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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소 pH 제어를 통한 ε-카프로락톤 전기합성을 형상화한 이미지 [출처=서울대학교 공과대학]서울대(총장 유홍림)에 따르면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류재윤 교수 연구팀이 전극 주변의 산성도인 ‘국소 pH’를 제어해 산소와 전기를 이용한 유기 화합물 합성의 효율과 선택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연구팀은 과산화물 산화제를 별도로 첨가하지 않고 플라스틱과 정밀화학 소재의 원료인 락톤과 에폭사이드를 합성했다. 전극 간격과 전해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반응기 설계를 통해 목표 생성물 선택성을 약 16%에서 97%까지 높였다.이번 연구가 다룬 화합물은 일상에서 쓰이는 소재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락톤은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활용되며, 에폭사이드는 접착제와 코팅재, 전자소재용 에폭시 수지의 기본 원료다.2갸 물질은 의약품과 정밀화학 제품을 만드는 중간체로도 폭넓게 쓰인다. 이처럼 산업 전반에서 쓰이는 화합물의 합성 방식을 개선하는 일은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화학 공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간하는 화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JACS)’에 게재됐다.유기 전기합성은 전기를 이용해 유기 화합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기존 화학 합성에서 사용되는 산화제나 환원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지속가능한 화학 공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존 연구는 주로 전압, 전극 재료, 전해질 조성처럼 용액 전체에 적용되는 조건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정작 분자가 전자를 주고받으며 실제 반응하는 전극 바로 주변의 미세한 환경은 상대적으로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러한 미시적 환경이 합성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극에서 수소이온이 생성되거나 소모되는 속도가 용액 내 이동 속도보다 빠르면 국소 pH는 용액 전체의 pH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반응에 필요한 활성 산소종의 생성뿐 아니라 유기 분자의 반응성과 생성물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를 반응기 설계를 통해 제어하는 방법을 제시했다.이러한 현상이 유기 전기합성에서 얼마나 폭넓게 나타날 수 있는지도 살펴봤다. 연구팀이 2010년 이후 발표된 관련 논문 600편 이상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의 약 89%에서 적어도 한쪽 전극의 반응에 전자뿐 아니라 수소이온인 양성자의 이동이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국소적인 산성도 변화가 일부 특수한 반응에만 해당하는 현상이 아니라 유기 전기합성 전반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실제 전기화학적 측정에서도 차이는 뚜렷했다. 용액 전체가 명목상 중성인 조건에서도 음극 주변은 약 pH 11의 염기성, 양극 주변은 약 pH 2.5의 산성을 띠는 것으로 추정됐다.이처럼 극단적인 국소 환경에서는 반응에 필요한 활성 산소종의 공급이 줄어들고, 출발 물질의 화학적 형태가 달라지며, 생성된 물질의 분해가 촉진될 수 있다.용액 전체의 pH를 맞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제 반응이 일어나는 전극 주변의 미세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대표 반응으로 ‘바이어-빌리거 산화’를 활용했다. 바이어-빌리거 산화는 케톤에 산소 원자 하나를 삽입해 에스터나 락톤으로 바꾸는 유기 산화 반응이다.락톤은 고리 형태의 에스터 화합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폴리우레탄 등의 원료로 활용된다. 기존 바이어-빌리거 산화는 과산화산 등 반응성이 큰 산화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시약 취급과 부산물 처리에 부담이 있었다.연구팀은 이러한 산화제를 외부에서 첨가하는 대신 산소 기체를 전극에서 활성화해 유기 분자에 산소 원자를 전달하는 전기화학적 반응 경로를 확립했다. 동위원소 추적 실험에서는 생성물에 삽입된 산소 원자가 물이 아닌 산소 기체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또한 음극에서 산소가 환원되며 만들어지는 활성 산소종이 산소 전달 반응을 시작하고, 이때 함께 생성된 과산화수소가 양극에서 다시 활성 산소종으로 전환되는 경로를 규명했다.즉, 두 전극이 각각 분리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반응에 필요한 활성종의 공급을 유지하는 구조다. 연구팀은 이 과정이 국소 pH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확인해, 전극 주변의 산성도를 제어해야 하는 이유를 반응 원리를 통해 밝혔다.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전기화학적 측정을 결합해 국소 pH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극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전해액이 전극 사이를 흐르도록 반응기를 설계했다. 양극의 산성 환경과 음극의 염기성 환경이 서로 상쇄되도록 유도해 극단적인 pH 편차를 줄이는 원리다.제어 효과는 같은 반응 장치에서 조건만 달리해 정량적으로 확인됐다. 국소 pH 편차를 완화하지 않은 조건과 비교했을 때, 목표 생성물이 선택적으로 얻어지는 비율은 약 16%에서 약 97%로 높아졌다.단위 시간당 생성량 역시 전해액의 흐름 속도를 높일수록 꾸준히 증가했으며, 시험한 유속 범위의 양 끝을 비교하면 약 14배 차이를 보였다.전극 사이 간격을 20mm에서 4mm로 좁혔을 때도 생성 속도는 약 2.2배 증가했다. 특히 용액을 흐르게 하지 않으면 전압과 용액 조성이 같아도 목표 생성물이 거의 얻어지지 않았다. 이는 반응의 성패가 전극 재료나 전압뿐 아니라 국소적인 반응 환경에도 크게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연구팀은 이렇게 확립한 조건에서 18종의 케톤 화합물로부터 락톤을 합성했으며, 대표 생성물인 ε-카프로락톤은 82%의 수율로 얻었다.ε-카프로락톤은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카프로락톤의 원료로, 수술용 봉합사와 약물전달체 등 의료용 소재로 활용된다. 같은 국소 pH 제어 원리를 에폭사이드 합성에도 적용해 6종의 알켄 기질에서 생성물을 얻었다. 이는 접착제와 코팅재, 전자소재용 수지 등 다양한 화학 원료 합성에도 이 원리를 적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이번 연구는 외부 과산화물 산화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산소와 전기를 활용해 유기 화합물을 합성하는 반응 경로와 반응기 설계 원리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특히 상온·상압에서 반응이 진행돼 별도의 가열이나 가압 설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향후 재생에너지 전력과 연계한 화학 공정 개발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산업적으로는 의약·정밀화학 중간체 분야 등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이 분야는 부가가치가 높고 안전 관리가 중요한 만큼, 위험한 산화제 사용 부담을 줄이고 비교적 작은 장치로 운영할 수 있는 전기화학 공정의 장점과 맞닿아 있다. 다만 상업 생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공정 최적화와 대량 생산 검증이 필요하다.더 넓게는 유기 전기합성을 전압이나 용액 조성의 최적화에서 나아가, ‘분자가 실제로 반응하는 환경의 설계’로 확장했다는 점이 중요하다.양성자 이동이 관여하는 다른 전기합성 반응에서도 국소 pH를 고려하면 반응 효율과 선택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설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민성현·이정훈 석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김한주 석박사통합과정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류재윤 교수가 연구를 총괄했다.민성현·이정훈 석사과정생은 향후 국소적인 반응 환경을 고려한 유기 전기합성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기 화합물 합성에 적용할 수 있는 전기화학 반응 및 공정 연구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한국연구재단 및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참고 자료- 논문명/저널 : Local pH Control Promotes Oxygen-Atom Transfer Electrosynthesis,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DOI : 10.1021/jacs.6c12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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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소개○ 2026 군무원(화학분석직) 면접 합격가이드북 - 국무원 면접 완벽 대비□ 서지 정보○ 저자 : 민진규○ 판매가격 : 4,900원○ 출간일 : 2027년 07월 출간▲ [신간 안내] '2026 군무원(화학분석직) 면접 합격가이드북 - 국무원 면접 완벽 대비' 책 표지 안내 [출처=iNIS]◇ 2026 군무원 면접 직렬별 출간 서적 목록 안내2026 