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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 세아그룹 본사 전경 [출처=세아그룹]세아홀딩스(회장 이순형)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대표이사 이태성·김수호)가 한국 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한국ESG 기준원은 매년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의 비재무적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ESG 평가 지표를 발표한다.2025년 평가에서 세아베스틸지주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는 전방위적 리스크 관리 역량 및 균형 잡힌 ESG 경영 체계를 인정받았다.대표적 장치산업 업종인 철강산업은 탄소 배출량 및 광범위한 공정의 안전 관리가 필수 평가 지표로 꼽힌다. 세아베스틸지주가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산업적 한계를 넘어 높은 수준의 환경·안전 투자를 이행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특히 2024년 B+였던 사회 부문에서 2025년 A등급을 획득하며 한 단계 상향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지주는 근로자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협력업체 안전 역량 정기 평가 및 고위험군 별도 관리 조치를 시행하는 등 안전 관리의 기준을 협력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전반으로 확대했으며 공정거래를 위한 내부 정책 체계를 강화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환경 부문에서도 2024년부터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매매와 장기 전력 수급 계약(PPA) 체결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와 함께 먼지 대기오염 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77퍼센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21% 줄이는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 전 항목에 대한 개선을 이뤄냈다.세아베스틸지주는 앞으로도 환경오염 물질 배출 감축, 재생에너지 추가 도입을 통한 탄소 배출량 감축,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확대 등 환경 분야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인권 경영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세아베스틸지주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A등급 획득은 계획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고도화를 추진해 온 진정성 있는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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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에너지관리공단은 1980년 설립됐으며 공업단지사업본부, 신재생에너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업무는 에너지 이용합리화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사업, 에너지 기술 개발∙도입∙지도 및 보급, 자금 융자 및 지원, 에너지 진단 및 관리지도,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이용사업 보급의 촉진, 에너지 사용기자재의 효율관리 및 안전관리 등이다.에너지관리공단의 윤리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언론보도, 그린경제 DB, 국가정보전략연구소 DB, 국정감사, 감사원 자료 등을 참조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윤리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8-Flag Model’을 적용해 보자. ◇ 국가에너지관리정책의 막중한 임무를 태만◆ Leadership(리더십, 오너/임직원의 의지)에너지관리공단의 미션(mission)은‘국민과 함께 고효율 저탄소 에너지사회를 만들어가는 녹색성장의 선도기관’이다. 미션은 고효율 저탄소 에너지사회, 녹색성장이라는 키워드로 구성돼 있다. 고효율 저탄소 에너지 사회란 에너지이용효율이 높고, 청정에너지 사용이 생활화되어 최소한의 에너지사용과 탄소배출만으로도 국민들이 쾌적한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고효율, 고청정, 고부가가치 사회이다.녹색성장이란 녹색기술, 청정에너지 이용확산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경제성을 높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국민과 함께 녹색성장이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이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이용시책의 성공적 추진을 주도하여 국민의 건전한 에너지 소비문화를 이끌고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기관이다.비전(vision)은‘Creating a Smart & Green Lifestyle’이다. Smart Lifestyle(High energy efficiency & Saving)의 의미는 고효율, 고청정 에너지사용 문화 정착으로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는 선진 에너지 이용환경과 문화, Green Lifestyle(Low carbon emission)의 의미는 에너지절약,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를 통해 에너지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문화, Creating의 의미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고효율, 저탄소 에너지 사회를 창조하고자 하는 공단의 진취적인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한 전략적 방향은‘High Energy Efficiency & Saving è Low Carbon Emission (Save Energy, Save Earth)’이다. 중장기전략은 에너지소비절감기반 강화, 에너지이용효율 제고, 온실가스 감축체계 강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탁월한 경영시스템 정착이다. 핵심가치(core value)는 책임의식, 윤리의식, 조직화합이며, 경영방침은 글로벌화, 굿서비스, 변화도전이다.2010년 국정감사에서 지열에너지 보급사업도 시험 성적서를 발급한 교수가 평가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자격이 없는 교수가 개인자격으로 시험 성적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나 질책을 받았다. 2008년 전 공단 이사장이 재직 중의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됐고, 2011년 대법원에 의해 유죄로 확정됐다.공무원 출신이 이 이사장은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을 거쳐 중부발전 사장으로 재직 중에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국가에너지정책의 중요부문인 신재생에너지사업도 부실과 비리의혹이 끊이지 않고 일고 있다.부존자원도 부족하고, 민간이나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국가경쟁력 확보차원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석유에너지 고갈논란과 국가간 에너지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국가차원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담당하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임무가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부실운영과 비리, 비윤리적인 행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윤리헌장은 잘 정비되어 있으나 제도운영은 부실◆ Code(윤리헌장)에너지관리공단은 윤리경영 선포문에서‘윤리경영의 실천이 조직의 건전한 발전에 반드시 필요하고 반윤리적 행동은 조직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절박한 인식을 공유하며 임직원 행동강령을 선언하며 맑은 경영, 밝은 공단 형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명시돼 있다.‘양파들의 약속(Onions’Promise)’이라는 윤리경영 브랜드를 만들어 적극 실천 중인데, 몸 안의 유해물질을 말끔히 제거해주고, 벗겨도 벗겨도 버릴 데가 전혀 없는 양파와 같이 깨끗하고 건실하게 공단을 발전시킬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기 위한 목적이다.에너지관리공단의 임직원행동강령은 2004년 제정되어, 6차례 개정됐다. 총 6장 32조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강의, 회의 등의 신고처리기준, 금품∙향응 수수관련 징계처리기준, 직무관련 범죄고발 처리기준,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지시에 대한 소명서, 정치인 등의 부당요구 보고서, 금전 거래 및 부동산 대여 신고서, 금품 등 반환비용 청구서, 행동강령 위반행위 신고서, 상담기록관리부, 임직원 고발처리 상황부 등이 있다. 윤리경영실천규정은 2005년 제정되어, 2차례 개정됐다. 총 5장 45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제도에서 행동강령, 경영공시, 클린신고센터, 윤리경영 홈페이지, 임원 직무청렴 계약제도 등이 명시되어 있다. 