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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출처 : Wallpaperswide.com) ◈ 애플은 세상이 원하는 컨텐츠를 제공해 세계 최고로 군림애플의 비전은 세상의 모든 컨텐츠(contents)를 하나의 장터에 묶고 이 컨텐츠를 어떤 디바이스(device)로도 접근하고 소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이 엄청난 비전을 세운 사람은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Steve Jobs)다. 2011년 사망했지만 애플의 사업방향은 여전히 그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잡스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섭렵해 다른 IT기업이 감히 상상하지 못한 비즈니스모델을 창안하였고 세상사람을 매료시켰다.애플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개발보다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서비스를 개발했다. 학문간, 기술간의 경계를 뛰어 넘는 융∙복합화가 시대 흐름이라는 점을 간파했다.음악을 포함해 다양한 컨텐츠를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 즉 시장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파악했다.키패드(keypad)에 의존해 시장을 선도하던 블랙베리(Blackberry)와는 달리 화면 터치(touch)만으로 작동하는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적용한 제품을 시장에 내 놓았다.애플의 디바이스는 ‘iPod’, ‘iPad’, ‘iPhone’, Mac PC 등이고 애플의 컨텐츠 시장인 ‘iTunes’라는 앱 스토아(App Store)도 있다.애플의 야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터넷 TV시장까지 확대된다. 2010년 9월 애플은TV를 인터넷에 연결해 볼 수 있는 ‘Apple TV’라는 셋톱 박스를 출시했고, 한술 더 떠서 TV로 다양한 비디오를 구입해 볼 수 있는 ‘TV 앱’도 서비스한다.스티브 잡스는 2010년 6월 초 기존의 컴퓨팅 개념을 모조리 붕괴시킬 메가톤급 서비스인 ‘iCloud’를 소개했다. 자사의 OS가 가동되는 모든 디바이스를 앱스토아에 연결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는 서버에 저장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음악, 동영상, 사진 등 풍부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모바일 영역뿐만 아니라 TV시장까지 애플제국의 영토로 만들고 있다.가정에서뿐만 아니라 회사, 심지어 움직일 때마저도 애플제국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애플은 인간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대한 IT왕국을 꿈꾸고 있다.삼성전자와 구글 등 다수의 기업이 애플을 추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애플을 모방하는 단계를 넘어선 기업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애플과 특허권 분쟁으로 혁신 이미지에 상처를 입었고 2016년 9월 배터리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 노트를 대규모 리콜(recall) 조치함으로써 제품의 신뢰도 하락도 불가피해졌다. ◈ 1997년 IMF외환위기 이후 패배감과 냉소가 쌓여 망하는 대기업 많아져1983년부터 1993년까지 애플(Apple)의 회장이었던 존 스컬리(John Sculley)는 직원들에게 “애플이 약속할 수 있는 얼마를 근무하던 근무하고 있는 동안만큼은 항상 배울 수 있고 도전적인 직무를 제공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종업원에게 기업에 대한 충성심(loyalty)를 요구하지도 않고 평생고용도 약속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세계의 최고 엘리트가 들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이다.직원들은 애플이 혁신(innovation)을 선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애플에 근무하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고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자동차(Toyota)가 직원에게 어떤 기업에 가더라도 연봉 1000만엔 짜리 근로자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한다.도요타도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해 만든 고급자동차 브랜드인 렉서스 출시 이후 진정한 글로벌 최강자로 도약했다.일본의 리쿠르트사는 언제든지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하라고 자기계발을 독려한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기존의 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한국의 기업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회사에 뼈를 묻어라’이다. 정년 때까지 퇴직할 생각을 하지 말고 회사에 충성을 다하라는 의미다.하지만 나는 강연을 다니면서 ‘회사가 납골당도 아닌데 직원들에게 뼈를 묻어라’고 요구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또한 차라리 회사가 보수적이고 관행에 얽매여 있어 포용하지 못하는 능력 있는 직원은 빨리 퇴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다.강연을 듣는 직원들은 웃지만 정작 스스로 떠나 독립할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회사에 목을 매고 해고되는 것이 두려운 사람은 능력이 없다고 볼 수 있다.기업에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고 어떤 난관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의지가 있는 직원이 넘쳐나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상급자의 눈치만 보고 있는 직원이 많은 기업의 미래는 없다.1997년 IMF외환위기 이후 한국 기업에는 활력이 사라지고 패배감과 냉소만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년간 한국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많은 대기업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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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기업은 주주(shareholder)가 주인인 주식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다. 기업의 이해관계자는 기초 이해관계자(primary stakeholders)와 공공 이해관계자(public stakeholders)로 구분된다. ▲기업의 이해관계자과 이해 차이(출처 : iNIS) ◈소비자는 안전한 제품을 적정한 금액에 구매할 권리 보유기초 이해관계자는 지속적인 참여가 없으면 기업의 계속성을 유지할 수 없는 관계자로 직원, 고객, 주주, 투자자, 공급자, 채권자 등이다.직원은 기업에 근로의 대가인 급여와 직장의 안정성을 기대한다. 소비자는 제품, 상품, 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하고자 한다.2016년 5월 현재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이 소비자는 안전한 제품을 구매할 권리가 있다.주주는 주가상승과 배당금을 기대하고 투자자는 투자이익을 요구한다. 공급자는 자신이 납품한 물품의 대금을 정해진 기한 내에 받기를 원한다.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이나 개인은 이자를 정해진 기한에 따라 지급받고, 기업이 채무를 변제할 때까지 담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를 원한다. ◈기업이 세금을 내는 이유는 국가가 필터링을 제대로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공공 이해관계자는 기업의 영리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낮지만 기업의 영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자로서 언론과 NGO(non-government organization), 사회와 국가가 있다.언론과 NGO는 환경의 보호와 유지, 인프라의 제공에 관심을 가진다. 또한 이들은 기업의 윤리경영을 감시하고 인도할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다.