을 나누며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한다.열심히 공부해 또 다른 나눔과 베품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다. 어려운 학생을 돌보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 ▲ 2026년 3월1일 인터뷰에 응한 민경자 도의원 예비후보 [출처=엠아이앤뉴스]◇ 정치인의 3대 책임과 삼생 정치를 강조... 풍부한 현장경험·성실한 의정활동·건전한 정치 신념이 소중한 정치 자산 민 후보는 제7대와 8대 구리시 의원을 역임했으며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활동했다. 8년간의 의정활동은 여성 정치인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 양성평등 정치에 대해 눈을 떤 계기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아 지역을 위해 다시 헌신할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선진국에서 일상화된 ‘생활정치’라는 구호에 이끌려 정치인의 인생을 살게 된 이력도 특이하다. ‘정치는 곧 생활이고 정치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배운 것도 큰 깨달음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민 후보가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원동력인 정치 철학과 비전에 대해 질문했다. - 구리시의회에서 6~7대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은.“장애인복지 관련 조례제정, 사회적경제 관련 조례, 소규모 공통주택조례, 지역화폐 관련 조례 등 다수의 조례를 제정하며 너무 큰 보람을 느꼈다.특히 소규모 공통주택 관련 조례를 제정할 때 초선에서 시작해 완료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선되며 결국 통과시켰다. 지금도 수택2동, 인창동 지역의 소규모 공동주택이 도색·수리·방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다.” - 구리시의회에서 6~7대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일은.“의회 운영과 관련해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았고 그때마다 의장과 충돌, 현안에 따라 시민의 눈높이보다 자당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게 아쉬웠다. 의장이 되었을 때 새로운 의회 운영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기존에 형성된 관행, 주류문화, 연수 방법 등 의회를 재정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그럼에도 ‘길은 누군가 걸어가면 길이 된다’고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풀숲에 발자국을 남겼고 이후 구리시의회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 정치인 민경자가 생각하는 정치는.“정치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이며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책임을 다하는 과정이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의원만 되어도 먼저 시민위에 군림해 권위를 행사하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믿는다. 주민에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이 지역 정치인의 소명이고 책임이다.” - 정치인의 3대 책임을 강조하는데.“2005년 열린우리당에서 정치를 배우면서 정립한 것이 3대 책임이다. 3대 책임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책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책임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사회를 물려줄 책임 등이다. 우리나라 보수정당과 기득권에는 이러한 책임 의식을 갖지 못한 정치인이 너무 많아 개탄스럽다.” - 지역 정치인으로서 ‘삼생(三生) 정치’를 강조하는데.“정치인은 3대 책임을 이행하며 삼생(三生)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생 정치는 △민의를 살피는 민생(民生)정치 △소통하는 상생(相生) 정치 △현장 위주의 시정을 펼치는 생생(生生) 정치 등이다. 저는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행동의 기본 준칙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망각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똑바로 차린다.”- 지역 정치인이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는.“제가 가진 정치적 자산은 풍부한 현장경험, 성실한 의정활동, 건전한 정치 신념이다. 경기도의원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모습을 살피며 구리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언제나 시민과 함께 뛰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는 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즉 지난 삶과 경험, 친화력 그리고 성실함과 책임감은 도의원 후보로 적합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 2026년 3월1일 인터뷰에 응한 민경자 도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출처=엠아이앤뉴스]민 후보는 본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생활 속에서 정치를 배웠고 이를 지역 정치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정치 여정이 경기도의원으로 비전(vision)을 펼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엠아이앤뉴스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연구한 성과물로 바람직한 지방행정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DB)로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광역자치단체와 