환경보호, 지역사회봉사 등도 눈에 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직무청렴 계약서, 감사 직무청렴 계약서, 상임이사 직무청렴 계약서 등이 명시되어 있다. ◆ Compliance(제도운영)에너지관리공단은 윤리경영 준수를 위해 감사실, 클린신고센터, 익명신고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클린신고센터는 공단의 업무와 관련하여 임직원이 금품을 수수하거나 향응을 제공받는 등 비리행위를 신고하는 곳이다.고객용, 직원용, 일반적인 문의사항과 자료요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실명확인이 글 작성자의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만 활용된다고 하지만 실명으로 비리를 신고할 사람은 많지 않다.2012년 8월에는 신문고와 클린신고센터를 통합한 ‘사이버신문고’를 개설했다. 2013년에는 익명으로 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사이버신문고도 부실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이버신문고는 전국 소비자들의 민원을 공단 본사에서 접수 받아 현지의 제반 상황을 확인한 후 그 처리결과를 해당 민원인에게 통보하는 것이다.사이버신문고의 실적이 저조한 것은 제도 자체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공단 산하 전국 12개 지역본부는 감사실이 제시한 적정인원에도 미치지 못해 부실운영이 누적되고 있다.2013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산업통상부 산하 공기업의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을 받자 장관이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감사도 에너지 분야와 관련 없는 정보통신부 출신 퇴직 고위공직자가 선임됐다.경영의 관리∙감독이 주요 임무인 감사와 사외이사가 비전문가로 채워질 겨우 경영감시가 불가능해 진다. 경영부실을 감사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워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 다양한 윤리교육프로그램과 의사소통 노력은 인정◆ Education(윤리교육 프로그램)임직원에게 윤리경영을 주입시키기 위해 윤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윤리경영 전직원 교육, 2005년 직원 반부패 청렴 교육, 4주 과정 KEMCO 온라인 윤리경영교육시스템 오픈했다.2007년 윤리 리더 양성을 위한 심화교육과정을 운영했고, 2008년의 교육내용을 보면 국가청렴위원회 사이버청렴교육 수강, 신개념 윤리교육 프로그램 춘하추과정, 5급 승진 대상자 윤리교육, 양파메신저 대상 상임감사의 윤리경영 특강을 했다.2009년에는 임직원행동강령 실천가이드 제작, 권익위원회 사이버청렴교육 수강,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회계분야 전문교육, 부서별 윤리경영담당자인 양파메신저 워크숍 개최, 지역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설치 확인자 대상 청렴교육 등을 추진했다. 2010년에는 열사용기자재 검사원과 보수교육 대상자 청렴교육, 지역센터 청렴교육을 했다.2011년은 조직변화 유도를 위한 e-Poster활용 교육, 고객만족 지역센터 직무교육을 했다. 2012년 조직변화 유도를 위한 e-Poster활용 교육 실시(매주 1회), 전직원 사이버청렴교육 실시(4월~10월), 청렴메신저 워크숍 및 청렴특강, CEO 청렴 선포식 및 청렴특강 등을 실시했다.윤리교육 실적과는 별개로 관련 자료를 게시하는 윤리경영 게시판은 2007년 9월 오픈한 이후 6년이 다 되는 기간에 총 9개의 게시물만 올라와 있다. 최종 게시물은 2007년 11월 22일자다. 조회수는 많지만 게시판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Communication(의사결정과정)2010년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진행된 국내인증이 국제인증으로 통용되지 않아 기업들의 불만이 높았다. 정부는 상호인증제를 추진해 신재생에너지업계의 호응을 얻었다. 수출에 필수적인 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을 국내인증으로도 가능한 상호인증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이중 인증제 부담 해소와 금융권과의 소통 확대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나래티스(naretis)라는 신재생에너지 정보 제공 전문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산업∙시장현황∙통계∙기술∙기업동향, 각종 신재생에너지 정보와 산업∙보급통계 제공, 신재생에너지원별 국내 제조기업 현황, 전국 발전소 지도, 에너지 유관기관 전문자료, 신재생 관련 기사 실시간 제공 등이다. 2013년 에너지관리공단은 30 관리업체 부서장 및 정부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30 관리업체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설정 관리업체들로서 산업∙발전부문 목표관리업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안 교환, 적극적인 온실가스 지원정책 추진 요청, 정부의 강한 규제가 초래하는 관리업체의 경쟁력 약화, 관리업체의 부담 가중 등을 해소하기 위한 의견교환을 했다. ◇ 대기업편중, 부실풍력사업, 경영투명성도 떨어져◆ Stakeholders(이해관계자의 배려)에너지관리공단은 2000년 고객헌장을 제정해 최대 이해관계자인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S비전은 고객이 인정하는 최고의 공공 서비스기관이다. 고객헌장은 흔쾌(欣快), 유쾌(愉快), 상쾌(爽快), 통쾌(痛快)로 4쾌의 약속이다.흔쾌는 고객의 요구를 흔쾌히 받아들이겠다는 의미고, 유쾌는 고객이 유쾌하게 웃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다. 상쾌는 모든 고객이 상쾌함을 느낄 수 있도록 처리하고, 통쾌는 고객의 가슴을 통쾌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이다. 2011년 국정감사에서 에너지관리공단이 추진하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융자사업이 대기업 위주로 편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3년 동안 ESCO 지원대상 상위 10개 회사 중 8개가 대기업으로 드러났다. 등록된 160여 개 업체 중 상위 7개 대기업이 전체 융자금액의 31%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지원금은 절반도 집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같은 해 국정감사에서는 2003~2007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으로 추진한 소형풍력기사업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치된 20기 중 정사가동중인 것은 2기에 불과하며, 경기도 안산에 설치된 풍력기의 경우 전력생산량이 계획대비 7% 수준에 불과해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210년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지역에 설치된 풍력기도 소음이 발생해 인근주민이 소음피해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2012년 에너지공단이 매년 실시하는 자동차 공인연비 검증과 사후관리가 북미시장에서 문제화 됐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현대차와 기아차 90여 개 모델을 검증한 후 연비가 과장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자동차 에너지 소비효율 측정 및 등급표시는 규정상 허용범위 오차 5%이하면 정상으로 처리하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검증 담당자와 예산 부족, 사후 검증 대상의 선정 기준과 결과 비공개, 연비 관련법∙제도∙정부 운영방식 등이 자동차업체 중심이라 부작용이 많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이 틀리지 않았다. 공단이 근시안적으로 업체의 이익을 옹호하다가 업체가 궁지에 몰아 넣은 셈이다. ◆ Transparency(경영투명성)2009년 수소연료전지 보급 및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발전 시스템 3기를 설치한 체험관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억 원의 혈세로 설치 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체험관과 3,000여 만원으로 설치한 LED전광판, LED가로등은 수년째 외면 받고 방치되고 있다.에너지절약 차원의 시스템으로 시작했지만 정작 기대와는 달리 수소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공급받아 전기를 생산하면 오히려 일반 전기사용보다 운영비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 공단은 도시가스비 상승, 사후관리 예산 부족, 전담인력 부족 때문이라고 변명했다.매년 전국의 유초중고생들은 체험관을 방문해 신재생 에너지 생성 체험이 아닌 일반 전기로 생성되는 전시용 수소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을 체험한 셈이다. 공기업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장난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2012년 시작한 에너지관리공단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도 관리소홀로 민원이 빗발쳤다. 태양열보일러 시공으로 난방연료 절약이 목적인데 고장이 잦아 에너지절감 효과는 없고 애물단지가 됐다. 2013년에는 에너지관리공단 지열난방사업의 설비업체 부당거래가 문제로 제기 됐다. 설비업체는 속임수 계약으로 공단에서 보조금을 받아 챙겼다.부실한 지열난방 설비로 피해를 입은 건 서민들이다. 