군무원(간호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건축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군사정보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군수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금속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기상·기상예보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기술정보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물리분석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방사선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병리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사서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사이버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선거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선체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수사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시설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약무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영상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영양관리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용접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유도무기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의공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의무기록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인쇄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일반기계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잠수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재활치료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전기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전산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전자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전차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지도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차량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총포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치무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탄약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토목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통신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함정기관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항공기관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항공기체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항공보기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항공지원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항해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행정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화학분석직) 면접 합격가이드북2026 군무원(환경직) 면접 합격가이드북□ 출간 서적 보러 가기▶교보문고에서 보기▶YES24에서 보기▶알라딘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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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수노 교육감 예비후보의 ‘제3호 공약’ 내용과 세부 실천 방안 [출처=후보캠프]서울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 류수노는 3월 5일 3호 공약으로 ‘포률리즘 공약이 아닌 실질적 구조 개혁 – 약자와의 동행 교육‘을 선언했다. 지난 2월 19일 1호 공약 및 2월 25일 2호 공약에 이어 세 번째 개혁 정책이다.우리나라에서 교육은 가장 강력한 ’사회 이동 사다리‘이지만 유명무실(有名無實)해진 지 오래다. 가정 배경에 따른 학력 격차, 사교육 의존도 차이, 돌봄 공백, 정서 위기 학생 증가, 다문화·탈북·장애 학생의 적응 애로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일 뿐 아니라 K-문화(K-Culture)의 융성과 더불어 세계적인 교육·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음에도 교육정책은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순수하고 평등해야 할 공교육이 정치 논리에 휘둘리며 퇴보하는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정치에 물들고 상업적 이익에 휘둘리는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교육의 출발선이 다르다면 공정한 경쟁이 펼쳐질 수 없으므로 약자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해 지원하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가장 중요한 미션(mission)이다.류 후보는 대한민국의 심장부이자 교육 개혁의 최일선에 서야 하는 서울시 교육의 방향을 명확하게 정립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약자를 보호하는 교육이 아니라 약자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약자와의 동행 교육’은 공동체 구성원이 모두 합심해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임(CSR)일 뿐 아니라 교육자의 도덕적 의무에 해당된다.따라서 동행 교육을 ‘약자에 대한 동정(同情)이 아니라 동행(同行), 시혜(施惠)가 아니라 공동체 발전의 기회(機會)’라고 인식해야 한다.류 후보는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미래의 불평등을 없애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기초 학력 책임 강화 △정서·마음 치유 지원 강화 △돌봄 공백 해소 △다문화·특수·탈북 학생 맞춤 지원 △사교육 격차 완화 등을 제안했다.우선 기초 학력 책임 강화는 △초등학교 저학년 기초 학력 전수 조사 △학습지원 전담교사 확대 △방과후·돌봄과 연계한 보충 프로그램 등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학원에서 선행학습과 사교육이 활성화된 상황에서 초등학교 때의 실력이 중고등학교를 넘어 대학 입학까지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초등교육의 부실과 불공정이 교육 격차의 주요인이라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기초 학력은 선택이 아니라 공교육의 핵심이라는 점도 명확하다.둘째, 정서·마음 치유 지원 강화는 △전체 학교 정서 선별검사 정례화 및 상담교사 확충 △학교 내 회복 프로그램 운영 △위기 학생 긴급 지원체계 등으로 추진할 방침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부터 촉발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등으로 위기 가정이 급증해 아동의 정서 건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방치되고 있다.주기적인 검사와 전문 상담으로 치유 불가능한 상황에 도달하기 전에 해결할 필요성이 높다. 정서 안정과 회복이 학력 신장의 출발점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셋째, 돌봄 공백 해소는 △초등 전일 돌봄제 △지역 연계 통합 돌봄 플랫폼 구축 △취약 계층 우선 지원으로 달성이 가능하다.가정 형편에 따라 아이들이 방치되거나 과잉 돌봄으로 양극화로 나타나지만 양자 모두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맞벌이 부부를 포함해 일반 가정도 돌봄에 애로점이 있으므로 재산의 다과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가정 모두에게 돌봄이 제공돼야 한다.넷째, 다문화·특수·탈북 학생 맞춤 지원은 △다문화 언어 적응 프로그램 확대 △특수교육 통합 지원 강화 △탈북 학생 학습·정서 지원 △개별화교육계획(IEP) 도입 등이 선행돼야 한다.1990년대 중반부터 늘어난 다문화가정은 이들의 인권 보호를 넘어 사회통합 차원에서 포용해야 하는 대상이다. 그럼에도 국가와 공동체 모두 개인의 문제로 방치해 사회적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늘어났다.탈북 학생이나 장애인도 비슷한 상황이라 이들의 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통합할 때 공동체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다섯째, 사교육 격차 완화는 △방과후 심화 프로그램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학습 시스템 도입 △온라인 플랫폼 확대 △예체능 프로그램의 공교육화로 해소해야 한다.학생은 누구나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어야 한다. 1970년대 이후 공교육이 무너지며 망국적인 학벌사회가 도래했으므로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학교 교육의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다.류 후보는 사회적 약자에게 현금성 지원을 늘리거나 시혜적 프로그램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행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공교육과 복지정책이 철저하게 실패한 이유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함은 당연지사(當然之事)다.류 후보가 추구하는 ‘약자와의 동행 교육’은 △지속가능한 재정 설계 △맞춤형 지원체계 △성과 기반 평가 △공동체와 협력 등으로 실현돼야 한다. 공교육이 무너진 이유 중 하나가 재정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예산 배정이라는 점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개별 학생의 구체적인 니즈(needs)를 충족해줘야 하는 학교 교육조차도 전시행정의 일환으로 접근한 점도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책을 펼치기만 하고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임무는 게을리했다는 점도 반성해야 한다.‘아이는 혼자 크는 것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같이 키우는 것이다’고 하는 옛 어른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지혜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공동체 구성원으로부터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교육 개혁도 성공하기 어렵다.류 후보는 교육만큼은 ‘정치가 아니라 민생이고 선언이 아니라 실천이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특히 이재명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를 이해관계자 모두 적극 수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실천과 성공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문의 : 서울교육동행캠프 정책공약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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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수노 교육감 예비후보의 ‘제2호 공약’ 내용과 세부 실천 방안 [출처=후보캠프]서울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 류수노는 2월 26일 2호 공약으로 ‘서울 고교 교육 새판짜기 - 수월성 교육 체계 전면 구축‘을 선언했다.