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
" 이사회"으로 검색하여,
6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2025-11-25▲ KB손해보험 강남사옥 전경 [출처=KB손해보험]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에 따르먄 한국ESG기준원(KCGS)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7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한국ESG기준원은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 2011년부터 국내 상장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에 대한 지속가능경영 체계 및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비상장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부문만을 별도로 평가한다.KB손해보험은 이번 평가에서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위험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지배구조 전반의 성과를 인정받았다.KB손해보험은 ESG 추진 현황 및 추진 계획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고 금융·회계·위험관리 등 이사회 대상 전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이사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또한 이사회 평가 결과와 이사의 보수 등 주요 지배구조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또 다른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도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특히 2025년에는 98.89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24개 기업이 참여한 보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ESG 분야에서 대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KB손해보험은 "7년 연속 지배구조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은 자사의 건전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며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희망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25-02-271968년 설립된 섬유·의류 제조 유통 회사인 신성통상은 니트의류 수출기업으로서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출 사업을 운영했다.1990년대부터 국내 SPA 패션 브랜드인 △앤드지(ANDZ) △올젠(OLZEN) △탑텐(TOPTEN10) △지오지아(ZIOZIA) △에디션(EDITION) 등을 운영하고 있다.SPA는 자가상표 부착제 유통방식으로 생산·제조·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운영하는 의류 전문점을 의미한다. 다품종 대량생산인 패스트 패션을 이르기도 한다.신성통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신성통상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 신성통상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ESG 경영 헌장 및 목표 미수립... 56기 부채총계 6458억 원으로 부채율 152.34%ESG 경영 헌장을 비롯해 ESG 경영 목표와 계획 등을 수립하지 않았다. 전 사업장의 윤리경영 실천과 활동의 기본원칙으로 윤리헌장을 제정했다. 윤리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윤리경영 헌장과 규정, 실천지침을 수립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경영 비전은 ‘근로자들에게 적법하고 안전하며 권리와 의견이 존중되는 근로환경을 제공하여 전 세계의 직원, 협력사,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동반성장하는 것’으로 정했다.사업 부문은 △수출 △패션 △유통으로 나뉜다. 한국 본사와 △니카라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의 각 해외법인에 독립적인 컴플라이언스팀을 수립했다. 공급 사슬에 포함된 모든 근로자의 근로 환경 개선 및 근로자 인권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행동 지침 (Code of conduct)은 10개 항목인 △강제 근로 금지 △아동 노동 금지 △임금 △근무 시간 및 초과 근무 시간 △환경 보호 △단체행동의 자유 △차별 대우 금지 △보건 및 안전 △윤리기준 준수 △성희롱 및 괴롭힘 금지를 포함한다.2024년 신성통상 이사회는 총 3명으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2021년 이사회 구성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2024년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이사 수는 0명으로 2021년 0명과 동일했다. 이사회 내 ESG 위원회는 부재했다.신성통상은 6월 결산법인으로 외부 감사인은 광교회계법인이라고 밝혔다. 신성통상의 56기(2022년 7월1일부터 2023년 6월30일까지)와 54기(2020년 7월1일부터 2021년 6월30일까지)의 재무정보를 비교했다.56기 자본총계는 4239억 원으로 54기 2649억 원과 비교해 59.97% 증가했다. 56기 부채총계는 6458억 원으로 54기 6334억 원과 대비해 1.95% 증가했다. 56기 부채율은 152.34%로 54기 239.05%와 비교해 감소했다.56기 매출액은 1조5425억 원으로 54기 1조1999억 원과 대비해 28.56% 증가했다. 56기 당기순이익은 832억 원으로 54기 288억 원과 비교해 188.84% 급증했다. 56기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부채 상환에 약 7.7년이 소요된다. ◇ 2024년 직원 1인 평균 급여액 3000만 원... ESG 교육 및 교재 부재기업 비전은 ‘세계 니트시장 선도와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을 통해 미래를 디자인하는 기업’으로 밝혔다. 비전 방향은 △DESIGN THE FUTURE △BUILD CORE COMPETENCY △SATISFYING CUSTOMER NEEDS로 설정했다.경영 목표인 ‘고객과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목표로 경영 가치인 △고객 : 가치, 감동, 신뢰 △실행 : SPEED, DETAIL, FEEDBACK △인재 : 존중, 책임, 학습 △도전 : 변화 수용, 참여, 실천 △혁신: 진취, 미래, 전략을 실현하고자 한다.수출 사업 운영을 위한 3 핵심 시스템인 △Vertical Production System △Global Compliance System △Quality Assurance System 과 3 강화 시스템인 △R&D △Global Sourcing Power △Design Power를 구축했다.유통 부문으로 1997년부터 지역밀착형 할인점인 리치마트(richmart)를 운영하고 있다. 대도시 위주의 기존 매장과 달리 지역 특성에 맞는 기회 상품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주민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이 되도록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2024년 12월30일 기준 신성통상의 직원 수는 총 1146명으로 △수출 74명 △패션 766명 △기타 306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월31일 기준 직원 수인 총 841명과 대비해 36.27% 증가했다.2024년 12월30일 기준 직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908명, 기간제 근로자는 238명으로 조사됐다. 2021년 12월31일 기준 직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703명, 기간제 근로자 138명과 비교해 각각 29.16%, 72.46% 증가했다.연간급여 총액은 2024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지급된 누적금액이다. 1인 평균 급여액은 연간급여 총액을 기준일 직원수로 나눈 값으로 밝혔다.2024년 12월30일 기준 전체 1인 평균 급여액은 3000만 원으로 2021년 12월31일 기준 2400만 원과 비교해 25.00% 인상됐다. 2024년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5.1년으로 2021년 5.0년과 대비해 0.1년 늘어났다.2024년 12월30일 기준 수출 부문 여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3600만 원으로 남성 직원 3300만 원의 109.09%로 높은 수준이었다.