공단은 2010년~2013년까지 3년간 지열난방사업과 관련해 400억 원을 지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비업체 관리 소홀로 인한 부실 경영과 보조금 오류지급 사례 37건을 지적했다. ◇ 에너지 서포터, 에너지다이어트 캠페인 등은 긍정적◆ Reputation(사회가치 존중)2010년부터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서포터(Energy Support)로 중소기업의 에너지절약활동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800여 개의 지원으로 8만4000TOE의 예상 절감량을 도출했고, 1만4000TOE의 실제 점감 실적을 거뒀다. 2012년에는 아름다운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MOU를 체결했다.다문화가정에 에너지. 기후변화 교육 사업,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에너지 홈닥터 사업, 한국적 내복패션쇼 등을 펼쳤다. 문화와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이라는 큰 주제에서는 다문화가정도 쉽게 마음의 문을 여는 업무협약이다.2012년 에너지관리공단의 사회공헌활동 브랜드인‘행복한 에너지 사회(Happy Energy Society)’는 3대 전략을 수립했다. 3대 전략은 에너지 사랑 나눔, 에너지 안전점검, 에너지 사회봉사다.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캠페인’은 장기간 계속되며 범국민 녹색에너지 생활실천으로 확대된다.여름철 전기절약 절감분을 겨울철 연탄으로 기부 운동, 온실가스배출 저감 운동, 취약가정의 에너지 설비 점검/보수, 에너지 설비 점검/보수로 인한 화재∙재해 감소 효과 등이다. 농어촌 백열전구 퇴치운동, 저소득층 에너지복지지원 향상 사업도 하고 있다.2013년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을 펼쳤다. 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은 일상생활의 에너지절약으로 에너지의 합리적 사용을 유도하는 것이다. 전력, 가스, 정유, 신재생에너지, 화학 등의 에너지업계는 에너지힐링 사업을 진행했다.에너지힐링 사업은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과 에너지 절약 사회공헌이 접목된 시도이다.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은 에너지 절약이라는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한국석유공사는 4대 핵심 사회공헌 브랜드를 설정했다. 에너지 빈곤층 지원, 비축지사 사회공헌, 에너지 전문인력 육성, 해외 사회공헌 등이다. ◇ 8-Flag Model로 측정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윤리경영 성취도▲ 그림 39-1. 8-Flag Model로 측정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윤리경영 성취도지금까지 진단한 내용을 바탕으로 ‘8-Flag Model’로 측정한 에너지관리공단 윤리경영 성취도를 종합하면 [그림 39-1]과 같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윤리경영도 전반적으로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윤리헌장, 윤리교육, 의사소통, 사회가치 존중 측면에서는 보통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Flag 1인 리더십은 공기업의 윤리경영도 경영진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사장이 뇌물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국가에너지정책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이 부실과 부패로 얼룩져 리더십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영진의 부실경영을 감시∙감독해야 할 감사도 비전문가가 임명돼 윤리경영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Flag 3인 제도운영도 부정행위를 제보하는데 실명확인을 요구하는 엉터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실적이 저조하다. 조직체계에서 윤리경영위원회도 존재하지 않고, 감사가 윤리경영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감사업무나 에너지관련 전문가가 아니라 실효성이 낮다.Flag 6인 이해관계자 배려도 고객만족경영을 하고 4쾌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ESCO사업이 대기업 위주로 지원되고 소형풍력기 사업도 부실로 판명됐다. 공인연비검증에서 이해관계자인 기업을 너무 배려하다가 외국에서 창피를 당하고 해당기업도 엄청난 손실을 당하게 만들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Flag 7 경영투명성도 각종 사업이 전시행정 위주로 진행되고,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경영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어 낙제점을 받았다. 수소연료체험관도 실제로는 전기로 운영하고 있으며, 태양열 보일러사업, 지열난방사업 등도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난방비를 절감하려던 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에너지관리공단의 윤리경영이 일부 낙제점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다. 한국수력원자력의 부품위조 사건의 여파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원자력에 대한 불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은 에너지효율성이 아주 낮은 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에너지관리정책수립이 절실하게 요구돼 에너지관리공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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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지난 2년 동안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신문은 공동으로 국내 100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직자에게 ‘위대한 직장’이 어느 곳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위대한 직장찾기’ 시리즈를 연재했다.‘취업빙하기’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청년층의 직장 찾기는 매우 어렵고, 청년실업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를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2012년 겨울 이 시리즈의 연재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대통령 선거유세가 한창이었고, 후보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만이 한국의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한번 취직하면 전직이 어려운 국내 고용시장의 특성 때문에 청년들은 안정된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재수, 삼수를 하며 취직공부만 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사람을 찾지 못해 정상적인 사업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무조건 안정되고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 청년을 허비하기 보다는 중소기업에라도 들어가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인생에 유리하다고 조언하지만 청년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어떤 기업이 대기업보다 좋으며, 어떤 점에서 좋은지는 설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런 고용시장의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위대한 직장찾기’연재다. 2년 간의 연재를 통해 국내 100대 그룹의 주요 기업은 대부분 평가했다. 일반 구직자가 알고 있는 10대, 혹은 20대 대기업뿐만 아니라 지주회사 체제로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집단은 전부 다룬 것이나 다름없다. 알려진 20대 대기업보다 더 우량한 중견 대기업도 많았고, 10대 대기업도 계열사별로 편차가 심했다. ◇ 10대 그룹 계열사 중 삼성코닝이 1위, ㈜한진이 최하위 기록 한국에서 10대 그룹이라고 하면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 범현대가그룹, 롯데그룹, CJ그룹, 두산그룹, 한화그룹, 한진그룹, GS그룹 등이다. 2012년을 기준으로 보면 STX그룹이 포함됐지만 STX그룹은 분식회계사건으로 사실상 그룹이 해체됐기 때문에 GS그룹을 포함시켰다.공식적으로 범현대가그룹은 없지만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현대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과거 현대그룹에서 분가한 그룹들도 기업문화가 유사하기 때문에 이렇게 분류했다. 현대그룹의 사업규모가 급속도로 축소되고, 조선업에 한정된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도 조선업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표1. 10대 그룹의 최고기업과 최저기업삼성그룹에서는 삼성코닝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는데, 삼성그룹과 미국 코닝은 합작관계를 청산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삼성그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와 비교된다는 측면에서 포함시켰다.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제일모직도 패션사업의 부진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부활했다. 