지난 2월 19일 1호 공약으로 ‘영유아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울형 유보통합 돌봄 체계 구축’을 제안한 이후 두 번째 정책이다.정치 진영을 떠나 다른 여타 후보가 출마 선언을 미적거릴 뿐만 아니라 공약조차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정책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라는 평가다.류 후보는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민생이다’며 선전 구호만 외치는 교육 정책에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자후(獅子吼)를 토한다.수도 서울의 교육은 국가 전체의 흐름을 주도하고 변화의 핵심임에도 ‘사교육의 천국’이자 ‘망국적 포퓰리즘의 경연장’으로 전락했다고 평가받는다. 서울의 고교 교육 체제는 평준화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심화 교육은 자연스럽게 사교육으로 이동했다.특히 특목고·자사고는 ‘존폐냐 확대냐’라는 치열한 논쟁의 대상으로 방향을 잃어버렸으며 일반고의 도전 기능은 오히려 약화됐다. 이제 소모적인 논쟁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서울 고교 교육의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서울 고교교육의 새판짜기는 학교를 줄 세우는 정책이 아니라 학생이 가진 모든 재능을 살리는 수월성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2020년부터 촉발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의 일상화 △온라인 교육 확대로 디지털 사회(digital society)의 도래를 촉진했다.하지만 수도 서울의 교육은 산업화 시대의 아날로그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급격한 사회 변화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조차 부재한 실정이다.류 후보가 수월성 5대 축으로 △일반고 수월성 강화 △권역별 심화학습센터 △특목고 정상화 △자사고 자율성 보장 △예술·체육 재능 강화 등을 제시한 이유다.특히 류 후보는 ‘교육은 구호가 실천이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5대 축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정책까지 제시했다. 그동안 신성한 교육조차도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따라 흔들려 학생과 학부모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먼저 일반고 수월성 강화는 △수월성 트랙 제도화 △고급 수학, AI·데이터, 과학연구, 인문 논증 과정 운영 △예산 지원의 확대 등으로 달성한다.2022년 미국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챗GPT(ChatGPT)가 유행하며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사회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조차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봤다.둘째, 권역별 심화센터는 △고급 실험연구 기반 수업 확대 △교통·교육비 지원 △강남 집중 구조 완화 △일반고 학생에 개방 등으로 구현한다. 모든 교육예산과 자원이 강남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다른 지역도 강남 수준으로 맞추기 위한 목적이다.셋째, 특목고 정상화는 △기존 과학고 고도화 △외국어고·국제고 고도화 △신청제 기반으로 구별 단계적 확충 △국제정치·통상·외교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완성해야 한다고 믿는다.현재 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는 설립 취지를 벗어나 명문 대학 진학을 위한 통로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이를 타개해야 공교육이 정상화되어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되도록 만들 수 있다.넷째, 자사고 자율성 보장은 △고급 융합 과정 개발 지원 △혁신 실험 플랫폼으로 재정립 △일반고 대상 강좌 개방 △사회통합전형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2016년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산업이나 학문 간 융·복합이 3차 정보화 혁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교육 현장에서 혁신이 부족해 사회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한계로 작용한다.다섯째, 예술·체육 재능 강화는 △예술고의 실기 인프라 현대화 △체육고의 스포츠 과학훈련 시스템 구축 △진로·전환 교육 확대 △대학 연계 프로그램 보완 등으로 지원하려고 한다.인문학적 소양과 감성이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를 키워 줄 과정이나 교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예술과 체육이 청소년의 인생 기반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우리나라 교육 정책이 완벽하게 이러한 학생·학부모·교사 등 이해 관계자의 니즈(needs)를 충족하고 시장의 변화를 수용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류 후보는 ‘AI 기반 학습 진단 시스템’을 도입해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수혜자의 확대 보장 △수월성 교육의 확산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우선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은 △서울 5대 권역 심화학습 거점센터 구축 △과학고 단계별 확충해 시범 운영 △강남 집중 구조를 완화 등으로 가능해진다.다음으로 수혜자의 확대 보장은 △심화과정 참여 학생 확대 △사회통합 대상 참여율 20% 이상 보장 △사회통합 대상 100% 비용 지원 등으로 추진된다.마지막으로 수월성 교육의 확산은 △일반고 수월성 트랙 운영 △특목·자사고 목적별 맞춤 지원 체계 확충 △예술·체육 재능 수월성 체계 강화 등이 요구된다.대부분의 출마 예정 후보자가 ‘공약을 지켜도 그만이고 안 지켜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헛된 공약(空約)’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류 후보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산 확보 △공정정 보장 △자율성 보장과 같은 3가지 전략을 정립했다.모든 정책은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펼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개별 정책에 요구되는 직접 비용뿐만 아니라 간접 비용까지 고려해 예산을 수립하는 것도 류 후보가 깊게 고민하는 영역이다.류 후보는 서울 고교교육의 새판짜기는 학교를 줄 세우는 정책이 아니라 △일반고는 역량 있게 △특목고는 목적에 맞게 △자사고는 혁신 플랫폼으로 △예술·체육은 국가 자산으로 서울 전체를 수월성 체계로 재구성하는 정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더 밝힌다고 강조했다.더불어 류 후보는 ‘수월성은 특권이 아니라 계층 이동의 사다리다’는 확고한 인식을 바탕으로 정치에 오염되고 휘둘린 서울 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는 확보한 의지를 내비쳤다. 평생을 교육자로 현장에서 부대껴온 류 후보가 꿈꾸는 변화가 수도 서울에서부터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문의 : 서울교육동행캠프 정책공약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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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공대 화학생물공학부 정유성 교수팀(왼쪽부터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정유성 교수(교신저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최재환 석박사통합과정생(공동 제1저자), 서울대학교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 김성민 박사후연구원(공동 제1저자)) [출처=서울대학교 공과대학]서울대(총장 유홍림)에 따르면 공과대학(학장 김영오) 화학생물공학부 정유성 교수팀이 대규모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해 기존에 합성이 어려웠던 신소재를 실제로 합성 가능한 형태로 다시 설계하는 혁신적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단순히 물질의 합성 가능성(synthesizability)을 예측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합성이 어려운 신소재를 재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반도체 신소재나 고효율 배터리 소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어 첨단 소재 개발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최재환 석박사통합과정생과 김성민 박사후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에 2025년 10월6일 게재됐다.계산화학과 AI 기술의 발전으로 이론적으로 유망한 물질 후보를 대량으로 탐색할 수 있게 됐지만 실제 실험실에서 그 물질을 합성하는 과정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었다.기존 연구들은 물질의 합성 가능성 예측에 집중해온 반면 합성이 어렵다고 판정된 물질을 어떻게 합성 가능한 구조로 전환할 것인지는 답을 내리지 못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새로운 LLM 기반 프레임워크인 ‘SynCry’를 개발했다. 이 모델은 신소재의 결정 구조 정보를 역변환 가능한 텍스트로 표현하고 반복적 미세조정(iterative fine-tuning)을 통해 합성이 어려운 구조를 합성 가능한 구조로 변환하는 방법을 스스로 학습한다.연구 결과 SynCry는 초기 514개의 성공적 구조 변환에서 출발해 반복적 미세조정을 통해 총 3395개의 구조를 합성 가능한 형태로 재설계하는 데 성공했다.더욱 눈에 띄는 점은 재설계된 상위 100개 구조 중 34개가 학습 데이터에는 존재하지 않음에도 실제 문헌에서 실험적으로 합성이 보고된 물질과 일치했다는 것이다.