패션 부문 여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2400만 원으로 남성 직원 2600만 원의 92.31%였다. 기타 부문 여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2800만 원으로 남성 직원 3400만 원의 82.35%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인재육성의 일환으로 신성통상은 △리더십 교육 △직무전문 교육 △신입사원 교육을 이행하고 있다. ESG 교육과 관련 교재는 수립하지 않았으며 ESG 경영 보고서는 부재했다. ◇ 의류 업사이클링 캠페인 진행... 2022년 호성티앤씨와 친환경 소재 공동 개발 협약 체결지속가능성 경영 방향은 △Sustainable Practice △Sustainable Material △Tracking climate change로 설정했다. 지속가능 경영 및 캠페인 전개와 지속가능한 소재 이용,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을 소개했다.2025년 1월 신성통상은 탑텐에서 ‘Good wear Better life’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했다. 폐의류를 활용한 의자를 제작해 의류 선순환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제작된 업사이클링 의자는 탑텐 매장 내 고객 편의 공간에 비치했다.2024년 12월 탑텐은 재단법인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폐의류 6000점을 재활용한 트리아트 니팅 작품을 제작했다. 사회공헌 캠페인인 ‘당신의 옷에서 나무의 옷으로’ 겨울철 가로수 냉해를 예방할 수 있다. 수거 과정에도 친환경 종이 수거함 및 친환경 비닐을 이용했다.2022년 신성통상은 섬유 및 무역 전문기업인 호성티앤씨와 친환경 소재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신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지속가능한 소재 및 기능성 원단을 연구했다.호셩티앤씨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을 적용한 소재를 개발·공급했다. 신성통상은 이를 활용한 에코 의류를 탑텐에 출시했다.2022년 4월 탑텐의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함께 지켜나가자(SAVE TOGETHER)’ 환경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티셔츠 컬렉션을 출시했다. 면 티셔츠의 테마는 △자연환경 △멸종위기 동물 △바다정화 플로깅 및 해변 쓰레기 등으로 구성됐다. ◇ 상장기업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경영정보 공개해야... 비정규직이 전체 근로자 중 61%△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상장기업임에도 ESG 경영 헌장이나 ESG 경영위원회를 구비하지 않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상장기업은 직원 뿐 아니라 협력업체, 소비자,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홈페이지 내용도 부족하고 ESG 경영 관련 정보는 거의 전무했다.사외이사가 전체 이사 중 33%로 높지만 전체 이사 숫자가 3명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의 숫자는 0명으로 양성평등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자본을 늘리고 있지만 부채비율도 상승 중이다. △사회(Social)=사회는 이해관계자와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수립했지만 비정규직이 전체 근로자의 61%는 비정규직으로 조사됐다.직무별로 여성과 남성의 급여가 차이가 나는 것은 재직연수, 직급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평가가 어려웠다. ESG 교육을 진행하지 않으며 관련 교재도 없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폐기된 의류의 업사이클링과 친환경 소재 개발을을 추진하고 있는 부문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원료의 조달과 가공 과정에서 환경을 배려한다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일부 받아들이기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등의 정보는 파악할 수 없었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
2024년 6월 대한제강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과 미션을 선포했다. 100년 기업으로의 비전은 ‘Impact Business(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영향력을 만드는 비즈니스)’로 미션은 ‘Responsibility. Sustainability(지속가능한 업을 위한 우리의 책임)’이다.대한제강은 1954년 부산에서 창립해 철근 제강업을 주력으로 한다.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은 임직원 모두와 기업 비전과 미션을 공동의 목표로 삼아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만드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대한제강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대한제강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 봤다. ▲ 대한제강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ESG 경영헌장 및 경영 목표 미수립...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은 없어 개선 필요대한제강은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ESG 경영 목표 및 계획도 마련하지 못했다.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는 설치되지 않았다. 기업윤리지침을 기반으로 공정거래 컴플라이언스 관리원칙과 체계만 운영하고 있다.2023년 4월 철강-비철강 사업회사 인적분할에 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했다. 비철강 사업투자회사인 디에이치오(DHO)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디에이치오는 신규사업, 철강 사업회사인 대한제강은 기존 산업을 담당해 운영하는 방침이다.대한제강은 2023년 3월 이사회를 통해 이경백, 한성민 각자 대표에서 이경백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경백 대표이사는 재선임됐으며 한성민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로 사임했다.지배구조는 전문경영인 대표이사와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사회는 최고 상설 의사결정기구이며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담당한다. 2023년 말 기준 이사는 총 4명으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이사회 구성원은 전원 남성이며 여성 임원은 없었다. 이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문성에 기반을 두기 위해 노력 중이다.다만 전통적 기업문화와 철강산업의 특성상 현재 당사의 이사회가 모두 동일한 성으로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경영진의 양성평등과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2024년 운영 실적에 대해 2025년 CP(Compliance Program) 등급평가 AA등급을 목표로 정했다. 2023년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법무범인)과 자문계약을 맺어 당사의 준법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리스크 분석 및 보완 업무를 진행했다.2023년 11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선포식 행사를 진행해 전사에 공정거래 CP에 대해 공유했다. ESG경영의 핵심사항인 공정거래의 자율준수와 준법을 당사 전 임직원이 수행하고자 한다. 향후 교육, 행사, 사전업무협의제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2024년 1분기 매출액은 1825억9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2563억4200만 원과 비교해 28.8% 감소했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57억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간 200억3300만 원과 대비해 71.5% 급감됐다.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 동기 7.8%에서 4.7%포인트 하락했다.