삼성그룹이 자녀들의 상속문제로 사업구조조정을 하면서 제일모직이 사라졌지만 왜 제일모직의 점수가 가장 낮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방위산업체인 삼성테크윈도 제일모직과 동일한 점수를 획득해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LG그룹은 간판기업인 LG전자보다는 화장품, 음료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이 구직자에게는 가장 좋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저가화장품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한류 붐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국화장품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LG생활건강의 미래를 밝게 만든다.사업의 확장성이 높은 LG생활건강과 동일한 점수를 받은 계열사는 2차 전지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G화학이다. 반면에 이동통신시장에서 만년 3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전자제품은 중국기업에 밀리고, 휴대폰 사업은 2G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축소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SK그룹은 사업규모 측면에서 보면 GS그룹, LS그룹 등을 떼어 준 LG보다 커지만 역사나 사업의 다양성 측면에서 LG그룹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가장 좋은 직장으로 등극했고, SK건설이 LG유플러스와 동일하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국내 건설시장이 포화돼 있고, 현대건설, GS건설 등과 비교해 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다. SK그룹은 M&A성장하면서 통일된 기업문화를 창출하는데 성공하지 못했고, 계열사간의 사업유대가 낮은 점도 그룹 전체의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범현대가그룹에서는 국내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우량한 기업이었고, 금강산사업 등 대북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계열사였다.현대그룹은 해방 이후 한국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최고 기업으로 군림했지만 1997년 IMF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승계분쟁으로 그룹이 쇠퇴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000년대 중반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호황을 발판으로 급성장했지만 품질논란, 연비과장, 국내소비자 홀대 등의 이슈가 제기되면서 흔들리고 있다.서울 잠실에 고층빌딩을 건설하면서 안전, 국방 등 다양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그룹은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우수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롯데쇼핑은 범현대그룹에서 1위를 한 현대자동차, LG그룹의 LG생활건강보다도 우수한 기업이다.롯데그룹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롯데제과도 제과업계의 독과점업체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어, 다른 그룹의 우량 계열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례로 LG그룹의 1위 업체인 LG생활건강이 62점을 기록한 데 반해 롯데그룹의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롯데제과는 63점을 받았다. LG그룹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삼성그룹 창업자의 장남이면서도 그룹을 승계하지 못한 이맹희 회장의 장남 이재현 회장은 삼성의 일부 계열사를 물려 받아 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CJ그룹은 그룹의 모체이며 주력기업인 제일제당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홈쇼핑업체인 오쇼핑이 5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CJ그룹이 홈쇼핑,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사업의 초점을 이동하고 있지만 아직 크게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CJ그룹은 삼성그룹과 상속권 분쟁을 겪는 와중에 터진 오너의 부정행위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두산그룹은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소비재사업에서 중공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지만 무리한 M&A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일반인의 인식과는 달리 두산중공업 자체보다 두산중공업의 엔진사업부가 분사한 두산엔진이 가장 좋은 기업으로 등극했고,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이 가장 부실한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두산그룹도 형제간의 분쟁을 겪으면서 그룹 이미지가 훼손된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와 금융산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직자의 관점에서 보면 한화케미컬이 가장 좋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반면에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한 한화생명보험은 덩치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고, 성장성 차원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한진그룹은 물류전문그룹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이 가장 위대한 기업으로 평가 받았지만 다른 그룹의 최저 기업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기존 대형항공사가 생존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진은 대기업의 계열사로 보기 어려울 정도인 48점을 기록해, 50점 이하를 기록한 10대 그룹 중 유일한 기업이다.LG그룹에서 유통과 정유사업을 갖고 분가한 GS그룹은 세간의 예측과는 달리 GS홈쇼핑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중국, 인도 등 주변국들의 정유설비 증설이 수요감소를 불러와 GS칼텍스의 사업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편의점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GS리테일은 골목상권 침해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장성과 경쟁력을 보유해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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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은 연탄사업에서 시작해 연탄사업이 사양화되자 도시가스 공급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사업전환을 한 대기업이다. 다른 연탄사업자였던 삼천리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창업주가 사망한 이후 그룹이 사분오열되었고 개별 기업집단은 사업다각화 노력을 했지만 오히려 위험을 초래했다.대성의 기업문화를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기업문화 측정과 혁신도구인‘SWEAT Model’에 적용해 5-DNA 10-Element의 성취도, 기업문화 위험관리, 혁신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해 보자. ◇ 5-DNA 10-Element의 성취도 분석▲ [그림 20-1. 5-DNA 10-Element 분석]대성의 기업문화를 SWEAT Model의 5-DNA 10-Element를 점수로 평가해 보면 [그림 20-1]과 같다.대성의 기업문화 성취도를 평가하면 대부분의 중견그룹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편이다. 그룹이 3개 기업집단으로 분리되면서 시너지가 나지 않고, 신규로 추진한 사업의 실적도 부진한 것이 그 이유다.DNA 1인 비전의 경우 에너지 사업이라는 사업목표는 좋지만 다른 중견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인식이 낮다. 사업목표도 그룹이 분리된 이후 유통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대성합동지주, 신재생에너지에 주력하고 있는 대성그룹, 교육사업을 하다가 접은 서울도시가스그룹, 모두 방향이 뚜렷하지 않아 보통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DNA 2인 사업은 제품은 과거 연탄생산, 도시가스공급을 할 때는 에너지사업이라는 특화된 영역을 갖고 있었지만 현재는 교육, 신재생에너지, 유통 등으로 복잡해지면서 그룹의 주력 아이템이 보이지 않는다.시장도 대성그룹이 ODA사업 일환으로 해외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사업이라 보기 어렵고, 다른 기업은 해외사업은 전혀 하지 않고 국내사업에만 열중하고 있다.DNA 3인 성과의 이익과 위험 요소 모두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성그룹의 간판기업인 대성산업이 유통업으로 진출해 막대한 채무를 지고 있으며,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게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DNA 4인 조직의 일과 사람은 다른 중견 그룹과 마찬가지 수준으로 겨우 낙제점은 벗어났지만 보통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업무 분장이나 직원육성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나 체계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DNA 5인 시스템의 경영도구도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업무효율성 도구만 도입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대성의 5-DNA 10-Element점수는 보통 이하로 다른 중견그룹보다 낮아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 기업문화 위험의 관리전략▲ [그림 20-2. 