이는 SynCry가 단순 학습 데이터를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합성이 가능한 새로운 구조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러한 재설계 기술은 ‘학습 후 재생성(learn-and-regenerate)’ 전략을 통해 LLM이 단순 예측을 넘어 실질적인 신소재 설계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특히 첨단 소재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기존에 합성이 어려워 제외됐던 수많은 후보 물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연구진 의견정유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가 합성이 어려운 구조에서 출발해 신소재를 직접 재설계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준 사례다"며 “향후 더 다양한 소재 시스템과 대규모 데이터셋으로 확장해 실용적 신소재 발굴 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최재환 석박사통합과정생은 “합성이 어렵다고 판단돼 버려지던 가상물질을 다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연구다”며 “앞으로 언어모델을 포함한 범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신소재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는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그동안 지속적으로 LLM 기반 합성 가능성 예측 연구를 수행해 온 김성민 박사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AI가 소재과학에서 창의적 설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 진로최재환 석박사통합과정생은 앞으로 LLM을 포함한 범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무기 소재의 합성 메커니즘 규명 및 최적 합성 경로 도출을 자동화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서울대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김성민 박사후 연구원은 앞으로 신소재 개발의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기계학습과 재료과학을 융합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참고자료논문명/저널: “Synthesis-Aware Materials Redesign via Large Language Models”, 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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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9▲ LG에너지솔루션-서울대 산학협력센터 확대 개편 [출처=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에 따르면 2025년 5월8일(목) 오후 서울대(총장 유홍림)에서 ‘산학협력센터 설립 협약식’을 개최했다.또한 2022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해 온 산학협력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 관련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기존 서울대 화학부, 화학공학부 중심으로 이뤄졌던 협력 대상을 기계공학부까지 확장해 총 3개 학부를 아우르는 통합 산학협력센터로 확대하고 협력과제도 늘리기로 했다.실제 이번 협약식을 통해 화학부 분석 과제 5건, 화학생물공학부 차세대 배터리·셀(cell) 과제 4건 등 총 9건으로 진행되던 산학협력 과제는 기계공학부의 해석·시뮬레이션 과제 등 4건이 더해져 총 13개의 산학협력 과제로 늘어나게 됐다.이날 협약식에는 △LG에너지솔루션 CTO(최고기술책임자) 김제영 전무 △미래 기술센터장 정근창 부사장 △Cell 선행 개발 그룹장 이재헌 상무 △Pack 선행 개발 그룹장 강달모 상무 △분석 담당 박철희 상무 △서울대 김주한 연구부총장 △김도희 화학생물공학부장 △정택동 화학부장 △김호영 기계공학부장 △이종찬 산학협력센터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LG에너지솔루션-서울대 산학협력센터 확대 개편 [출처=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30여 년간 쌓아온 배터리 설계와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다.서울대는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탄탄한 연구 기반과 우수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 기관과 다양한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대표적으로 계약학과와 공동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rch Lab) 등을 통해 국내에는 △연세대 △고려대 △POSTECH △한양대 △KAIST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 독일 뮌스터대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CTO 김제영 전무는 “서울대의 통합 산학협력센터 출범은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며 “R&D 협력을 넘어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서울대 김주한 연구부총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이 집약된 이번 협력체계는 미래 배터리 기술의 혁신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다”며 “서울대에서는 학문적 깊이와 산업 연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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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빌딩 전경 [출처=홈페이지]1961년 5·16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박정희는 1962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실천한다. 1960년대 경공업, 1970년대 중화학공업을 추진하며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했다.정부는 중복투자의 비효율성을 축소하기 위해 기업간 사업영역을 조정했다. 사업 분배권을 쥔 정치인과 이권을 차지한 기업간 이른바 정경유착(政經癒着)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막대한 규모의 부를 축적한 재벌(財閥)은 혁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우리나라 대기업이 적은 이유다.◇ 모방 제품에 저렴한 인건비로 세계 시장 진출... 2000년대 이후 너트크래커 신세로 전락1988년 서울 울림픽 이후 우리나라 기업은 세계화의 기치를 내걸고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삼성그룹, LG그룹, 현대그룹, 대우그룹, SK그룹, 롯데그룹, 한진그룹 등이 나름 글로벌화에 성공한 대기업 집단이다.대우그룹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망했다. 현대그룹도 IMF 외환위기와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이 분할된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일본이나 미국의 대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들고 시장을 개척할 때 우리나라 재벌은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자동차, 가전, 조선, 석유화학, 철강, 건설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지만 품질이나 기술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2000년대 이후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인도 등이 저임금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너트크래커 (nutcracker) 신세로 전락한 이유다.국내 대기업 중 글로벌화에 가장 성공한 삼성그룹을 예로 들면 원천기술이 없으며 다른 기업의 제품을 베끼는 2등 전략으로도 크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삼성은 이병철 회장이 1930년대 창업한 초기부터 일본 기업을 벤치마킹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병철 회장, 이건희 회장, 이재용 회장 등이 모두 일본 대학에서 공부했다.삼성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보면서 머뭇거리다간 망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미국식의 경영기법과 제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오히려 도약했다고 칭찬을 받는다.과거 산업시대에는 무리하게 '1등'으로 선두에 서기보다 ‘2등 전략’이 자원의 낭비가 적을 뿐만 아니라 자원이 제한적인 후발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경영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1등이 시장을 독식하는 21세기 정보화시대에 2등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삼성 제품은 ‘창조’가 아니라 ‘복제’한 것이기 때문에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이재용 회장의 취임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 등에서 국내외 후발주자에 밀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이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도입하지 못하면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본다. ◇ 삼성전자 메모리는 레드오션에 봉착... 비메모리와 파운드리는 대만 TSMC 등에 밀려 고민 가중삼성전자가 자랑하는 메모리 반도체, 액정디스플레이(LCD),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주력제품 중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은 1개도 없다. 모두 다른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모방했다.2000년대 이후 삼성전자의 제품이 주력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특허권 등 분쟁을 겪으면서 성장동력이 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창의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것이 삼성그룹의 기업문화이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삼성의 미래는 없다’라고 단언할 수 있다. 창의성이 없는 단순 제조로 삼성전자의 자랑인 반도체 사업조차도 지속할 수 없다.삼성의 반도체 신화는 삼성이 일본 도시바(Toshiba)로부터 한물간 64M DRAM 기술을 전수 받으면서 시작된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와 기술개발 노력이 상당 부문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외부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1980년대는 도시바와 같은 일본 반도체 업체가 인텔(Intel) 등 반도체 선두기업을 추격하기 위해 메모리 칩(chil)을 덤핑하던 시기였다.