기초 자치단체의 행정과 의회 활동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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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이상기후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태풍과 폭우로 직접적인 피해 뿐 아니라 폭염은 농작물 성장을 방해해 흉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우리나라도 배추를 포함한 야채 가격이 폭등해 일반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농어업 정책을 총괄하는 농립수산식품부를 필두로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관련 기관의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농업을 모태로 농업인으로 구성된 농협중앙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농협중앙회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2022년 1차 평가로 ESG 낙제점 수준 확인… 1년 6개월 흘렀지만 전담부서도 불명확농협중앙회는 농촌과 농민을 위해 일하는 단체임에도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경영진으로 정치단체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과 개선 요구에도 장기간 큰 변화가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2022년 3월 국정연은 농협중앙회의 ESG를 평가했는데 2021년부터 ESG를 준비했다는 호언장담(豪言壯談)과는 달리 가시적인 성과를 찾아보기 어려웠다.특히 농협금융지주 산하의 NH농협은행 등에서 직원의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NH농협은행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부정채용, 금융사고, 대출 비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비전(vision)으로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정했지만 농업은 홀대받고 있으며 농촌에는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라는 먹구름이 뒤덮혀져 있다.당시 국정연은 농협중앙회와 산하 계열사에 정치인, 관피아·모피아 출신들이 낙하산으로 임명되며 내부통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감사와 사외이사도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한다고 보기 어려웠다.NH농협은행은 배당에서도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하지 않았다. 임직원의 과다한 급여, 실적 및 이익 나눠먹기 등은 고질적인 병폐에 속한다.농협중앙회가 펼치고 있는 다수의 사업도 조합원인 농민의 이익 확대와는 거리가 멀다. 농약이나 주요 농자재의 가격이 일반 시중 판매점보다 높은 사례도 허다하고 영농인력지원 사업도 인건비만 올려놓았다는 비판을 받았다.윤석열 대통령의 농민 관련 선거공약은 △고령 중·소농 대상 ‘농지이양은퇴 직불금’ 월 50만원 지원 등 농업직불금 5조 원으로 2배 확충 △비료 가격 인상차액 지원 확대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 △청년농 3만 명 육성위해 공공 농지·주택 우선 배정 △마을주치의제도 도입·이동형 방문 진료 확대 △농수산물 시장 첨단화 등이다.윤석열정부가 낮은 국민 지지도로 농업정책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으므로 농협중앙회가 앞장서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2022년 3월 평가한 내용을 요약했으므로 1년 6개월이 지난 2024년 10월 현재 농협중앙회가 얼마나 ESG 경영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해봤다.농업중앙회는 2021년 ESG전략협의회를 신설하고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을 선포했을 뿐 아니라 2022년 2월 범농협 ESG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외형적으로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농협중앙회는 지속가능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확인을 위해 여러 담당자와 통화하고 정보공개를 요구했지만 명확하게 담당하는 부서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ESG추진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전담부서가 없다는 답변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농산물 도매법인 대다수가 농업과 무관해 개혁 시급... 조합원 대출연쳬액 급증하며 부실 우려 제기농협중앙회는 ESG 경영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ESG 경영 헌장 및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 홈페이지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부재해 ESG 경영 추진 현황과 ESG 운영위원회의 운영 실적을 확인하기 어려웠다.2024년 5월 농협중앙회는 서울특별시 중구 본관에서 2024년도 제1차 ‘범농협 ESG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2024년도 주요 추진계획과 그에 대한 위원 의견 청취 등을 진행했다.범농협 ESG 추진위원회는 2021년 ESG 추진 총괄 조정 및 전문가 자문 역할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기후위기로 농업 환경이 변하며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범농협 차원의 일관된 노력을 기울이기 위함이다.2023년 나무 심기와 플로깅 캠페인 등의 ESG 참여형 활동을 추진했다. 이러한 활동은 ESG의 일부분에 해당하기에 농민에게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경영 비전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다. 