기업문화 위험의 관리]대성이 기업문화 5-DNA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수준을 평가해 정리한 것이 [그림 20-2]다. 5-DNA 10-Element를 평가한 결과를 반영하면 사업, 성과의 50%정도와 비전의 일부가 받아 들이기 어려운 위험군에 속한다.조직과 시스템은 관리 가능한 위험군에 속하기는 하지만 우기적 조화도가 중급 이하로 낮았다. 대성의 5 DNA 중 어느 것 하나 무시할 수 있는 위험군에 속한 것은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검토와 보완이 필요하다. 전략상 중요도가 높은 사업의 경우 에너지사업에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지만 위험분산보다는 오히려 위기를 초래했다. 중견그룹으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반드시 해외사업을 벌여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편중은 큰 문제점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성과도 원칙 없는 신사업 덕분에 빚은 늘었고, 정부의 가스공급가 규제로 인해 이익률은 낮아지고 있다. 비전에서 목표를 다시 재정립할 필요성이 높다. 그룹 전체를 위기로 몰고 갈 정도의 신규사업을 벌이는데도 위험을 최소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점에서 위험관리도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대성산업이 명확한 비전이나 전략도 수립하지 않은 채 디큐브시티개발을 밀어 부쳐 막대한 부채를 만들고, 유동성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은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우려된다. ◇ 대성이 채용하고 있는 혁신 전략▲ [그림 20-3. SWEAT Model로 분석한 대성 기업문화]SWEAT Model로 대성의 기업혁신방법을 분석해 보면 [그림 20-3]과 같다. 대성의 기업혁신전략은 일본기업들이 선호하는 ‘T-Type Model’을 채용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코오롱그룹, 대림그룹, 현대그룹, 현대자동차그룹, GS그룹, 효성그룹, 롯데그룹 등이 동일한 모델을 통해 기업문화를 혁신하고 있다.T-Type Model을 선택한 기업들은 대부분 창업주가 일본식 공부를 한 경험이 있거나 일본 기업의 사업아이템을 모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성의 창업주도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운영하던 연탄공장에서 일을 하고, 일본에서 공부한 경험이 창업의 발판이 되었다. 대성의 경우 황폐화되는 산림을 보호하고 에너지보국이라는 비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연탄제조업체로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산림자원이 부족한 한국에서 연탄이 돈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즉 일본 기업들처럼 시장수요가 있으며 미래전망이 밝은 아이템인 연탄사업을 선택하고, 제조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살아 남은 것이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대구가 6∙25동란에도 점령당하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은 것도 천운을 받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대성이 에너지를 통한 사업보국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 것은 T-Type Model에서 가장 취약한 비전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판단된다. 비전을 사회적 명분을 얻을 수 있는 키워드로 설정을 했지만 연탄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사업을 정확하게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도 한 것으로 보인다.비전이 사업과 괴리된 이유이고, 창업자가 사망한 이후 그룹이 분할되고, 개별 기업군이 신사업을 발굴한다고 우왕좌왕한 것도 비전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시급한 과제는 창업주가 강조한 사업보국에 걸맞게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다. 국내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일본 기업들의 경영전략을 잘 모방하기는 했지만 조직으로 완전하게 확장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도시가스 사업자체가 업무가 단순하다는 측면은 있지만 업무가 잘 분화되지 못했고, 직원들의 역량개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일본 기업들이 직원들의 역량개발에 집중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에 성공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성과가 부진하면서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시스템이 단순한 업무도구가 아니라 직원들의 교육교재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대성의 기업문화 혁신전략은 성과에서 멈춘 혁신노력을 조직과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비전을 정립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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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시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 가장 큰 조력자는 시커먼 연탄이었다. 지금은 도심의 변두리나 달동네에서만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연탄이지만, 과거에는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모두 연탄으로 겨울철 난방을 했다. 가난한 서민은 겨울을 나기 위해 수 백장의 연탄을 집안에 들여 놓은 것만으로도 마음만은 부자가 될 수 있었다.지금은 연탄이 연말연시 연례행사에 벌이는 전시성 불우이웃돕기행사 소품으로 전락했지만 40대 중∙후반만 되어도 연탄에 얽힌 사연 하나씩은 갖고 있다. 오랫동안 연탄을 보급해 전국민과 애환을 같이 했던 대성이 산업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먼저 들었다.◇ 형제가 화해하고 사업의 방향 정립부터 시작해야대성은 연탄사업이 부진해지자 도시가스사업으로 재빠르게 변신했다고 주장하지만 국내 도시가스사업은 SK그룹, GS그룹 등과 같은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다.대성과 같이 연탄제조업을 하던 삼천리그룹도 일부 지역에서 도시가스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연탄시대에 국내 난방시장 전체를 호령한 것과 비교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하다. 대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도시가스사업에만 전력을 기울였다면 대성과 삼천리그룹이 시장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본다. 한국의 경영자들은 신사업이라고 하면 무조건 기존사업과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업자가 아니고 2세나 3세인 경우 자신이 부모에게 물려 받은 사업은 구태의연하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사업을 벌여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기존 사업은 가만히 둬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해 자신이 벌인 사업, 즉 돈도 되지 않는 사업에만 관심을 쏟다가 물려 받은 사업마저 망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성의 경우에도 3형제가 재산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개별 사업군을 갖고 분가한 형제들이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고 무모하게 계열사를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다면 이제 3형제가 화해를 해 무분별하게 확장한 중복사업이나 가스와 연관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해야 한다. 대성합동지주의 경우에도 건설과 유통부문을 정리하지 않으면 그룹 전체가 궁지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단순한 가스배관공사를 하던 경험으로 아파트와 상가개발에 성공할 수 없다. 건설업에 경험을 쌓은 전문가를 영입하면 쉽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겠지만, 한국에서 아파트와 상가건설사업은 이미 사양길에 접어 들었다.유통도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GS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버티고 있어 대성합동지주의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대성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웅진그룹, 한화그룹 등 많은 그룹들이 뛰어들었지만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영역이다. 