인텔은 기술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메모리 칩 시장에 한국과 대만 같은 개발도상국이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없어질 것이라 판단하고 1985년 메모리 사업을 접는다.인텔은 반도체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마이크로 프로세스 개발에 전념해 한 때 글로벌 시장의 80퍼센트(%) 이상을 장악한 반도체 거대기업으로 군림했다.반면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은 낮다.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니 ‘황의 법칙(Hwang's Law)’이니 하면서 기술개발이 이뤄졌다.인텔과 같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은 기술력 없이는 도전하지 못하는 비메모리 분야에 집중해 기술 격차를 벌였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중 아날로그 반도체가 절반을 상회한다.빛, 소리, 온도, 압력 등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주고, 컴퓨터 연산 결과를 사람이 인식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것이 아날로그 반도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을 차세대 성장산업인 태양광, 바이오 헬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투자했다.삼성선자는 비메모리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투자를 늘렸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2025년 3월 현재 반도체 설겨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에 대해 경영진단을 진행 중이다.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MX(모바일) 사업부의 일감조차 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메모리 사업도 SK하이닉스와 중국 반도체 기업의 추격으로 레드 오션(red ocean)으로 전락했다. 현재의 수요와 시설투자로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미래 수익성이 있는 사업, 즉 블루 오션(blue ocean)에 해당된다고 보기는 어렵다.삼성전자가 수십 년 동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던 비메모리와 파운드리는 대만의 TSMC, 중국의 반도체기업 등에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 수뇌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계에게마저 밀려... 현대자동차그룹도 유럽 및 중국계 브랜드에 치여삼성전자는 2004년 일본계 기업으로부터 반발을 초래했다. 2004년 4월 일본 후지츠(Fujitsu), 동년 11월 마쓰시타(Matsushita)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LCD TV의 통관금지를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면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로 전자업계의 심장부인 일본 시장에 진입하려는 시도는 처음부터 틀어져 버렸다. 결국 삼성전자는 2007년 일본 가전시장에서 철수했다.삼성과 소니(Sony)는 북미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소니가 디지털 카메라에서부터 노트북까지 수백 가지의 제품으로 마케팅할 때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은 TV에 집중했다.삼성이 시장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TV가 가전제품의 대표주자라는 상징성과 가장 좋은 마케팅 도구이기 때문이다. 모든 가정이 최소한 한 대 정도는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도구에 해당된다.다른 가전제품과는 달리 TV는 가정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매일매일 사용하므로 노출빈도가 높다. 인지능력이 있는 성인뿐만 아니라 인지능력이 부족한 어린아이에게까지 브랜드를 노출시켜 각인시킬 수 있다.삼성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시장은 포기하더라도 TV 시장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TV 시장도 기술개발이 정체되고 평준화되어 브랜드가 중요한 영역이다. 삼성전자가 싼 가격만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기는 어렵다.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소니가 장악한 시장까지 넘봐야 한다.삼성전자가 일본 가전업계와 가격 전쟁을 하는 사이 애플은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완패한 이유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후발주자인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에 밀리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도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갤럭시는 아이폰의 브랜드 인지도 및 디자인, 중국계 기업의 가격 등에서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계 기업은 2019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폴드(Samsung Galaxy Fold)마저 모방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확보했다.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국내 시장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20~30대에게는 애플에 크게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도 사정은 비슷하다. 예를 들자면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내세워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과 처해신 상황은 유사하다.유럽과 북미시장에서는 아우디,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유럽계에 브랜드 인지도에서 밀리고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는 비야디(BYD) 등 중국산 EV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중국의 샤오미는 스마트폰의 짝퉁을 만든다고 조롱을 받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V 제조업체인 BYD도 유럽과 미국 시장을 점령한 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안방인 한국 시장까지 진출했다.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그룹 모두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미래 시장 수요를 정확하게 읽어 한발 앞서는 ‘패스트 무버(fast mover)’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그렇게 하려면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기술을 단순 모방하고 따라하기 마케팅 전략만으로 시장에서 장기간 생존하기 어렵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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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10월31일 서울특별시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1974년 창립된 한국국유화학협회는 '한국화학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석유산업을 넘어 고부가·친환경 등으로 기반으로 화학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정부도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와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는 2024년 9월12일부터 SK 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극동유화, 미창석유공업, 한국쉘석유, 에쓰오일(S-OIL) 등 5개 석유화학업체의 ESG를 평가했다.◇ SK 이노베이션 ESG 평가결과... 사회는 무시할 수 있는 위험이 많지만 환경은 무시하기 어려운 위험 다수SK 이노베이션은 홈페이지에 ESG 경영 헌장은 부재했다. ESG 비전은 잘 정립했는데 경영 헌장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헌장이 국가의 헌법과 같은 존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쉽다.▲ SK 이노베이션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2024년 여성 임원 수는 3명으로 여성 비율은 37.5%다. 최근 3년간 여성 이사의 수는 △2021년 1명(14.29%) △2022년 1명(14.28%) △2023년 3명(37.50%)으로 2023년 숫자와 비율 모두 증가했다.안전보건환경(SHE) 중장기 목표로 ‘SHE 경영 실행력 강화를 통한 안전사고 Zero화 달성’을 정했다. 추진전략은 △SHE경영 추진기반 강화 △안전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SHE 경영 문화 조성으로 국내 사업장 근로손실재해율(LTIR) 0.062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경영비용인 사회공헌활동사업비는 최근 5년간 △2019년 12억 원 △2020년 19억 원 △2021년 29억 원 △2022년 30억 원 △2023년 25억 원으로 2021년 증가 후 2023년 감소했다.ESG 경영 체계와 관련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투명성은 긍정적이나 경영 헌장이 부재해 아쉽다. 이사회에 감사위원회, 전략·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과 성과에 대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석유 산업의 특성상 환경 파괴에 밀접할 수밖에 없다. 석유자원은 탐사와 채굴에서부터 환경을 파괴할 수밖에 없으며 운송 및 정제과정에서 막대한 규모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그나마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다행스럽다. 폐기물 처리량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감축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쉘석유 ESG 평가결과... 