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478억3200만 원으로 2022년 2조1416억1600만 원과 비교해 32.4% 감소했다. 2023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36억2400만 원으로 전년 2153억8000 만원 대비 47.2% 하락했다.2023년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77억9200 만원으로 전년 1376억700만 원과 비교해 43.5% 감소했다. 2023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하향됐다.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단가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한 영향으로 조사됐다. ◇ 2023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대표이사 실형 확정... 안전 작업복 브랜드 출시2023년 12월 대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을 확정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된 첫 대법원 판결로 실형이 확정됐다.함께 기소된 한국제강 법인은 벌금 1억 원이 확정됐다. 또한 하청업체 대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이 선고됐다.2022년 3월 경남 함안군 한국제강 공장에서 하청노동자가 설비 보수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에서 떨어진 1.2톤(t) 방열판에 깔려 사망했다. 한국제강 대표이사는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대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관련해 처음으로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다. 상상적 경합은 1개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산업재해치사 죄와 근로자 사망으로 인한 산업안전보건법위반죄 및 엄무상과실치사죄를 상상적 경합에 해당했다.대한제강은 2023년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굴뚝 시료 채취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제강은 시료 채취 관련 시설의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2024년 6월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진행된 가공 프로젝트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생존원가 수준인 관수 철근가격 미만의 저가 수주의 신규 수주를 멈춘다. 적자 위기의 철근 생산 및 판매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함이다.최소주문수량(MOQ)을 설정해 주문생산 체제로 전환하여 불필요한 생산 및 잉여재고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현장 이력제를 실수요향 판매 외에 유통향 판매에도 적용한다.정보가 명확히 기록되는 납품 이력제 발주 시스템을 적용해 철근의 현장 관리와 품질, 납품 서비스를 강화한다.2022년 대한제강은 안전 작업복 브랜드인 아커드(ARKERD)를 출시했다.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중대 재해 및 사고 예방과 안전 의식을 재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능과 함께 존중의 의미를 담은 복장으로 근로자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아커드의 제품군은 △워크웨어 △방염복 △안전화 등이다. 고객 주문에 따라 원단과 부자재를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가 가능하다. 작업 환경이나 체형, 기호에 맞추어 다양한 맞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2013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부산 지역의 사회공헌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난방지원금 후원 등 저소득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 및 아동양육시설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대한제강은 상근감사가 감사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회사가 속한 산업의 특성 및 경영 환경의 변화, 법규 변경 등 중요 이슈의 보고 및 교육을 진행한다. 감사가 감사업무 수행에 필요한 외부 교육을 요청하는 경우 전문가를 통해 감사기구에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2023년 주요 교육 내용은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교육 △기업회계기준 및 개정세법 해설 전환금융상품의 감시기법 등 △기후위기의 본질과 해법 등이었다. ◇ 인공지능 합작법인 아이모스 설립... 에너지 순환 그린 솔루션으로 스마트팜 운영2024년 5월 대한제강은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인 LG CNS와 합작법인인 ‘아이모스(Aimos)’를 설립했다. 아이모스는 ‘인공지능(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SG 경영 차원에서 자원 선순환 구조의 확산과 지속가능한 성장, 친한경 생산체계 구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아이모스의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영상 AI로 적재된 철스크랩을 식별해 한국산업표준(KS)에 맞춰 철스크랩 등급을 구분할 수 있다. 철스크랩은 고철과 쇠 부스러기 등으로 등급에 따라 가공 및 정제 과정이 다르다.철스크랩을 활용한 전기로 방식은 기존의 석탄 용광로(고로) 방식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대한제강에서 수집한 철스크랩 데이터를 활용해 LG CNS가 철스크랩 등급 판별용 AI 모델을 개발했다.대한제강은 철근 생산 시 발생하는 폐열을 1000평 규모의 온실 냉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에너지 순환 그린 솔루션인 GREF로 해당 온실은 토마토와 파프리카, 딸기 등 농산물을 재배해 연구하는 스마트팜(Smart Farm) 랩으로 운영하고 있다.참고로 대한제강의 국내 공장 4곳의 철근 생산량은 연간 240만t으로 국내 철근 시장의 20%를 차지한다. 철근 전문 업체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철근 생산 물량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이어 국내 3위이다.대한제강의 환경방침은 회사의 생산공정과 경영활동에 전반에 걸쳐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한다. 환경 관련 법규준수 및 조직이 동의한 그 밖의 요구사항을 준수해 환경정책 전반의 계획 및 적극적인 실천 등을 통해 초일류 환경친화 기업으로 환경과 경영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사업장에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 14001) 인증관리를 통한 친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환경오염물질 저감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대한제강은 2012년 부산시 환경 우수관리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2008년 신평공장 및 녹산공장, 2013년 평택공장에서 환경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아 각각 운영하고 있다.2023년 10월 대한제강은 남부발전과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신규사업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온배수는 발전수의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배출되는 바닷물이다.남부발전은 온배수 공급 및 사업 운영을 지원하며 대한제강은 사업 발굴 및 투자 운영, 보조열원 설치를 담당한다. 온배수 활용으로 탄소배출 저감과 순환경제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 이사회 독립성 강화로 ESG 경영 추진해야 100년 기업 가능△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ESG 경영헌장 및 경영 목표를 수립하지 않은 점에서 ESG 경영 의지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전에 평가한 철강업체 대부분이 오너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이 낮다는 점을 강고했는데 대한제강도 마찬가지 상황이다.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 기업문화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경영 흐름의 반영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거버넌스 전반에 걸친 진단과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회(Social)=산재사고와 안전조치의무 위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과거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어 근로자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협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환경(Environment)=철강산업은 특성상 제강 분진과 온실가스 배출이 높은 산업으로 이산화탄소와 폐에너지를 자원으로 하는 신규사업 개발에 집중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환경 관련 규제 준수를 넘어 친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
