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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출처=EBS, SK그룹]SK그룹(회장 최태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이 2026년 10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방송된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6에 출연했다. ‘인공지능(AI)과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강연했다.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 회장은 3차례 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제·사회적 과제와 미래 성장 방안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이어 두 편에 걸쳐 청년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특히 청년과의 대화에서는 취업과 창업,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 미래 인재상과 교육 등 청년의 현실적인 고민을 놓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20대로 돌아가면 무조건 창업”… “가슴 속에 있는 문제부터 풀어보라”최 회장은 마지막 방송에서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AI 시대에 어떤 일에 도전하고 싶은가’라는 청년의 질문에 “일단 저는 무조건 창업을 할 겁니다”라고 답했다.이어 “지금처럼 반도체를 하는 창업은 아닐 것”이라며 “대한민국이나 인류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 혹은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물 부족이나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와 식량 부족 문제를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면 새로운 농사법을 만들거나 인공식품을 개발해서라도 식량을 공급하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며 “아마 그런 문제에 도전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청년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거창한 목표보다 자신이 관심을 가진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보라고 조언했다.최 회장은 “환경, 돌봄, 저출산, 금융 약자 등 사회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다”며 “처음부터 거대한 문제를 풀려고 할 필요는 없다. 내 손에 잡히는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 경험들이 쌓이면 점점 더 큰 해결책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가슴 속에 있는 걸 그냥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청년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도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에는 각자 자신의 일을 설계”… AI 시대 달라질 일자리와 교육청년의 주요 관심사인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최 회장은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 노동의 가치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묻는 취업준비생에게 “노동의 선택이 변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한 회사, 한 직종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는 것을 직업이라고 생각했지만 AI가 이러한 개념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AI를 활용해 기존에 8시간 걸리던 일을 1~2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면 나머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거나 다른 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미래 교육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의 지식 전달과 시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학교가 하나의 정형화된 방식으로 인재를 길러내던 시대는 달라져야 한다”며 “학교는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 직접 도전하고 실험하는 장소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대학 졸업장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라며 “문제를 정의하고 질문을 던지는 능력, 생각하는 힘과 공감 능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I가 할 수 없는 일 찾아야”… 문제 해결 능력과 도전정신 강조AI 시대 리더의 역할과 개인의 경쟁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최 회장은 “AI 시대의 리더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며 “AI를 활용해 조직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AI는 지능을 높여주는 도구이지만 지능이 곧 지혜는 아니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청년들이 길러야 할 역량으로 ㅁ생각하는 힘 ㅁ공감 능력 ㅁ적응의 근육 ㅁ바디 스킬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정해진 답을 찾는 데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설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또 “실패하지 않으려고 안전장치를 모두 마련할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오히려 AI가 진화하는 속도에 뒤처질 수 있다”며 “실패 후 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회문제 해결·AI·한일경제연대… 대한민국 미래 위한 새로운 선택지 제안최 회장은 앞서 방송된 세 차례 강연에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도 제시했다.첫 강연에서는 사회문제 해결 자체가 새로운 경제활동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로 창출한 성과를 측정하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민간과 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제 생태계를 제안했다.특히 SK가 10여 년간 추진해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 Social Progress Credit) 실험을 소개하며 “인센티브를 지급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최소 3배 이상의 사회적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강연에서는 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건으로 속도(Speed) · 규모(Scale) · 안전(Safety) 등 ‘3S’를 제시했다. 또한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뿐 아니라 이를 실제 생활과 산업에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를 활용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개인의 행복을 높이며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국민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며 새로운 기술과 제도를 실험하는 ‘AI 네이티브 사회’로의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세 번째 강연에서는 지정학적 환경, 저출생·고령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방안으로 한일경제연대를 제안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경제공동체로 발전한다면 약 6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며 에너지, AI, 헬스케어, 관광, 벤처·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러한 협력이 청년들에게 더 넓은 시장과 일자리, 새로운 창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최 회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결국 다시 성장하는 새로운 국가를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여러분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함께 고민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우리가 밝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위대한 수업’ 최태원 회장 편은 EBS 홈페이지(https://home.ebs.co.kr/greatminds)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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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We deliver happiness’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SK그룹(이하 SK)는 섬유산업에서 출발했지만 과감한 M&A를 바탕으로 석유화학, 이동통신, 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SK의 주력회사는 대부분 정부사업의 불하나 M&A를 통해서 형성됐다. 