경영 핵심가치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농업인을 위한 농협 △지역 농축협과 함께하는 농협 △경쟁력 있는 글로벌 농협으로 정했다.윤리경영 비전은 ‘청렴·공정업무로 신뢰받는 농협상 구현’으로 청렴도 ‘최우수’ 등급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홈페이지에 농협중앙회 임직원 윤리헌장, 윤리강령, 행동강령을 공개했다.2024년 5월 농협중앙회는 임시 대의원회를 통해 조합장 이사 18명과 사외이사 4명을 선임했다. 각 지역과 품목을 대표하는 조합장 이사는 △지역농협 조합장 10명 △지역축협 2명 △품목농협 6명으로 각각 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 중 여성 임원은 사외이사 1명에 그쳤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9월30일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시행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총 자산 1조 원 이상인 지역농축협, 품목조함(농협)의 경우 상임감사 1명을 선임해야 하는 의무를 총 자산 8000억 원 이상의 농협으로 확대했다.해당 시행령안은 공포 절차를 걸쳐 2025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3년 말 기준 총 자산이 8000억 원 이상인 농협 수는 178개, 총 자산이 1조 원 이상인 농협은 128개다.결과적으로 총 50개의 농협에서 상임이사를 추가로 선임해야 한다. 감사 전문성 강화를 통한 내부통제 내실화를 목적으로 하지만 상임감사가 비전문가 낙하산이라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최근 농산물 값이 오르며 농산물 유통구조와 시장 안정화에 대한 노력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 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청과류 도매법인은 6개다.이 중 농협이 운영하는 농협공판장 외 도매법인 5곳은 전부 모기업이 농산물 유통과 무관한 철강회사, 건설회사, 컨설팅회사 등이다.2023년 도매법인 매출 1위인 동화청과는 원양어업 업체인 신라교역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청과는 철강회사인 고려제강의 100% 자회사다.중앙청과는 건설회사인 태평양개발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대아청과는 호반그룹 계열사인 호발프라퍼티와 호반건설이 주주로 있다. 한국청과는 경영컨설팅업체인 더코리아홀딩스가 운영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정부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것도 주요인으으로 분석된다.2024년 8월 말 기준 신용불량자가 된 농협 조합원의 대출연체 총액은 3조5655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2조6735억 원과 비교해 33.36% 증가했다.2024년 8월 말 기준 신용불량자인 농협 조합원 수는 1만1645명으로 2023년 9943명에서 증가했다. 조합원이 파산하면 NH농협은행도 망할 수밖에 없다.통계청 농가경제조사에 따르면 2023년 농가의 평균 부채는 4158만 원으로 2022년 3502만 원과 대비해 18.7% 증가했다. 2022년 농업소득은 948만 원으로 2021년 1296만 원과 비교해 26.8% 하락했다.2024년 1분기 NH농협금융지주가 농협중앙회에 보내는 농업사업지원비(농지비)는 1528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4% 증가했다.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전국 1111개 지역농협 조합장에 농정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100만 원의 농지비 지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 추진 시 연간 133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금융재정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됐다.2023년 매출액은 69조87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17% 증가했다. 2023년 순이익은 3조6275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3.82% 감소했다.2023년 계열사 수는 54개로 전년보다 1개 늘었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므로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성이 높다.농협중앙회는 거버넌스에서도 개선 사항이 많은 편이다. 국정연이 평가한 우리나라 상장기업 대부분도 거버넌스에서 문제가 많은 것과 마찬가지다. ◇ 조합원인 농민의 안전 및 이익 우선하지 않는 사례 다수... 농촌 소멸 걱정하며 이해관계자 배려는 소홀농협중앙회는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인 지위 향상뿐 아니라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농업인의 자주적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이다.1961년 8월15일 설립해 63주년 맞은 농협은 농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경쟁력을 높이기 보단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경쟁력을 갉아 먹는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업 분야 근로자 수는 8만4180명이며 재해자 수는 682명, 재해율은 0.81%다.전체 산업재해율 0.65%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9년 1.46% 대비 낮아졌으나 2022년 전체 산업의 재해율 0.65% 대비 높은 편이다. 평화스러워보이는 들판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2022년 최근 3년간 농기계 사용 중 총 3729건의 사고로 2482명이 다치고 229명이 사망했다.농기계 작업 중 끼임 사고가 35%로 1321건, 경운기 등 전복·전도 사고가 28%인 1042건, 교통사고가 20%인 731건, 낙상·추락 사고가 7%인 278건으로 집게됐다.농업기술센터 농기계대여은행에서 대여하고 있는 농기계는 의무적으로 안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농기구를 자체 보유하고 있는 농가는 일부만 가입해 사고 발생 시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다.