▲맹탕으로 끝난 국회 서별관청문회 이미지(출처 : 국회방송) ◈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가도 이사회 구성과 경영감독에 관여해야 효과적오랜 기간의 연구결과를 보면 윤리경영은 CEO개인의 능력이나 노력만으로 정착되기 어렵다. 이사회나 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이사회는 이사회의 규모, 이사 중 내부인의 비율과 이사의 권한이 중요한 요소이고 감사는 독립성이 관건이다.현재 한국에서 이사회가 감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없애자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전부 없앨 수는 없다. 그나마 대표이사나 오너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이다.유럽 기업들은 기업내부의 이사회, 감사 등이 윤리경영을 감시하고 통제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인식해 제도보완을 중요시 한다. 분명 유럽처럼 제도를 잘 운영해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제도이다.국내기업이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이사회, 감사 등 감독기구를 보완하고 회사법 등 법률을 정비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운영원칙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첫째, 대주주가 이사회의 구성을 자신의 입맛대로 선임하는 것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 이사회가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도 대주주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상장기업의 대부분은1대 주주의 지분율이 10% 내외에 불과하다. 10%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90%의 주식을 가진 주주의 권익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셈이다.북유럽의 기업들이 직원대표에게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장기업의 주식을 많이 보유한 정부의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경영에 개입해야 한다.최근 국민연금이 정치적 논란을 초래하기는 했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경영개입은 경영자율권을 침해하므로 적정 수준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 감사가 놀고 먹는 자리라는 인식을 타파해 실무 능력 있는 인사를 임명하는 관행 정착 필요둘째, 감사의 자질과 요구능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과거 분식회계가 일상화되던 시절에 요구하던 회계감사능력은 이제 소용이 없다.회계가 투명해졌고 ERP(전사적자원관리) 도입으로 분식회계를 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가 주장하는 준법감시인제도도 해답은 아니다.일부 전문가는 변협이 법률시장의 개방, 국내경제 불황으로 인한 소송감소, 변호사에 대한 신뢰하락으로 나 홀로 소송의 증가 등으로 먹고 살기 힘드니까 기업시장을 노리겠다는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한다.감사는 기업의 연구개발, 마케팅, 영업, 제조, 관리, 관련 법률 등 전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해야 한다.기술개발 트렌드나 거시 및 미시경제의 흐름을 예측해 기업이 수립한 경영전략을 평가하고 자문할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구성원의 개인적, 업무적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심리학적 지식과 의사소통에 필요한 대화능력, 프리젠테이션능력 등이 필요하다.감사는 공인회계사(CPA)나 변호사, 혹은 전문적 지식조차 없는 오너의 친한 친구나 선배가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니다.감사가 사무실에 폼을 잡고 앉자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문제해결을 위해 현장을 뛰어 다니고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한다.개인적으로 만난 사람이 적은지 운이 없는지 모르지만 아직 이런 감사를 만나본 적은 없다. 아직도 감사는 놀고 먹는 직업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데 제대로 실력을 갖춘 인사를 임명하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 ◈ 오너도 등기이사로 책임경영을 흉내내지 말고 실질적인 윤리경영하라는 여론이 거세셋째, 국가적으로 회사법, 기업 내부적으로 정관의 재?개정을 통해 이사회, 감사, 사외이사 등의 기능을 재편하는 것이 윤리경영을 확산시키는데 중요하다.특히 공기업의 감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사회적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에도 정치인, 권력기관 퇴직자 등이 감사나 사외이사로 파견되면서 경영진의 불법경영이 확대됐다.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는 인사들이 거수기 역할만 하면서 억대의 연봉을 챙긴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기업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경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법률로 규제를 하는 것이 옳다.최근 기업들이 정관을 개정해 이사나 사외이사의 책임을 축소하려는 시도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책임을 지지 않으면 배임행위도 쉽게 하기 때문이다.일부 재벌기업의 경우 오너가 등기이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여론 물타기용 홍보행사라고 폄하 받고 있다. 국민들은 실질적인 책임경영을 하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
롯데그룹(이하 롯데) 신격호 회장이 0.05%에 불과한 지분으로 80 여 개의 계열사를 지배하는 것은 순환출자 덕분이다. 그 출발점은 롯데쇼핑이다.롯데의 실질적인 대장 노릇을 하는 롯데쇼핑은 ‘생계형 소매업’을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영세자영업자가 영위하는 골목상권과 직접 충돌하고 있다. 최근 롯데 불매운동도 롯데쇼핑의 끊임없는 확장 탐욕에서 비롯되었다. 롯데쇼핑의 연결대상 회사는 국내 21개, 해외 27개 등 총 48개이며, 주요 종속회사는 20개이다. 중견 그룹과 대등한 규모이다. 롯데쇼핑의 기업문화를 주요 DNA와 Element 위주로 진단해 보자. ◇ 막강한 자본력으로 바탕으로 유통공룡으로 성장롯데쇼핑은 1970년 설립된 협우실업㈜에서 출발했으며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등 종합유통업을 한다. 1979년 롯데쇼핑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당해 롯데백화점 본점을 개점했다.1982년에 국내유통업계 최초로 편의점 사업도 시작했다. 그룹차원에서 보면 1960~70년대 과자나 껌을 제조해 납품하던 단순 제조/판매업에서 1980년대를 들어서면서 직접 유통업에 뛰어든 셈이다. 