환경·거버넌스 모두 개혁 필요성이 높아 경영진 결단 요구한국쉘석유는 ESG 경영 헌장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ESG 계획 및 목표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부재해 ESG 경영 실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한국쉘석유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2023년 한국쉘석유의 이사회 구성은 총 7명으로 사내이사(대표이사) 1명, 기타 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운영하나 ESG 경영위원회는 부재했다. 이사회에서 여성 이사는 1명에 불과했다.로얄더치쉘 그룹 소속인 쉘코리아는 2024년 5월 안전 분야 전문기관인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2024 아동교통안전교육 캠페인을 시작했다. 쉘코리아는 2017년부터 한국생활안전연합과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목표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ESG 경영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ESG 교육를 개발하지 않았으며 교육 실적도 전무하다. 다른 상장기업이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쉘석유는 2012년부터 현대오일뱅크와 토양오염 정화비용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 공방을 벌이고 있다. 원고는 한국쉘석유이며 피고는 현대오일뱅크다.부산 남구 용당동의 사업지 오염 문제는 1970년대 과거 양사가 합작 당시 부산공장을 사용할 때 발생한 유류 발생원을 찾기 위한 목적이다.ESG 경영 헌장과 목표를 수립하지 않은 점에서 부정적이다. ESG 경영에 대한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 최근 유럽연합(EU)이 ESG 경영에 대한 지침을 강화하는 것과 배치되는 결정이다.환경은 석유 및 화학 사업체로서 벗어날 수 없는 문제이다. 한국쉘석유만이 정립할 수 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나이지리아에서 환경 오염 문제로 지역 주민과 갈등을 초래하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 석유개발업체로서 환경파괴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 에쓰오일 ESG 평가결과... 거버넌스·사회 관리가능한 위험이 다수지만 환경은 급격한 혁신 불가피 에쓰오일은 홈페이지에 ESG 경영 헌장을 공개하지 않아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회사인 아람코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점을 감안하면 ESG 경영이 시급한 사안임에도 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 에쓰오일(S-OIL)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2022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구성해 2023년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ESG 위원회는 ESG 관련 사안에 대한 회사의 전략, 정책, 성과 등의 총체적 점검과 정례회의 개최를 담당하고 있다.2022년 안전보건 공생협력프로그램에 협력업체 45개가 참여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 협의체 안전회의, 원하청 안전보건 합동점검 등을 진행했다.최근 4년간 구매담당부서의 ESG 교육 이수율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00%를 유지했다. ESG 교육 이수율은 공개됐으나 관련 교육 내용 및 교재는 공개되지 않았다. ESG 헌장이 없는 기업도 ESG 관련 교육 교재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ESG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당연하게 ESG 교육 실적도 없다.최근 4년간 환경 투자비는 △2020년 201억 원 △2021년 189억 원 △2022년 333억 원 △2023년 701억 원으로 감소 후 2022년부터 증가세를 보였다.ESG 경영의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ESG 경영헌장이 부재한 점이 아쉽다. 홈페이지에 ESG 경영 실적을 포함해 ESG 경영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긍정적이다. 석유화학 산업상 화재 및 사고 발생률이 높기에 안전 문제에 신중을 가해야만 한다. 안전경영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파악해 해결해야 한다.녹색구매와 에너지 효율을 위한 환경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석유 정제 산업으로 인한 환경 오염은 불가피하나 온실가스 배출량이 근소하게 감소해 더욱 적극적으로 환경 오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판단된다. ◇ 3개 기업 비교분석 결과... 한국쉘석유·에쓰오일에 비해 SK 이노베이션이 양호한 성적 달성국정연은 SK 이노베이션, 한국쉘석유, 에쓰오일의 ESG 평가결과를 비교분석했다. SK 이노베이션을 석유화학종합 1차 평가에 이어 2차에도 포함시킨 것은 석유화학업체 중 가장 나은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로 5개 석유화학업체 평가 결과 [출처=iNIS]거버넌스를 보면 3개 기업 모두 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국가를 헌법도 없이 각종 법률만으로 운영하겠다는 발상과 동일하다.한국쉘석유는 ESG위원조차 구성하지 않아 ESG를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영국 기업의 자회사이라는 것을 믿기 어렵다.실제 한국쉘석유의 홈페이지에는 70개국 이상에 평균 9만4000명의 직원을 고용한 세계적 에너지 및 석유화학 그룹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한국에는 쉘코리아, 한국쉘석귱, 핸대쉘베이스오일 등 3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사외이사의 비율을 비교해도 SK 이노베이션이 가장 높은 62%이고 한국쉘서유가 42%로 최저다. 에쓰오일은 54%로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여성임원의 비율도 외국계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한국쉘석유와 에쓰오일이 가장 저조했다. 한국쉘석유의 경우에는 영국 본사에서 여성임원의 비율이 한국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에쓰오일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한 사우디아라비의 아람코가 소유한 기업이라 여성임원의 바율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부채비율은 한국쉘석유가 49%로 낮았다.사회는 한국쉘석유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반면에 SK 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일어났다. 안전교육프로그램은 3개 회사 모두 적극 운영 중이다.ESG 교육은 한국쉘석유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SK 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선진국 기업 수준의 내용이 아니라 윤리경영의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고도화가 요구된다.환경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한국쉘석유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SK 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배출량 차이는 사업의 규모, 제품의 생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큰 의미가 없다.폐기물 발생량은 한국쉘석유와 에쓰오일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SK 이노베이션의 배출량이 양호한지 판단하려면 공장의 전체 배출량과 제품 생산량 등을 업계 평균과 비교해야 한다.국정연은 2022년부터 공기업과 상장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고 있지만 공정성이 담보되는 업계 평균을 산출할 정도로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하지 못했다.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산업계 평균을 산출해 개별 기업의 수치가 양호 혹은 부실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기관은 많지 않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려면 상장기업이 최대한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아쉽지만 석유화학업계의 ESG 경영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해야 한다. SK 이노베이션이 ESG 경영 우수기업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다른 기업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았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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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비산유국인 우리나라는 1970~80년대 석유화학에 투자를 늘려 관련 산업의 중흥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공업국에서 공급이 확대되면서 업황은 급격하게 나빠졌다.중동국가의 설비 증설이 중단되고 중국에서 중소 규모의 석유화학업체가 파산하며 공급과잉 현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의 호황이 다시 돌아올지 주목된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와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는 2024년 9월12일부터 SK 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극동유화, 미창석유공업, 한국쉘석유, 에쓰오일(S-OIL) 등 5개 석유화학업체의 ESG를 평가했다.◇ 극동유화·미창석유공업은 ESG 경영에 대한 기초 준비마저 부족... 환경 관련 지표 관리 부실석유화학업계는 철강산업과 마찬가지로 석유의 채굴부터 제품의 생산까지 환경파괴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석유는 석탄과 더불어 대표적인 화석연료로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해 지구온난의 주범이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로 5개 석유화학업체 평가 결과 [출처=iNIS]그럼에도 국냐 석유화학업체의 ESG 경영은 초보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해 안타깝다. 