충청북도의 경우 2023년 농업인 안전보험가입자 수가 5만4946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으나 가입률은 50% 미만으로 조사됐다.농민은 농기계 유류비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농기계 현황을 농협에 신고해야 한다. 따라서 농협이 안전보험 가입 유도를 위한 정책을 제대로 시행한다면 가입율을 높일 수 있다.안전 사고 발생 시 의료비 지원 뿐 아니라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농민이 받아야 할 혜택을 농협이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농협은 조합원인 농민의 이익을 가장 우선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엠아이앤뉴스는 경상남도 일부 시군의 농민과 조합원을 직접 취재했다. 일부 사례를 소개한다.경상남도 A군 농민 B씨는 올해 벼농사는 흉작이라고 농협을 원망했다. 벼농사 병충해 방제를 위해 농협에 드론 방제를 신청했으나 적기에 방제해 주지 않아 병해가 확산됐다고 주장했다.또한 드론으로 방제를 시작한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급히 나갔으나 이미 방제를 끝낸 상황이라 제대로 방제가 진행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논 10마지기(1마지기=200평) 방제에 10분도 걸리지 않았다는게 의문이고 방제 시 농약이 살포되고 있는지 눈에 보이지 않아 제대로 된 방제를 진행했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자신의 집에서 방제하는 논까지 거리가 불과 400m밖에 떨어지지 않아 도착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따라서 B씨는 내년에는 농협이 아니라 민간 전문 방제업체에 방제작업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C군에서 농약방을 운영하는 D씨는 농협의 드론 방제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B농민의 주장처럼 농약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등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병충해 방제를 위해서 아침과 저녁, 이슬이 맺혀 있을 때와 깨어 있을 때를 각각 구분해 농약을 살포하기 적합한 시점에 뿌려야 하지만 대부분 일과시간에 작업을 진행하므로 효과를 보기란 쉽지 않다고 전했다.A군의 한 지역농협은 E라는 특용작물의 출하 가격이 오르자 일부 농민에게 다음해 E특용작물의 재배를 권유하고 비싼 가격에 종자를 판매했다.이듬해 A군 농민 뿐 아니라 타 지역 농민이 특용작물 E를 너무 많이 재배해 출하 가격은 폭락했다. 농협은 E의 수매를 거부했으며 농민이 손해본 비용에 대해 책임지지도 않았다.부모님을 이어 농사를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F씨는 농협유통을 원망하는 목소리를 냈다. 양파와 마늘을 재배하는 F씨는 수확기를 확신할 수 없어 농산물을 매입하는 농협유통 직원G와 상담했다.당시 G는 며칠 더 있다가 수확하면 좋다고 더 키우라고 조언했다. 결국 수확시키를 놓친 마늘은 모두 이른바 '벌마늘'이 돼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당연하게 농협으로부터 보상은 없었다.H씨의 경우 부모님의 사례을 들려줬다. 일부 농협은 나이 많이 든 어르신들이 감퇴하고 있는 기억력, 기록하지 않는 습관을 악용해 농자재 구입 가격을 2중으로 청구하기도 한다.농협 직원이 농작물 작목반 운영에 깊이 개입해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도 적지 안다. 조합원인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농민 위에서 군림하는 농협으로 변질되고 있다.농촌고령화 및 인구소멸로 지역경제가 침체하고 있는데 농협은 지역별로 대형 슈퍼마켓인 하나로마트를 세워 지역 소상공인 뿐 아니라 지역 5일장 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농협중앙회는 지역 농협이나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감시 및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다. 사회는 직원을 포함해 조합원, 지역주민, 협력업체 등의 이해를 조율하고 보호하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낙제점이다.◇ 농약의 오남용 및 농자재 폐기물 방치로 환경오염 심화... 1차 피해자인 농민 보호해야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 가능농협중앙회 차원에서 환경(E)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23년 ‘농협과 함께 걷는 61억 걸음 걷기’, ‘61천그루(6만1000그루) 나무 심기’ 등이 대표적이다. 61은 1961년 농협이 설립된 해를 기념하는 것이다.또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청정 수소 공급망 확대, 농협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 창립, 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화 사업 추진, ESG 실천 금융상품을 출시 등도 진행하고 있다.2021년 적도원칙(EPs)에 가입을 추진했으며 그린뉴딜에 대한 투지를 늘릴 방침이다. 농협중앙회 산하 건물에 패양광패널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높이고 있다.반면에 농사를 지으면서 대규모 농약의 사용, 토양오염, 대기오염, 수질오염, 농자재 폐기물 배출, 메탄가스 배출, 농지를 정리하며 소하천 파괴 등 환경을 훼손하는 요소가 적지 않다.농약의 오남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친환경농업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만 아직 성과는 미진하다. 농민은 각종 병충해의 발병을 막고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농약 사용을 늘리려는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과거 농촌에서는 도랑에 가재와 미꾸라지가 살고 논바닥에 우렁이가 드물지 않았다. 가을철 수확시기에는 메뚜기 잡기가 연례행사처럼 많았지만 지금은 친환경 지표동식물을 구경하기조차 어렵다.