국가와 사회는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교통, 통신, 우편, 방송, 수도, 전기, 인프라, 교육, 사법제도, 안전 등에 관한 인프라를 제공한다.기업은 국가의 인프라를 이용한 대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최소한 국가가 정한 법률을 준수할 의무를 지게 된다.개인과 달리 기업은 납세의 의무를 지고 기업이 내는 세금은 사회와 국가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재원이 된다.따라서 옥시 사태의 1차적인 책임은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 회사에 있지만 2차적인 책임은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못한 정부에 있다.기업이 잘못된 제품을 제조하더라고 환경부가 성분의 유해성을 파악해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면 소비자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기업이 세금을 내는 것도 정부가 안전장치로 적정한 수준의 필터링(filtering)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세금만 거둬들이고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국가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 현재 옥시 사태는 정부의 부실도 크기 때문에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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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다른 대기업에 비해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일찍 깨우치기는 했지만, 글로벌기업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글로벌기업이라고 해서 모든 영역에서 최상의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나 국내기업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기업의 생애주기(life cycle), 업의 속성, 리더십의 형태, 직원의 구성, 글로벌화 정도 등에 따라 5-DNA와 10-Element 지표 평가, 위험관리 전략, 기업문화 혁신전략이 달라야 한다. ◇ 5-DNA 10-Element의 성취도 분석▲ 그림 1-1. 5-DNA 10-Element 분석SK의 5-DNA 10-Element를 분석해 보면 [그림 1.1]과 같다. 전 영역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이다. 최태원 회장이 솔선수범하고 있는 봉사활동, ‘충분한 이익’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협력업체와의 조화로운 관계 등은 좋은 사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목표(goal), 제품(product), 위험(risk), 일(job), 경영도구(methodology) 영역에서는 낮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다. 사람(people)은 직원의 다양성, 자율성 부여 측면에서는 삼성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SK가 종합백화점이기는 하지만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만 본다면 특정 영역에 한정적이다.2000년대 들어 적극적인 글로벌전략으로 추진한 세계시장에 대한 도전노력은 높이 살 수 있지만, 성과는 낮은 편이다. 시장지배력을 평가한다면 SK는 글로벌(global) 기업이라기보다는 국내(local) 기업이라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 SK는 패기와 도전을 중시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주문하면서도 변화가 적고 장기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인프라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비전, 사업, 조직의 조화가 부족해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특히 운영효율성은 높지만 경영도구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SK만의 경영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되지만 정보화하려는 의지가 약했다.◇ 기업문화 위험의 관리전략 ▲ 그림 1-2. 기업문화 위험의 관리기업문화의 5-DNA를 전략상의 중요도와 유기적인 조화도의 높고 낮음, 위험의 관리 수준 등으로 분석하면 [그림 1-2]와 같다. 원의 크기는 기업이 체감해야 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즉 원이 크면 클수록 기업이 우선적으로 혁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먼저 성과는 무시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이고, 조직에서 사람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위험이다. 특히 SK는 경영진이 윤리경영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으로부터 빨리 자유로워져야 한다.조직의 업무분장 측면에서 보면 부족하기는 하지만 무난한 수준이고, 사람은 현재의 수준으로 관리해서는 안된다. 역량강화, 윤리교육강화, 업무에 대한 태도(attitude)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비전, 사업, 시스템은 관리 가능한 위험에 해당된다. 성과 중 위험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일부분을 관리 가능한 위험으로 분류했다.비전은 목표설정부터 고민해야 하고, 기업의 업무나 역량강화에 연관된 사회적 책임노력도 필요하다. 사업은 인프라관련 부문을 하더라도 업종의 문어발 확장보다는 수직계열화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에너지를 예들 든다면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이 박한 유통∙판매보다는 유전개발, 제조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기업문화 관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영역은 조직과 시스템이다. 외인부대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인력 풀을 가지고 있지만 포용, 융합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할 수 있는 인재정책을 개발해야 한다.시스템은 다른 기업의 시스템을 모방하기 보다는 SK만의 핵심 노하우를 녹여낼 수 있는 정보시스템 개발을 독려해야 한다. ◇ SK가 채용하고 있는 혁신 전략 ▲ 그림 1-3. SWEAT Model로 분석한 SK 기업문화지금까지 정리한 SK의 기업문화를 SWEAT Model에 적용해 보면 [그림 1-3]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SK는 글로벌 기업의 기업문화 혁신전략인 ‘S-Type Model’과 동일한 코스를 밟고 있다. 다른 그룹에 비해 기업문화에 관심이 높고, 외부 전문가로부터 컨설팅, 자문을 많이 받은 결과로 보인다.비전(Vision), 사업(Business), 조직(Organization)까지 진행 중이나 아직 시스템 단계로 진입하지 못했다. 조직도 일은 정돈을 잘 하고 있지만 사람은 고민해야 할 부문이 많다.SK의 S-Type Model은 삼성의 W-Type Model보다 바람직하지만 혁신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가장 진화(evolution)가 어려운 조직에서 멈춰 있다.원인을 분석하면 기업문화 혁신의 기간이 짧은 것이 아니라 조직혁신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다는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삼성은 자율성, 창의성을 해치는 한이 있어도 단기적으로 빠른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다. 기업문화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SK의 전략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혁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합의(consensus)에 바탕을 둔 실행이 필요하다. SK 구성원의 자세변화가 시급한 과제다.최태원 회장을 포함해 경영진들의 관심과 열정이 정체되어 있는 혁신노력에 추진력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변화된 SK가 한국경제의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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