롯데쇼핑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2006년 기업공개(IPO)를 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을 위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하던 신격호 회장과는 달리, 런던에서 금융업을 경험한 아들 신동빈 회장은 상장을 주저하던 아버지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고 한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을 상장하면서 3조 5,000억 원이라는 자금을 확보해 M&A에 투자했다. 친서민정책 기조를 유지한 노무현 정부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친기업정책을 펼친 MB정부 들어서면서 거침없는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미도파백화점, GS백화점, GS마트 등의 중소규모 경쟁자를 매입했지만 지배적 사업자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대형마트업계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편의점은 보광그룹의 훼미리마트, GS그룹의 GS25를 따라잡지 못했다.그러나 2010년 이후 신동빈 회장이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2010년 바이더웨이를 인수하고, 집중적인 출점전략을 통해 2년도 되지 않아 성장세가 주춤한 GS25를 따라 잡았다.대형마트사업에서도 신세계, 홈플러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지만 2012년 전자양판점인 하이마트를 인수하면서 홈플러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롯데백화점도 외환위기 이후 다른 백화점이 위축경영을 하는 사이 1999년 일산, 부평, 2000년 대전, 강남, 포항, 2001년 울산, 동래, 2002년 창원, 안양, 인천, 2003년 대구, 2004년 전주, 2007년 모스크바, 2008년 북경, 2011년 김포공항 몰을 개장했다.베트남과 중국 선양 등지에서도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하면서 추가로 오픈을 준비 중이다.경쟁자들이 일부 영역에 한정된 것과 달리 롯데쇼핑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 모든 부문에서 골고루 선전을 하고 있어 공룡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막강한 구매력(bargaining power)를 동원해 공급자와 가격협상을 유리하게 하고, 판매망을 장악해 상품을 선별할 경우 그 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실제 다른 경쟁자들이 롯데를 두려워하는 이유다.◇ 다양한 꼼수로 생계형 서비스업의 초토화롯데쇼핑의 영업전략은 법적 허점을 철저하게 공략하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롯데카드, 롯데닷컴, 롯데미도파, 롯데홈쇼핑, 크리스피 크림, 세븐일레븐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초대형 기업이다. 다양한 영세사업자와 연관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최근 정치권에서 생계형 서비스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의 신규진출 억제를 추진 중이다.생계형 서비스업이란 ‘슈퍼마켓 등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기타 개인서비스업과 같은 영세기업 또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영위하는 서비스업’을 말한다. 하지만 뛰어난 자본력과 우수한 인재를 가진 대기업의 꼼수를 정치권의 ‘늦장 입법’과 정부의 ‘뒷북 행정’으로 막아내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이 생계형 서비스업을 침해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채택한 꼼수는 업종변경, 프랜차이즈형 가맹점 운영, 특정 제품의 매출비중 조정 등으로 다양하다. 먼저 업종변경은 대기업의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제한하려는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의 개정안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롯데마트 광주 월드컵점, 수완점 등이 쇼핑센터로 업종형태를 변경했다고 한다. 유통법에 따르면 쇼핑센터는 의무휴업과 개점시간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사내 변호사나 법무법인의 조언을 충실하게 따랐을 것이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다음으로 롯데의 슈퍼마켓의 숫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피하기 위해 프랜차이즈형 가맹점을 운영한다.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에 관한 법(이하 상생법)에 의하면 개점 시 소요되는 비용의 51% 이상을 본사가 부담할 경우에만 사업조정신청 대상으로 적용 받는다. 즉 가맹점주의 투자비율이 50% 이상이면 상생법의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위장 계열사를 동원하거나 인테리어 비용, 판촉비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가맹점을 지원한다. 마지막 방법은 농수산물과 같은 면세품목 판매비중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대형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을 제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의하면 면세품목 매출 비중이 51%가 넘으면 의무휴업대상이 되지 않는다.롯데슈퍼는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 농수산물의 할인판매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농수산물이 전부 국산도 아니고 수입산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농어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을 악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꼼수들이 활용되고 있다. 직영점이든 가맹점이든 점포 수를 늘리는 것은 단순 이익차원을 넘어 다른 롯데 계열사가 생산한 껌, 과자, 음료 등의 판매망을 확충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한다.이제 거대 유통기업의 브랜드가 아닌 동네 개인 브랜드로 고객인지도를 높일 수도 없고, 다양한 상품을 좋은 조건으로 납품 받기도 어렵다. 점점 동네 슈퍼마켓들이 살아남기 어렵게 되고 있다.◇ 다양한 사업아이템이 있지만 경기불황으로 미래 어두워롯데쇼핑은 사업 포트폴리오(portfolio) 구성측면에서 훌륭하다. 그러나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갖고 있지만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전망은 밝지 않다.포트폴리오는 원래 ‘개개의 금융 기관이나 개인이 보유하는 각종 금융 자산의 명세표’라는 의미지만 기업에 적용하면 ‘경기변동이나 제품/상품의 생명주기(life cycle) 측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자 구성하는 사업 아이템의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백화점은 식민지개척과 산업시대 고도성장의 산물이다. 식민지에 대한 약탈, 공장자동화로 제품의 초과생산으로 인한 부(wealth)가 넘쳐나자 사치품의 과시적 소비가 늘었고 이 욕구를 충족시켜 준 것이 백화점이다.서구는 1980년대, 일본은 1990년대 고도성장이 멈추고 경제가 침체되면서 합리적 소비가 늘어나게 되었다. 사치품을 파는 대규모 백화점의 몰락이 시작된 시기이다. 한국은 IMF외환위기 이후 잠깐 침체기를 거치기는 하였지만 한국인의 정서상 과소비와 체면치레용 소비가 확고해 호황을 유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깐 주춤하기는 했지만 2009년 이후 견실한 성장을 지속했다.하지만 2012년 유럽발 경제위기가 글로벌로 확산되고 세계의 공장이라던 중국조차 성장이 둔화되면서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2012년 2분기도 무리한 판촉행사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한국도 부동산 침체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시기가 되면 명품과 고급사치품에 대한 수요는 급감할 것이고 백화점의 매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백화점의 주력품목은 패션인데, 의류는 불황기에 매출이 가장 민감한 품목이다. 불황을 모르던 아웃도어 품목들도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다음 대형마트, SSM은 자영업자의 반발, 정치권의 부정적 인식, 정부의 다양한 규제노력 등으로 추가확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대형마트는 지방의 중소도시나 대도시라고 해도 전통시장과 인접한 곳에는 점포개설이 금지된다. SSM도 동네상권에의 출점이 제한되고 프랜차이즈형 가맹점 확보도 제동이 걸린다. 