농촌의 일손을 줄이기 위해 사용한 각종 농자재가 환경을 오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폐비닐은 관리가 어렵고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거하지 않으면서 매립이나 무단 소각이 성행해 토질 및 대기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우리나라가 주력하는 벼농사도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최대 30배가 높으며 대기 잔류기간은 10여 년으로 짧다.세계은행(WB)에 따르면 전 세계 인위적 메탄가스 배출량의 10%는 벼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대규모 벼농사를 짓기 때문에 메탄가스 배출량 관리도 지구온난화 대비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다.논물관리기술로 번역되는 'AWD(Alternative Wetting and Drying)' 농법을 적용하면 메탄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지만 농민이나 관련 관공서의 관심 부족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낡은 농기계가 들판이 농가에 방치돼 흉물로 전락하기도 한다. 농민도 폐농기계를 고물상에 넘기거나 처리하지 않고 방치해 주변 토양을 오염시킨다.농촌에서 초래되는 각종 환경오염의 1차 피해자는 가해자인 농민이다. 농촌지역에 사는 사람의 평균 수명은 도시인보다 짧은 편이며 각종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의 비중도 높다.농약 중독으로 파킨슨병이나 피부병을 앓는 사람도 많다. 암이나 기타 질병도 농민의 건강한 노후를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농민은 산재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서 적절한 보상이나 치료도 어렵다.환경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책임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므로 농협중앙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농업의 지속가능 성장과 조합원인 농민의 건강한 인생을 위해서도 방치할 수 없는 이슈다.▲ 농협중앙회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농산물 가격 안정 통해 식량안보·경제안보 기반 구축 필요... 구호 뿐인 윤리경영만으로 부패 해소 불가능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여러번 표현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찾아보기 어렵다. 윤리경영을 강화해 조직 내부의 부정부패나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사라지지 ㅇ낳았다.농업 생산성 확대를 통해 식량안보를 달성하고 농산물 가격의 안정을 통해 경제안보까지 완성해야 함에도 농산물 가격은 들쭉날쭉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농산물 도매법인에 대기업이 참여해 가격을 좌지우지(左之右之)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Social)=사회는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우선해 보호하는지를 평가하며 주인인 조합원마저 홀대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낙제점 수준이다. 농민 재해율이 높음에도 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도 농협의 직무유기다.직접 현장을 취재하며 확인한 다수 농민의 농사실패와 농협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분노도 가볍게 여길 사안은 아니다. 농촌 소멸위기를 걱정하며 정작 중요한 농민은 보호하지 않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농업 관련 오염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어서 개선의 여지가 많다.형식적인 환경 구호만 외치지 말고 조합원을 보호하는데 앞장선다는 각오로 ESG를 접근해야 한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ESG는 허울 뿐으로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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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일랜드의 펍 형태 회의실(출처: 구글 홈페이지) 기업(corporation)은 공동의 목표(goal)를 가진 다수의 사람(people)이 모여서 시너지(synergy)를 내는 조직(organization)이다.즉 조직은 개인들의 단순조합이 아니라 합심(collaboration)해서 전체보다 더 큰 총합을 만들어 낸다.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시스템(system)이다.시스템은 조직의 정책(policy)이나 철학(philosophy)과 관련된 경영도구(methodology), 이의 효율성을 높여 주는 운영(operation)으로 구성돼 있다.롯데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EAT Model을 적용해 롯데의 경영도구와 운영을 평가해 보자. ◈ 현장경영을 중시하지만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다롯데의 경영방침 중 하나가 ‘현장경영’을 하겠다는 구호이다. 현장의 중요성을 모르는 경영자는 없다.특히 제조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라면 현장이 기업활동의 중심이다. 롯데의 업종이 다양한 종합백화점이긴 하지만 서비스업이 주력이라 현장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현장경영을 이해하려면 용어의 정의가 우선돼야 한다. 경영진이 현장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을 중시하겠다는 것인지, 현장에 권한을 대폭적으로 위임해 현장위주의 경영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롯데는 현장직원의 대부분이 계약직이라 권한위임은 쉽지 않다. 따라서 롯데가 말하는 현장경영은 탁상공론(卓上空論)식의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파악하고 대처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의미이다.