미국이나 서유업 국가으 투자업체나 금융기관이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우선 거버넌평가 대상인 SK이노베이션, 극동유화, 미창석유공업 등 3개 업체 모두 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헌장은 국가의 헌법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므로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ESG위원회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 극동유화와 미창석유공업은 ESG위원회에 대한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사외이사의 비율은 SK이노베이션이 62%로 가장 높았고 극동유화와 미창석유공업은 33% 수준에 머룰어 있었다. 사외이사는 경영진의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장칠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여성임원의 비율도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3명을 선임해 37%를 점유했지만 극동유화는 0명, 미창석유공업은 자료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부채액은 SK이노베이션이 169%로 가장 높았고 극동유화는 101%로 중간을 기록했다. 미창석유공업은 부채비율이 14%로 무시할 수 있는 위험에 속했다.사회는 안전사고는 SK이노베이션에서 나타났지만 극동유화와 미창석유공업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했다. 안전교육프로그램은 SK이노베이션만 구비하고 있다.ESG교육은 안전교육프로그램과 동일하게 SK이노베이션서만 진행하고 있었다. 극동유화와 미창석유공업은 ESG 헌장도 없을 뿐 더러 ESG위원회도 무시했으므로 ESG교육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봐야 한다.환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폐기물 발생량 모두 SK이노베이션만 공개했다. 다른 2개 기업은 환경에 관련된 최소한의 지표도 관리하거나 내놓지 않았다.◇ ESG 종합 추진체계 수립해 실천 노력은 호평... 환경이 가장 관리하기 어려움 위험에 속해SK 이노베이션은 ESG 비전으로 ‘Innovate the world with sustainable GROWTH’을 정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ESG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ESG 종합 추진체계를 수립해 성장(GROWTH)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방침이다.▲ SK 이노베이션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홈페이지에 ESG 경영 헌장은 부재했다. ESG 비전은 잘 정립했는데 경영 헌장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헌장이 국가의 헌법과 같은 존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쉽다.2024년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이다. 이사회 구성 비율은 △사내이사 25.0% △사외이사 62.5% △기타 비상무이사 12.5%다.2020년 11월 추락사한 근로자 외에도 2020년 9월과 10월에도 건설 현장 천장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지아 공장은 사망 근로자 유족의 안전규정 위반행위 지적 외에도 한국인 근로자를 불법 취업시킨 의혹으로 조사받기도 했다.최근 5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 수는 △2019년 60명 △2020년 37명 △2021년 66명 △2022년 89명 △2023년 89명으로 2020년 하향한 이후 증가했다. SK 이노베이션의 공급망 ESG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구매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거버넌스 분야의 윤리경영, 정보보호 등이었다.SK 이노베이션은 환경경영정책으로 SHE(안전보건환경) 방침과 환경관리 정책을 수립했다. PDCA(Plan·Do·Check·Act) 환경경영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영향요인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개선 활동을 이행한다.최근 5년간 총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1252만tCO2e △2020년 1209만tCO2e △2021년 1121만tCO2e △2022년 1114만tCO2e △2023년 1165만tCO2e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ESG 경영에 대한 의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 거버넌스 개선하지 않으면 지속가능 성장 불가능극동유화는 ESG 경영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ESG 경영헌장 및 계획 등이 부재했다. 경영이념은 ‘행복한 미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다. 경영 비전은 △최고의 제품생산 △최고의 고객만족 △최고의 기업문화을 포함한다.▲ 극동유화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2024년 상반기 기준 극동유화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없으며 ESG 운영위원회도 부재했다.2023년 10월 장인우 고진모터스 대표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과 배임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극동유화의 자산 총계는 4792억 원, 부채 총계는 262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023년 자산 총계는 4300억 원으로 2022년 3530억 원과 비교해 21.79% 증가했다. 2023년 부채 총계는 2161억 원으로 2022년 1477억 원과 대비해 46.28% 상승했다.극동유화가 ESG 경영을 공개적으로 표방하지 않았지만 사회적 가치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극동유화의 품질방침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4년 4월 기공식을 진행한 울산광역시의 수소가스 생산시설에 대해 극동유화는 신설 투자와 향후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에서 울산 시민을 최우선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직원 대상의 ESG 교육 및 교재는 홈페이지에 부재했다. 직원 대상의 인재육성제도로는 △해외연수 △사내강사제 △성과자관리프로그램 △순환보직 등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최대 협력사인 극동유화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전략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케이디탱크터미널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디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환경을 평가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 등에 관한 자료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 재생에너지 사용량 및 비율, 녹색제품 구매액 및 비율 등에 관한 자료도 없었다.◇ ESG 경영 의지 표명하지 않아... 제도운영 및 경영투명성 부문에서 관리하기 어려움 다수 존재미창석유는 ESG 경영 의지를 표명하지 않았으며 ESG 경영헌장이나 목표 등이 부재했다. ESG 경영을 주도할 ESG 위원회도 없다. 미창석유의 경영방침은 △고객만족 △이익추구 △환경안전으로 정했다. ▲ 미창석유공업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사훈은 ‘성실한 자세로 능률의 고도화 세심한 점검에 완전 무결주의 품질을 향상하여 국위를 드높이자’로 밝혔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윤리에 입각해 고객 만족을 위해 기술 및 제품 품질 연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제휴 등에 노력할 방침이다.2015년 국정감사에 따르면 미창석유가 사업계획서와 다르게 울산신항 부두 운영을 하지 않아 3년 동안 방치했다. 해양수산부에서 부두 소유권을 상실해 정부에서 제재할 방안이 없어 해수부의 허술한 부두 개발계획이 지적을 받았다.201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미창과 브리코인터내셔널 2개사에 고무배합유 납품가 담합에 대한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51억10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과징금 중 미창은 34억5000만 원, 브리코는 16억6000만 원을 점유했다.2021년 미창석유는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부산광역시 영도구의 ‘행복두끼 프로젝트’ 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미창석유의 본사가 소재한 부산시 영도구의 결식 우려 아동들에 대한 도시락과 식단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상생에 기여하고자 한다. 경영 보고서도 없어 미창석유의 경영 실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상장기업은 주주, 협력업체, 지역 주민 등에게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함에도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미창석유는 일본 최대 정유사인 에네오스와 협력해 쿨런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윤활유의 일종인 쿨런트는 석유 정제나 천연가스 액화, 합성 등으로 만들어지는 비전도성 액체다. 미창석유의 부산·울산 공장에서 쿨런트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윤활유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환경 관련 지표를 공개하지 않는 기업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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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의 계열사인 SK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SAF(지속가능항공유)의 상업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SAF는 바이오연료로도 불리는 상업적 항공 연료로 원유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상업 생산을 위해 SAF 전용 시설을 확보했다. 생산 방식은 코프로세싱(Co-processing)으로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는 방식이다.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SAF 전용 생산시설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2025년 초부터 대한항공의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SK 이노베이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 SK 이노베이션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ESG 종합 추진체계 수립... 