롯데쇼핑이 유통업체이기는 하지만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삼강 등 다른 계열사의 매출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동네 슈퍼마켓의 반발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전국적으로 슈퍼마켓의 숫자는 2006년 96,000여 개였지만 매년 4~5,000개씩 줄어 2011년 말 기준으로 75,000여 개만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이 많이 천여 개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판로확보 측면에서 슈퍼의 입김을 무시하기 어렵다. 이런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마트와 편의점의 확장정책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사정을 무시하고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정부와 정치권마저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아무리 유통공룡 롯데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새로운 돌파구인 온라인, 아울렛, 해외사업의 전망롯데쇼핑은 주력사업의 부진과 어두운 미래, 경기불황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온라인몰, 아울렛, 해외사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온라인몰은 성장가능성은 높지만 치열한 경쟁, 아울렛은 모객(고객을 모은다는 의미) 효과는 크지만 낮은 구매력, 해외사업은 잠재력은 풍부하나 다양한 위험 등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롯데쇼핑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몰은 ‘엘롯데’이다. 엘롯데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닷컴과 사업이 겹친다. 엘롯데는 롯데닷컴에서 취급하지 않는 요트, 미술품 등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판매는 신통치 않다.롯데쇼핑의 발표에 따르면 2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하루 방문자가 11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하지만 ‘초기 무료 이벤트 효과에 불과하다’라는 지적도 있다.온라인 사업의 전망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은 기존의 강자 옥션, 11번가, G-마켓 등이 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쇼셜 커머스(social commerce) 업체들도 약진하고 있어 틈새가 보이지 않는다.신세계, 현대백화점, GS 등 다른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닷컴의 사업과 충돌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가 날 가능성도 높다. 다음으로 아웃렛사업은 불황기 사업이라고 불려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8년 광주에서 시작해 김해, 대구, 파주 등에서 아웃렛을 운영 중이다. 불황으로 실속형 구매가 늘면서 아웃렛에 사람이 몰리고는 있지만 이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아직 불황의 문턱에 불과해 싼 옷이라도 구매할 여력이 남았다는 의미일 뿐이다. 오히려 의류보다는 식료품사업이 불황에 유리하다. 옷은 기존에 구입한 것을 다시 입을 수 있지만 먹을 것은 매일매일 사야 하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이 아웃렛을 다른 지방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성과가 의문시된다.의류도 일명 소규모 로드샵(길거리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가게)들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에 슈퍼마켓의 수준은 아니지만 일정부문 저항을 감수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롯데쇼핑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쇼핑몰, 편의점 사업 등도 미래가 밝은 것은 아니다.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2008년 롯데쇼핑은 중국 베이징에서 백화점을 오픈했다. 그러나 2012년 6월 합작법인과의 갈등, 적자누적을 이유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슈퍼마켓사업도 사업파트너와의 불협화음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10억 불(약 1.2조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중국 선양의 복합쇼핑몰 사업도 사업부지 내 아파트의 철거문제로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의욕적으로 추진한 해외사업도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언제 손익분기점(BEP: Break Even Point)을 넘을지 미지수이다.◇ 재무건전성은 문제없지만 주가하락은 큰 부담롯데쇼핑은 1991년 유통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1994년 상품권을 발행했다. 2006년 한국과 런던에 동시 상장하면서 들어온 3조 4,000억 원으로 적극적 M&A를 했다.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2010년 19조, 2011년 22조 정도이며, 당기 순이익은 각각 약 1조원 규모이다. 부채는 2010년 15조, 2011년 18조로 급증하고 있으며 2012년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을 M&A에 대부분 사용했고, 2011년 말 기준으로 부채가 늘어나고 있지만 재무건전성이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일본계 은행을 대상으로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했고 유통업체의 속성상 현금흐름도 좋은 편이다. 매년 1조원 가량의 순이익을 남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산(asset)이 23조원 규모에 이르기 때문에 우량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최근 하이마트를 인수하면서 7,8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추가로 발행했고 경기불황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2011년 6월 주당 540,000원에 육박했지만 2012년 8월 17일 현재 311,000원에 불과하다.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으며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하향되면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고, 기존의 채권도 상환압박을 받을 것이다. 이런 결과들은 신동빈 회장이 주도하는 롯데쇼핑의 적극적 M&A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투자자들마저 흔들리게 만든다. 부동산과 같은 고정자산 위주의 M&A는 영업실적과는 관련성이 낮아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되면서 하반기마저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다만 부채비율(2012년 3월말 기준 68.5%), 차입금 의존도가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위안이 된다. ◇ 공정위 조사, 계약직 직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 위험도 높아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롯데닷컴이 제품의 할인율을 속여 팔았다고 과징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공정위는 롯데마트가 판매수수료 인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조사를 하고 있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중소업체에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하고는 납품을 거부하거나 판촉비를 부풀려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백화점사업부도 지난 몇 년 동안 욕을 먹었다. 2007년도에 납품업체에 판매대금을 늦게 지급하거나 판매수수료를 부당하게 인상해 공정위의 지적을 받았다.2008년 1월 대전 롯데백화점은 선착순 5명에게 구두를 할인해 판매한다고 홍보했지만 모든 고객에게 할인을 해 줬다. 2008년 5월 세일과 관련한 허위광고로 비난을 받았다.