대구경북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험과 역량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억지다.대성그룹이 태양광 발전사업의 핵심인 태양광패널이나 전지를 생산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 설치 사업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다. 김영대 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가 미미해 내부적으로 고민이 깊겠지만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서울도시가스그룹도 서울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이 영어교육사업을 하겠다고 뛰어든 것 자체가 무모한 결정이었다. 단돈 수십 억 원을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망했다. 영어교육사업이 외국인 선생 몇 명 고용해서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기는 하지만 교육경험이 일천한 서울도시가스그룹이 할 만한 사업은 아니었다.최근에도 가스요금고지서를 활용한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시도는 좋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이 되기는 어렵다. 서울도시가스그룹도 본업에 충실하면서 가스와 연관된 사업으로만 확장하는 것이 좋다. 대성은 대기업이 장악한 도시가스 공급사업에서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건설, 유통, 교육, 신재생에너지로 확장했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다.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유통, 교육,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보다는 도시가스공급, 산업가스공급, 충전소사업 등 가스관련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대성산업가스도 사업성이 높고, 차량용과 LPG용 가스충전소 사업도 교육이나 유통보다 대성의 기업문화에 적합하다. 미래산업이라고 해도 대성의 기업문화와 맞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 정치는 불가근불가원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한국의 재벌역사는 정치권과 유착관계를 떼고 생각하기 어렵다. 해방이 되면서 일제가 수 많은 백성들의 재산을 수탈해 쌓은 후 버리고 도망간 식산재산의 불하가 재벌역사의 시작이었고, 6∙25동란을 거치면서 보급물자의 배분, 개발독재시대에는 정치적 특혜가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막대한 정치적 특혜를 받았지만 망한 기업도 있고, 적절하게 잘 조절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정치권과 반목을 해 망한 대기업도 많다. 한국의 기업가에게 정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으로 가까이 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멀리해서도 안된다. 기업이 정치와 유착관계를 유지할 경우 소위 말하는 100년 기업이 되기는 어렵다. 기업은 정치적 특혜가 아니라 소비자를 유인하고 유지할 수 있는 본원적 경쟁력에 의해서만 생명력을 지속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정치권으로부터 특혜를 받는 기업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필요도 없고, 소비자를 먼저 생각할 이유도 없다. 정치적 특혜로 단기간에 엄청나게 덩치를 키우고, 돈을 번 것처럼 보였던 기업들 대부분 망했다.한국도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정부부문이 민간부문보다 작아서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정치적 특혜를 받아도 기업을 키우거나 유지시키기는 쉽지 않게 된 것이다.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한참 진행되던 때에 대성이 정치적 논란에 중심에 섰다. 대성합동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대성산업이 한국정책금융공사로부터 4000억 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게 된 것이다.대성산업은 주요 사업도 아닌 디큐브시티개발과 건설업에 뛰어 들었다가 부도위기에 몰렸다. 채권은행조차 자금지원을 꺼렸는데,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자금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야당에서는 정치적 외압에 의한 결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나 사회기반시설의 확충과 같은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지, 부동산 개발을 하다 부도위기에 몰린 대기업을 지원한 적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어찌 되었건 한국정책금융공사로부터 막대한 자금지원을 받은 대성산업이 다양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다. 디큐브시티와 기타 자산의 매각으로 부채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사업에서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2013년 결산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적자가 확실하고, 이로써 2011년부터 3년 내리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4년의 영업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대성산업이 부채부담을 해소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대성합동지주의 김영대 회장은 2012년 신년사에서 대성의 창업정신이 봉사, 성실, 진취이며, 창업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윤리경영이라고 주장했다.윤리경영의 핵심은 투명한 경영(Transparency), 공개된 경영(Openness), 공정한 경영(Fairness)이라며, 어떤 이익이 따르더라도 윤리경영을 훼손할 수 있다면 선택하지 않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대성이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도 윤리경영이 중요하며, 모든 임직원이 이를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리경영을 강조하면서 급하다고 정치적 특혜 의혹이 강하게 불거질 수 있는 지원을 받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지원이 정치적 특혜가 아니더라도 분명 정상적인 대출이 아니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당시 2조원이 넘는 부채를 4000억 원의 지원으로 해결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단기간의 응급처치를 위해 신념을 너무 쉽게 버린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채권은행까지 자금지원을 거부한 상황에서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지원은 반가웠겠지만 뜨거운 감자를 삼켰다고 볼 수 있다.다시 뱉기는 어렵지만 하루 빨리 한국정책금융공사의 빚을 갚는 것이 정치적 특혜의혹의 눈길을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이다. 기업도 생명을 가진 유기체로 봐야 하기 때문에 생노병사(生老病死)를 피해갈 수 없다. 병이 찾아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병이 들면 좋은 약으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지혜다.기업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위험이 위기로 확대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래의 위험을 시뮬레이션(simulation)으로 대비하는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해야 한다.위기관리시스템의 핵심은 기업의 내∙외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경영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 글로벌경영정보전략(Global Intelligence Management Strategy, GIMS)시스템이다. 대성도 너무 늦기 전에 정보경영의 중요성을 파악해 잘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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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은 창업자의 사망 이후 형제간의 사업분할과 다툼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3형제가 계열사를 경쟁적으로 늘렸지만 대부분의 계열사가 매출이 없거나 내부거래를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좀비(zombie)기업에 불과하다.