사외이사의 및 여성임원의 비율은 긍정적으로 평가SK 이노베이션은 ESG 비전으로 ‘Innovate the world with sustainable GROWTH’을 정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ESG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ESG 종합 추진체계를 수립해 성장(GROWTH)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방침이다.홈페이지에 ESG 경영 헌장은 부재했다. ESG 비전은 잘 정립했는데 경영 헌장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헌장이 국가의 헌법과 같은 존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쉽다.ESG 추진 전략인 GROWTH 전략은 6개의 중점 영역과 16개의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중점 영역은 각각 △Green Innovation △Road to Net Zero △Outstanding SHE Mgmt. △Winning the Trust △Together with Society △Happiness for All로 밝혔다.SK 이노베이션의 이사회는 산하에 △감사위원회 △인사평가보상위원회 △전략·ESG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담당한다. 전략·ESG 위원회는 전략·재무부문을 운영하며 ESG 추진과 경영전략, 성과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2024년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이다. 이사회 구성 비율은 △사내이사 25.0% △사외이사 62.5% △기타 비상무이사 12.5%다.2024년 여성 임원 수는 3명으로 여성 비율은 37.5%다. 최근 3년간 여성 이사의 수는 △2021년 1명(14.29%) △2022년 1명(14.28%) △2023년 3명(37.50%)으로 2023년 숫자와 비율 모두 증가했다.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37조6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37억8701억 원과 비교해 0.6%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5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2682억 원 대비 115.8% 급증했다.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1724억 원과 비교해 적자 폭은 대폭 줄어들었지만 흑자로 전환하지 못했다.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8조7991억 원, 영업손실은 45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2023년 매출액은 77조2885억 원으로 2021년 46조8534억 원과 비교해 64.96% 증가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1조2868억 원으로 2021년 1조7417억 원과 비교해 26.12% 감소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5549억 원으로 2021년 4885억 원과 비교해 13.59% 증가했다. ◇ 국내 사업장 근로손실재해율(LTIR) 0.062 달성 목표... ESG 교육은 윤리경영 수준에 머물러2021년 6월 SK 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공사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한 노동자 유족이 미국 법인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상대로 과실치사 소송을 진행했다.2020년 11월 추락사한 근로자 외에도 2020년 9월과 10월에도 건설 현장 천장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지아 공장은 사망 근로자 유족의 안전규정 위반행위 지적 외에도 한국인 근로자를 불법 취업시킨 의혹으로 조사받기도 했다.안전보건환경(SHE) 중장기 목표로 ‘SHE 경영 실행력 강화를 통한 안전사고 Zero화 달성’을 정했다. 추진전략은 △SHE경영 추진기반 강화 △안전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SHE 경영 문화 조성으로 국내 사업장 근로손실재해율(LTIR) 0.062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2024년 8월 SK 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 인근의 SK 부두에서 로봇을 동원한 해양 기름유출 사고의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탱크터미널 자회사인 SK엔텀에서 주도했다. 해당 유회수기 로봇인 ‘아크-M’은 시간당 오염수 3만 리터(L)를 흡입해 5ppm 이하의 물로 정화할 수 있다.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인 쉐코는 SK 이노베이션이 2020년부터 지원한 기업이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SV2 임팩트 파트너링’의 일환이다.민간기업의 로봇을 활용한 방제 훈련은 처음으로 향후 해양 환경 보전과 작업자 안전성 제고에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최근 5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 수는 △2019년 60명 △2020년 37명 △2021년 66명 △2022년 89명 △2023년 89명으로 2020년 하향한 이후 증가했다.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의 수는 △2019년 8명 △2020년 6명 △2021년 20명 △2022년 27명 △2023년 28명으로 2021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최근 5년간 SK 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활동 비용은 △2019년 600억 원 △2020년 181억 원 △2021년 579억 원 △2022년 434억 원 △2023년 505억 원으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경영비용인 사회공헌활동사업비는 최근 5년간 △2019년 12억 원 △2020년 19억 원 △2021년 29억 원 △2022년 30억 원 △2023년 25억 원으로 2021년 증가 후 2023년 감소했다.SK 이노베이션의 공급망 ESG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구매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거버넌스 분야의 윤리경영, 정보보호 등이었다.교육 내용을 분석해 보면 아직 ESG 경영보다 윤리경영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SK 이노베이션 및 SK그룹 동반성장 세미나를 통해 ESG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 PDCA 환경경영 관리 체계 및 대응 전략 수립... 2020년 이후 폐기물 처리량 변화 없어SK 이노베이션은 환경경영정책으로 SHE(안전보건환경) 방침과 환경관리 정책을 수립했다. PDCA(Plan·Do·Check·Act) 환경경영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영향요인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개선 활동을 이행한다.그린 이노베이션(Green Innovation)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추진해 그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에너지·화학 자산 대비 그린 자산 비중을 200%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실행 전략은 △Green Anchoring △Green Transformation △New & New의 3개다.직원 대상의 환경교육 내용은 다양한 환경 이슈와 트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화학물질 취급자는 2년마다 화학물질관리법을 교육하며 종사자에게 매년 법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최근 5년간 총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1252만tCO2e △2020년 1209만tCO2e △2021년 1121만tCO2e △2022년 1114만tCO2e △2023년 1165만tCO2e으로 감소세를 보였다.최근 5년간 폐기물 처리량은 △2019년 14만3225톤(t) △2020년 11만4912t △2021년 11만8516t △2022년 11만18t △2023년 11만1292t으로 2020년 감소 후 근소하게 증가와 하락을 반복했다.최근 5년간 폐수 처리량은 △2019년 1746만3313t △2020년 1610만0780t △2021년 1484만5161t △2022년 1409만687t △2023년 1252만3793t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 사외이사의 비율이 높지만 조언자 역할 충실한지 미지수... 환경 논란은 적극 대응해야 우호적 평가 가능△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경영 체계와 관련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투명성은 긍정적이나 경영 헌장이 부재해 아쉽다. 이사회에 감사위원회, 전략·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과 성과에 대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사외이사의 비율이 높고 여성 임원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사외이사가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에 대한 조언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사회(Social)=사회는 안전보건경영(SHE)을 추구하고 있지만 미국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아쉽다. 울산에서 해양 기름 유출사고를 방지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은 좋다.근로 조건이 양호한 대기업이라 육아휴직 사용자가 늘어나고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도 증가해 양성평등이나 출산장려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전체 대상 직원 중 사용자의 비율은 파악하기 어려웠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석유 산업의 특성상 환경 파괴에 밀접할 수밖에 없다. 석유자원은 탐사와 채굴에서부터 환경을 파괴할 수밖에 없으며 운송 및 정제과정에서 막대한 규모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그나마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다행스럽다. 폐기물 처리량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감축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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