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를 포함한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롯데그룹 중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이 롯데쇼핑이다. 그러나 정규직은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계약직이거나 입점업체 파견직원이다.정규직원은 그나마 급여나 근무조건이 괜찮은 편이지만, 계약직과 파견직원은 열악하다. 수행하는 업무는 계약직과 정규직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계약직은 정규직에 비해 급여가 낮고 고용이 불안하다. 계약직은 해고가 쉽고 저항이 낮은 여성위주로 채용하는 것도 유통업체의 영업 노하우에 해당된다.백화점의 근무환경을 평가하려면 입점업체의 파견직원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백화점은 매장을 빌려주고 판매가의 약 30%에 달하는 판매수수료를 받는다.매장은 입점업체의 파견직원에 의해 운용되지만, 백화점 직원으로부터 영업활동을 지도∙감시 받는다. 근무시간이 길고 휴일도 한 달에 하루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강도가 높다. 고객과 마찰을 빚거나 근태가 불량하다고 판단되는 파견직원을 해고하는 것도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백화점의 권한이라고 한다. 소비자의 의식수준이나 정보판단능력이 높아졌고, 근로자에 대한 평등과 인권보호 조치가 강화됨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들은 반대로 가고 있다. 소비자가 정보를 쉽게 검증할 수 있고, 입점업체들도 온라인 쇼핑몰, SNS(Social Network Service), 홈쇼핑 등 대체재(substitute goods)가 있기 때문에 백화점에 목을 매달 이유가 없다.일부 중견기업들은 다양한 유통망을 발굴하면서 기존의 유통채널인 백화점, 할인점 등으로부터 독립하려고 노력한다.◇ 순환출자 해소, 이사회 독립도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대기업 대부분이 지주회사 체제로 가고 있으나 롯데는 여전히 계열사 중 하나인 호텔롯데가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재벌개혁의 첫 번째로 꼽히고 있는 순환출자해소도 롯데의 고민이다.순환출자는 ‘한 그룹 안에서 A기업이 B기업에, B기업이 C기업에, C기업은 A기업에 다시 출자하는 식으로 그룹 계열사들끼리 돌려가며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롯데는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순환구조가 형성돼 ‘롯데쇼핑→롯데카드→롯데칠성→롯데쇼핑’, ‘롯데쇼핑→롯데알미늄→롯데제과→롯데쇼핑’ 등으로 지분이 연결돼 있다.신동빈 회장이 롯데쇼핑의 주식 14.9%를 소유하고 있다. 즉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을 출발점으로 해서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순환출자를 해소하려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쉽게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다.롯데쇼핑은 사외 이사의 구성에도 독립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사외이사 6명은 김원희, 민상기, 김태현, 이홍로, 김세호, 예종석 등이다.이들 중 김원희는 롯데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 상무 출신이다. 김세호는 법무법인 태평양, 김태현은 법무법인 율촌에 재직 중이고, 이들 법무법인은 롯데의 법률자문을 담당한 이력이 있다. 이들이 이사회 안건에 대한 비판과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하기란 쉽지 않다고 본다. 주식회사의 이사회는 기업경영에 관련된 주요 안건을 토론하고 의결하는 기구이다. 대기업의 이사진이 오너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대기업이 오너의 전횡으로 부실화되었고 결국 IMF 외환위기를 초래했다.이런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지만 롯데쇼핑처럼 이해관계자로 구성되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액 주주, 채권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외이사제도가 일부 오너와 연관된 인사들의 자리보전과 금전적 혜택을 위해 악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사회, 감사 등 기업의 의사결정 기구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시스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건전한 기업발전을 위한 첩경임을 잊어서는 안된다.세계적 경영학자 에드워드 데밍(E. Deming)은 ‘시스템(system)을 계속 개혁, 발전되기 위해서는 체계와 과정(process)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끝 -
-
◇ SKMS가 시스템경영의 출발SK는 고유의 경영시스템이 SKMS라고 주장한다. SKMS가 경영에 대한 공통된 이해, 철학을 바탕으로 이질적인 구성원을 하나로 통합해 준다는 것이다.SKMS는 기업경영의 지향점과 목적에 대한 통일된 개념을 제공하고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는 원칙을 제시한다. SKMS가 이론적 성격이 강해 직원이 이해하고 업무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지만 SK의 경영지침이 된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SKMS를 보완하기 위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인 ‘SUPER EXCELLENCE’의 합성어인 ‘SUPEX’개념을 도입했다.2000년에는 기업단위, 조직단위 별로 목표를 정하고 2002년에는 실천 방법론까지 개발했다. 2~3년 단위로 목표를 수정하고 실천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도록 요구한다.상당히 진보된 개념이지만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30년 이상이나 수정∙보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SKMS 따로 일 따로’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SKMS는 업무의 연속성, 동질성 등을 확보해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표준화된 업무방법론으로 경영진의 변화, 직원의 이동과 관계없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경영용어, 방법론의 통일로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이 높고, 임직원 간의 동질성을 보장한다.그러나 SKMS가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를 제한할 수 있고, 실천요강이 현실과 동떨어질 경우 상당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성과위주의 근시안적 사고를 강제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책자가 아니라 정보시스템으로 내재화해야 한다SK가 SKMS라는 뛰어난 표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비교해 보면 아직 시스템이 정립되지 않았다. 경영도구(methodology) 도입을 통해 업무표준화와 선진경영기법 도입을 강조한 삼성과는 달리 사람(people)위주의 조직혁신을 우선시 한 결과다.SKMS의 정신과 업무프로세스가 정보시스템으로 구현돼야 시스템경영(system management)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몇 년 전 한국 경영계를 강타했다가 개념정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슬그머니 사라진 용어 중 하나가 시스템경영이다. 시스템경영은 ‘개인이나 특정 조직에 의존하지 않고 경영 전반에서 효율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직관리와 절차 등을 체계화하여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업무의 세세한 부문까지 규범과 표준이 정해져 있어 특정 조직이나 개인에 의해 독단적으로 경영되다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다. SK는 1979년 처음으로 SKMS라는 개념을 정립해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고 있다. SK에서 시스템경영이란 ‘SKMS에 따라 경영을 하는 것’을 말한다.