또한 본업과 관련 없는 신사업을 무분별하게 펼치고, 체계적인 준비도 없이 해외사업을 펼치면서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 대성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세 번째 DNA인 성과(Performance)을 이익(profit)와 위험(risk)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기존사업은 안정적이나 새로운 사업은 손실누적대성의 주력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업은 주요 시장이 포화되어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정부의 가격통제정책으로 인해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도시가스 사업자체가 특별한 사업적 노하우나 경영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정부나 지방정부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하고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을 깔고 운영하면 된다. 이런 단순한 사업에 막대한 이익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현재 정부가 도시가스요금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이익 외에는 기대하기 어렵다. 사업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은 대성합동지주의 주력계열사인 대성산업이다. 대성산업은 무리하게 펼쳤던 사업을 축소해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도림역에 건설한 디큐브시티 오피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을 매각하고, 주요 지역에 위치한 주유소를 매각하고 있다.야심 차게 추진했던 외식사업인 디큐브월드스트리트푸드, 디큐브차이나풍도 지난 11월부터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디큐브월드스트리트푸드는 2012년 29억 원의 적자를 냈고, 디큐브차이나풍도 1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디큐브월드스트리트푸드와 디큐브차이나풍의 지분 90% 이상을 대성산업이 보유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2011년 6월말 기준 2조 2000억 원이 넘던 차입금이 2013년 11월 말 기준 1조 5000억 원대로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2012년 매출 1.2조원에 당기순이익은 940억 원 적자이고, 2013년 상반기 결산 매출은 5800억 원에 당기순이익은 적자규모가 더 커져 23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건설사업도 분할하고, 기타 사업도 빠른 시일 내에 구조조정 해 유동성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성합동지주가 우량계열사인 대성산업을 동원해 신규사업을 무리하게 벌이다가 대성산업마저 궁지에 몰아 넣은 것이다.건설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았기 때문에 시장진입을 이해할 수 있지만, 외식사업에 진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안정과 내실을 중시하면서 유관분야 외에는 진출하지 않겠다던 서울도시가스그룹도 2008년 설립한 굿캠퍼스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굿캠퍼스는 서울도시가스가 50억 원을 출자해 만든 외국어학원이다. 2010년 매출액 14억 영업이익 10억 내기도 했지만, 2011년 매출액 23억 원에 영업손실 8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6억 원의 적자를 냈다.굿캠퍼스가 청산을 하면서 서울도시가스는 그동안 투입했던 자금을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하게 되었다. 도시가스공급업을 하는 회사가 뜬금없이 외국어학원사업을 하겠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밀어 부쳤다가 손실만 낸 것이다. 막내인 김영훈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성그룹도 새로운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펼치고 있는 농업개발사업, 몽골에서 펼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소리만 요란했지 실속은 없다.기타 국가에서 벌이고 있는 해외사업도 ODA자금에 기대고 있어 미래가 밝지 않다. 김영훈 회장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에너지사업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문화, 콘텐츠, 교육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신규사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IT와 콘텐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코리아닷컴도 2006년 인수한 이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누적적자로 인해 자본금은 전액 잠식되었다.현재 20만 명 정도의 사용자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포털사이트 시장은 네이버와 다음으로 압축되었다. 온라인 사업의 속성상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1, 2위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망하게 되어 있다.SK그룹이 SK텔레콤을 지원사격을 받아 유지했던 국내 3위 업체였던 네이트도 사업이 더욱 위축되고 있는데, 유명무실해진 코리아닷컴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부활될 가능성은 없다. 회장이 하고 싶어하는 사업이라는 이유로 회생이 불가능한 사업을 유지해서는 안된다. ◇ 에너지 트릴레마를 어떻게 극복할 지 고민할 때에너지 산업이 직면해 있는 3가지 어려움은 ‘에너지 불균형, 미래에너지 쟁탈전, 환경오염’인데, 이를 에너지 트릴레마(energy trilemma)라고 한다. 트릴레마(trilemma)는 세 가지 옵션 중 각각을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을 말한다. 먼저 에너지 불균형은 에너지가 풍부한 나라와 부족한 나라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2013년 기준으로 최소한의 생활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인구가 13억 명에 달한다. 산유국이 몰려 있는 중동 국가들은 전기가 넘쳐나 밤에도 대낮처럼 불을 밝히고 있지만,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많은 국가는 전력난으로 제한송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으로 미래에너지쟁탈전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신재생에너지, 셰일가스, 샌드오일, 심해유전 등이 대표적이다.신재생에너지는 태양열, 지열, 풍력, 조력 등으로 다양하지만 상업성을 확보한 에너지가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아직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생산에 너무 많은 돈이 들고, 석유와 가스 등 전통적인 화석연료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가 설 자리가 없다.지난 몇 년 동안 온난화를 무기로 한 탄소배출권, 정부의 보조금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가느다란 생명을 이어왔지만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 셰일가스도 엄청난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채굴방법과 경제성 때문에 개발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매장량이 풍부한 유럽의 경우 인구밀집지역 인근에 매장되어 있고 수압파쇄법으로 인한 지하수오염, 지층붕괴 등의 가능성 때문에 지역주민과 정부가 반대하고 있다.중국은 셰일가스가 대부분 3000미터 이하에 매장되어 있어 채굴 기술력도 부족하고, 경제성도 낮아 개발하지도 못하고 있다. 샌드오일의 경우에도 유가가 120달러를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데, 현재 100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당분간 개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열, 풍력, 조력 등도 아직 걸음마 단계로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나마 활발하게 기술개발이 일어나고 있는 분야가 풍력발전이다.독일, 네델란드, 영국 등지에서 풍력발전소가 많이 설치되고 있지만 풍광을 해친다거나 야생조류에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풍력발전은 규모에 비해 발전량도 미미하고, 고장이 잦아 효율성도 낮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제주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운용하고 있지만,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환경오염은 원자력발전, 화력발전, 화석연료사용 등을 불문하고 심각한 실정이다. 원자력발전은 1986년 소련의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체르노빌폭발사고에서 출발해 2011년 일어난 일본의 후쿠시마원전사고까지 크고 작은 사고가 많았다. 체르노빌폭발사고는 30여 년이 지난 아직도 수습되지 않고 있다.후쿠시마원전사고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완벽한 관리능력을 자랑하던 일본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놀라웠고, 3년이 다 되어가는 현 시점까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어 더욱 충격적이다. 인근 지하수와 바다를 오염시켜 수산물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주변지역을 방사능으로 뒤덮어 농산물 원산지 확인 전쟁을 초래한다. 화력발전도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고, 화석연료의 사용도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심화시킨다. 최근 한국까지 확산되면서 국제분쟁을 초래하고 있는 미세먼지도 차량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석탄연료에 의한 것이다.