정유사업은 석유공사, 이동통신사업은 한국이동통신이 모체다.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거나 도전적인 정신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인프라관련 사업을 하기 때문에 다른 대기업과 달리 경기변동에 둔감하다. IMF외환위기 이후 한때 재계서열 2위로까지 진입했지만 사업의 구조적 변화를 하지 못해 전반적으로 정체되어 있다.2대 회장인 최종현 회장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상대적으로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회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나이가 많은 다른 대기업의 총수와 달리 활발한 현장 경영활동을 펼치지만 여러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혁신의 이미지는 떨어졌다.계열사에 대한 권한위임을 통해 자율경영을 유도하면서 회장 1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독단경영으로 문제점이 많은 다른 대기업의 모범사례로 정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에너지와 정보통신을 주력으로 재계서열 3위SK는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에 이어 재계 서열 3위다. 90여 개의 계열사는 표1과 같이 에너지/화학, 정보통신/반도체, 마케팅/서비스 등 세 계열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먼저 에너지/화학계열은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케미칼, SKC, SK E&S, SK가스 등이 있다. 이 중에서 SK에너지, SK케미칼을 평가 대상기업으로 정했다. SK에너지는 유전개발과 정제사업을 하고, SK케미칼과 SKC가 SK에너지가 생산한 부산물로 관련 제품을 제조해 사업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SK E&S는 도시가스사업 1위 사업자이다. 지주회사의 인력이 소수이고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SK의 사업강점인 인프라사업과 에너지사업을 복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다음 정보통신/반도체계열은 SK텔레콤, SK C&C, SK플래닛,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시스, SK텔링크,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이 해당된다. SK텔레콤은 공기업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기업이고, 최초의 이동통신사업자로 국내 1위 기업이다.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 규제를 받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 소비자가 선호하는 통신사업자다.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SK텔레시스, SK텔링크,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은 SK텔레콤과 사업적으로 연계된 회사로 별도로 분석할 필요성은 낮다. SK C&C는 삼성 SDS, LG CNS와 마찬가지로 SK그룹 SI기업으로 이들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룹 내부 IT서비스를 독점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사연이 많은 반도체 제조회사다. 현대그룹에서 출발했지만 정부의 정책에 따라 LG그룹의 반도체사업부문을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반도체 경기불황과 경영부실로 법정관리를 받다가 2012년 3월 공식적으로 SK계열사로 편입됐다.유통/서비스계열은 SK네트웍스, SK건설, SK해운, SK증권, SK마케팅앤컴퍼니 등으로 SK네트웍스, SK건설을 평가했다. SK네트웍스는 대부분의 SK그룹 계열사 사업부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SK건설은 건설회사로 그룹 규모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기업에 해당된다. SK해운도 물류전문기업과 경쟁이 되지 않고, 사업실적도 저조해 평가하지 않았다. SK증권도 전문성이나 규모 면에서 주요 계열사이기는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 SKMS라는 그룹차원의 통합된 경영철학과 인재상 제시는 모범적SK의 인력관리 철학은 ‘기업경영의 주체는 사람이며, 사람의 능력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좌우된다’다. 직원들이 자발적, 의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력관리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SK의 인재상을 모든 구성원이 갖춰야 할 자격요건으로 보고 ‘SK Manship’으로 정의한다. 삼성의 임직원을 ‘삼성맨(Samsung Man)’으로 지칭하는 것과 유사하다.인재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SK Values, 패기, SKMS 실천역량, Self Leadership 등을 제시한다. SK Values는 경영철학에 대한 확신과 열정, 자발적∙의욕적 SUPEX추구다. SUPEX는 ‘Super Excellence’의 약자로 최고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패기는 적극적 사고, 진취적 행동, 빈틈없고 야무진 일 처리를 가능케 한다. SKMS실천역량으로 경영관련 지식, Globality, Business Manner를 요구한다. SKMS는 ‘SK Management System’의 두문자어로 SK의 경영철학이자 수행방법이다.SKMS는 SK인 모두가 합의하고 이해하는 경영에 대한 통일된 정의를 내려 체계적인 경영관리체계를 이루기 위한 목적에서 정립된 것이다. SKMS는 기업관, 추구가치, 경영원칙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관은 기업의 안정과 성장, 영구존속과 발전이라는 기업의 존재의미와 지향점을 제시한다.추구가치는 기업경영의 목적으로 이해관계자의 가치창출, 사회∙경제발전, 인류행복에 공헌하는 것이다. 경영원칙은 SK가 기업경영을 위해 선택한 경영방식이다. Self Leadership은 자기관리와 행복추구 자세로 동료와의 상생정신의 기반이 된다.인사평가는 기본적으로 직원이 갖춰야 할 요소 중 보완이 필요한 점을 찾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직원평가는 자기평가, 직속상관, 부하직원, 인력관리부서 등의 의견을 종합하는 360도 다면평가에 의한다.다면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현재로서 최선의 방법으로 인정받는다. 직원도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다. ◇ 마케팅은 SK텔레콤, 연구개발 직무는 SK화학, SK케미컬이 구직자에게 유리▲ 표 2.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 SK는 한때 삼성에 이어 2위 그룹으로 부상한 적도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약진하면서 현재 3위로 밀려났다. SK의 가장 취약점은 리더십의 부재다. 국내 재벌기업의 장점인 오너경영의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 구직자의 입장에서 단연 관심을 가져야 할 기업이 SK텔레콤이다. 현재는 정유나 보험관련 기업들의 연봉이 가장 높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통신이 최고 수준이었다.반면에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SK건설 등은 성장성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봐도 우량기업으로 보기 어렵다. SK하이닉스는 주인이 자주 바꿨고, 기술력 측면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문을 추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도 매출규모는 크지만, 계열사의 일부 사업부문을 맡아 하는 기업에 불과해 전문성이나 기술력 등은 확보하지 못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대기업의 일반 관리직무 자체가 특징이 없고 전문성이 낮다는 것은 취직하고 나면 알게 된다. SK도 예외는 아니다. SK텔레콤은 기술이 아니라 통신 서비스기업이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영업기획 직무에게 유리하고, SK화학, SK케미컬 등은 기술력 확보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연구개발에 관심을 가진 구직자가 입사를 하면 좋다.SK에너지도 국내 1위 사업자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조기업이라기보다는 유통기업에 가까워 관리나 영업직무가 유리하다. SK는 LG와 마찬가지로 그룹 위상에 비해 우량기업이 많지 않은 편이다.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는 인프라관련 사업의 특성상 수익성이나 성장성을 추구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그룹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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