롯데는 해외를 포함한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기업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거나 모니터링(monitoring)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현재 롯데의 시스템 중 이 역할을 하는 시스템은 보이지 않는다. CJ의 ‘사이버토론방’이나 구글(Google)의 올 핸즈 미팅(all-hands meeting)은 대표적인 현장경영 성공사례이다.유통기업인 CJ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무기명으로 어떠한 의견도 올릴 수 있는 ‘사이버토론방’을 운영한다.다른 기업도 유사한 시스템을 운영하지만 기명식으로 하거나 기업의 방침과 배치되는 내용을 삭제해 직원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CJ는 사이버토론방을 통해 폐쇄적이고 경직적인 의사소통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 보기 드문 성공사례에 속한다.구글은 매주 금요일 CEO 등 전 직원이 모여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문제를 제기하는 개방적인 회의를 진행한다.직원의 숫자가 적거나 기업의 업무가 단순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구글 직원을 통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구글에 근무하다 야후(Yahoo)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메이어(Marissa Mayer)가 야후에도 올핸즈 미팅을 도입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롯데가 현장경영을 말하면서 어떻게(how)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다만 현장을 중시하게 되면 ‘제도(system)’가 아니라 ‘사람(people)’이 경영도구가 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그래도 회장의 리더십만으로 이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사업구조 때문이다. 특별한 시스템이 없었지만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이룩했기 때문에 경영도구를 체계화할 필요성도 낮았다고 보기도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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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직원의 목소리가 반영된 윤리규범을 정하는 것이 중요윤리경영을 도입하는 기업의 경우 먼저 윤리규범(혹은 헌장)을 문서화해야 한다. 이 규범에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실제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실제적인 내용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경영진은 실제적이라고 말하는데 직원은 탁상행정으로 도출된 구호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대부분의 기업에서 윤리규범을 정할 때 외부 컨설팅 회사의 용역을 받거나 일부 직원이 모여 TFT를 구성해 정한다.면담이나 조사(survey)와 같은 여론수렴과정이라는 것을 거치지만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다른 기업의 사례를 모방해 그리고 가장 바람직한 내용이라고 판단이 되는 것만 나열한다.이해관계가 가장 큰 임직원에게는 일방적으로 열람을 시킨다. 이렇게 정했으니 알아서 받아들이라는 통고나 마찬가지이다.하지만 제대로 된 윤리규범을 만들려면 통상적인 기업에서 채택하는 ‘Top-down’방식이 아니라 ‘Bottom-up’방식을 선택해야 한다.윤리경영이 왜 필요한지, 우리 기업의 업무방식 중 비윤리적인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하면 좋은 것인지 등 내부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단기적으로 기존의 업무방식이나 성과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윤리규범을 정하는 것이 구성원의 공감대를 쉽게 얻는 방법이다.일선 직원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반영된 규범을 불만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서구 선진국 기업의 직원들이 윤리경영을 잘 실천하는 이유다. ◈실천의지를 갖고 자발적으로 윤리경영을 추진하라최근 국내기업이 윤리경영을 도입하는 자세를 보면 ‘자발적’이라기 보다는 사회적 여론과 외압에 의해 굴복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윤리경영은 형식적이고 대외홍보용에 불과하다. 직원뿐만 아니라 경영진조차도 겉치레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의식수준이라면 윤리경영이 정착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어차피 윤리경영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 기업도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으로서 건전한 사회발전에 책임을 지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경제적 이익만을 고집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관행적으로 해 오던 업무 중 비윤리적인 것이 있다면 선제적 조치하는 것이 좋다.윤리경영의 문제점은 제도나 윤리규범의 미비, 부실이 아니라 자발적 실천의지가 박약하다는 것이다.국내 윤리경영을 한다는 기업을 보면 하나 같이 거의 완벽한 수준의 제도와 규범을 갖고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오히려 제도와 규범이 없는 기업이 더 윤리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경우 외부 용역을 통해 외형적인 준비는 완벽하게 끝냈다고 보면 된다. 이들이 윤리경영을 준수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경영진과 임직원의 의식전환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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