문제는 오랜 기간 동안 시스템경영에 대해 고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경영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삼성이 SKMS와 같은 업무표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선진화된 경영도구를 잘 도입하기 때문에 국내 최고 기업이 된 것과 차이가 있다. SK가 삼성보다 뒤떨어진 기업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SK는 삼성이 가지지 못한 SKMS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삼성보다 더 쉽게 시스템경영을 정착시킬 수 있는 여건을 가졌다. ‘SKMS 따로, 경영도구(methodology) 따로’가 되었기 때문에 국내 최고기업이 되지 못한 것이다.SK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SKMS 정신과 업무절차를 정보시스템에 녹여 내야 한다. 소위 말하는 ‘Best Practice’의 모방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자체 노하우를 어떻게 경영도구에 접목시킬 것인지 고민하라는 것이다. ◇ 권한의 이양에 따른 운영효율이 달라진다일(job)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내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업무정의가 명확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사업조직의 독립경영, 대폭적인 권한위임,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 독립된 ‘이익센타(Profit Center)’로서 특성이 명확화하게 정립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자율경영, 책임경영, 성과경영 강화를 통한 가치 극대화를 위해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를 중심으로 ‘CIC(Company In Company)’를 추진하고 있다. CIC는 사업 관련 권한의 위임을 통해 독립적 경영, 성과에 따른 보상∙책임을 연계한 ‘사내의 독립된 기업’개념이다. 이 제도가 오너의 독단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에 비해 뛰어난 경영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대 초 사내 벤처바람이 불던 시절 대기업이 유행처럼 받아들였던 제도와 유사하기는 하지만 조직에 역동적인 활력을 주입시킨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SK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 중의 하나가 실질적인 이사회제도다. 오너의 독단적인 의사결정, 황제경영, 불통경영이 국내 대기업 경영의 대명사이지만, SK는 원래의 취지대로 이사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관계사의 자율, 책임 경영 정착을 위해 이사회(BOD: Board of Directors)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비율이 평균 60%에 달할 정도로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주요 경영현안은 100% 사외이사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심의하게 하고 있으며 이 소위원회가 계열사별로 평균 2개가 넘는다.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 후보추천 위원회 등의 소위원회가 있다. 오너가 이사회가 경영감시, 주요 의사결정 참여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외부로부터 투명경영 의지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는다.◇ 내부통제시스템이 없는 권한위임은 비효율과 부패로 이어진다권한을 위임하기 위해서 선결돼야 하는 조건은 역할과 책임(R&R, role and responsibility) 체계의 확립이다. SK의 직원들을 보면 자유분방하고 권위의식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다.내부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하위직에 권한이 많이 위임되어 있다. 상사도 부하직원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가급적 인정한다. 최근에는 다른 대기업도 직급체계가 단순화되고 권한분산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SK와 비교하면 아직 미약하다.조직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위임된 권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권한에 따른 책임을 준수하는지 관리(manage), 평가(assess), 통제(control)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internal control system)을 구축해야 한다. 원래 내부통제시스템은 회계감사에서 도출된 용어이지만 내부고발(whistle blowing)이나 조직효율성을 관리하는 시스템과 동일한 개념이기 때문에 차용했다.R&R이 제대로 배분되었는지, 운영(operation)결과는 어떤지, 잘못 운영될 경우 누가,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등의 질문에 대한 해답이 내부통제시스템에 반영되어 있어야 한다.그동안 내부고발, 윤리경영 등에 관한 연구도 오랫동안 병행했기 때문에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내부통제시스템을 개념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정보시스템화할 수 있는 지표(indicator)를 개발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국내 기업들이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고민해야 할 것도 내부통제시스템이라는 점 때문에 앞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본다.SK가 다른 기업에 비해 권한분산과 위임이 잘 되었다는 점을 위에서 설명했지만, 관리와 책임에 대해서는 고민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젊은 직원들이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을 잘못 행사하거나 권한을 부패할 수 있는 특권으로 인식하고 있다.권한행사의 이권은 잘 챙기는데, 이에 따른 책임은 고민하지 않는다. 권한이 잘못 위임되면 직원이 부패한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권한은 ‘권력(power)’으로 인식되고 권력은 ‘돈(money)’으로 바꿀 수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국내기업의 직원들이 더욱 부패해졌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SK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 비해 부패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공공연하게 만연되어 있다.그리고 발생 건 수는 줄었지만 ‘위험수당’이 포함돼 오히려 규모는 커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권한이 위에만 집중돼 윗사람만 부패했는데, 최근에는 권한이 아래로 위임되면서 아랫사람까지 부패해져 부패에 상하구분이 없다. SK 조직에 해당되는 말이다. 독과점 사업을 하거나, 인프라관련 사업을 하거나, 수 많은 협력업체를 가진 계열사가 주로 부패해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SK 내부에서도 부패가 만연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되어 있고 실제 부패가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어 근절이 어렵다. 부패문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어떤 기업, 어떤 조직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부패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기업의 지속발전하기 어렵다. 지난 5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청렴도가 OECD평균 정도로 개선된다면 2010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명목 GDP가 138.5달러, 경제성장률은 0.65%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SK도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가장 먼저 윤리경영부터 챙겨야 한다. 요즘 세상에 누가 뇌물을 받느냐고 하지만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권한이 있는데 뇌물을 받지 않을 바보가 어디 있느냐는 말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 계속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