중국은 천연가스사용을 크게 늘리고 있지만 아직 석탄이 주요 난방연료이다. 중국 전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시작한 11월 중순부터 미세먼지가 악화된 것도 차량이 아니라 난방이 주요인이라는 것을 입증한다.환경은 한번 오염되면 완전한 치유가 불가능하고, 1차, 2차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진다. 중국도 미세먼지로 인해 1차 피해가 교통혼잡을 초래하고, 호흡기 환자를 늘리는 수준에 그치지만, 인간과 동물, 나무에 어떤 2차 피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에너지트릴레마는 한국정부조차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대성이 에너지기업으로 발전하고자 한다면 다른 그룹과 달리 고민을 심각하게 할 필요성이 높다. 이 문제를 해결할 경우 에너지 전문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지만,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단순한 도시가스공급업체로 남게 될 것이다.특히 대성그룹의 김영훈 회장이 주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도 미래에너지 쟁탈전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재와 같은 접근방식이나 솔라윈시스템으로 대성그룹이 태양광발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오히려 종합적인 차원에서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진다면 모든 에너지기업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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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라고 하면 주유소와 편의점을 연상한다. 그리고 GS건설이 짓는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도 그룹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실제 GS의 주력사업이 정유, 유통, 건설이다. 정유사업은 GS칼텍스, 유통은 GS샵과 GS리테일, 건설은 GS건설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LG그룹에서 분리되면서 내수업종을 위주로 선택한 결과다. 경기가 좋을 때는 내수업종이 사업적으로 고민이 적지만, 경기가 부진하면 동반 하락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다. GS의 사업(business)을 제품(product)과 시장(market)측면에서 진단해 보도록 하자. ◇ 주력 제품은 정유와 편의점이지만 1등 사업자는 아님GS는 LG와 사업을 분리하면서 관리가 편리한 정유, 유통, 건설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견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지만 1위 사업자는 아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1위로 성장할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다. 이미 국내시장은 독과점으로 시장변동 가능성이 높지 않다.정유사업은 제조설비를 기반으로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산유국에서 생산된 원유를 정제해 판매하는 유통이 핵심이다. 정제 자체보다는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판매처를 늘리는 일이 중요하다.정제업도 엄청난 기술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고 어떻게 원유를 싸게 도입하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 설비고도화 일환으로 투자한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서 전통적 연료유뿐만 아니라 초저황경유, 항공유, 윤활기유 등까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LG칼텍스는 정제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을 하고 있다. 유통은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체인을 가지고 있다. 편의점은 롯데의 세븐일레븐, 보광의 C&U 등과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편의점은 급성장하는 사업이지만 골목상권 위협 논란의 중심에 있다. 홈쇼핑도 돈이 되는 사업이지만 케이블TV사업자들의 입김이 센 편이다. 홈쇼핑은 취급품목을 늘리면서 기존의 백화점이나 할인점과 직접 경쟁을 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슈퍼마켓은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동네 슈퍼에 위협적인 존재다.롯데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소 상공인의 분노를 사서 불매운동의 목표가 되었지만 GS도 골목상권 침해나 양극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현재 GS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 유통뿐이라는 점도 고민거리다. 정유나 건설은 이미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어 있고, 주도적 사업자가 시장을 분점하고 있어 한계에 도달했다. 그룹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통을 확장해야 하는데, 부정적인 여론이나 차기 정부가 내세우는 경제민주화에 역행된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건설사업은 인프라투자와 주택시장의 업황과 연계되어 있다. 도로나 철도, 항만과 같은 인프라는 더 이상 투자할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투자를 했다. 주택시장도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지만 인구성장이 정체되면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부동산 거품논란이 일면서 신규분양이 침체되고 있는 것도 악재다.친기업적인 MB정부가 부동산 경기부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2008년 터진 금융위기로 물거품이 됐다. 국내시장이 부진하면서 모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 뚜렷한 실적을 내기 어렵다.GS건설도 주택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자이’라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아무리 브랜드가 좋아도 시장 전체가 침체되었기 때문에 묘책을 찾기 어렵다. 그룹의 계열사들이 공장증설과 같은 일거리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자기들도 어렵기 때문에 여유가 많지 않다.LG도 전자가 부진하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지 못한다. 차기 정부도 일자리창출을 부르짖지만 건설업을 부양시키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과거와 달리 건설업이 투입비용 대비 일자리 창출능력이 약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국내시장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GS의 사업은 국내를 초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허창수 회장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고, 동남아시아 등지로 적극적인 진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국내사업을 위주로 성장해 해외에 대한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종합상사인 ㈜쌍용을 2009년 인수해 GS글로벌로 사명을 바꿨다. 해외 자원 개발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GS칼텍스의 사업이 안정적인 원유확보가 중요하다는 점도 감안한 결정이다. 그러나 GS는 사업구조상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국내 유통기업은 정상적인 사업 노하우보다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대기업은 유통사업을 하면서 막대한 자금력으로 군소 경쟁사를 압박하는 전략을 활용했다.국내에서는 잘 통했지만 해외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 자금도 필요하지만 노하우를 축적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GS가 대기업이지만 해외의 유통기업과는 규모나 자금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롯데도 막대한 돈을 쏟아 부으면서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지만 실적이 좋지 않다. 정유사업도 국가가 정책적으로 키워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해외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어렵다. 국내 정유사들이 중국시장의 붐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지만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설확장을 서두르고 있어 현재의 추세가 유지되기는 어렵다.전문가들은 2015년경이면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신흥국가들의 가세로 정유사업도 과잉공급이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GS칼텍스가 설비가동을 해외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어떤 산업도 국내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국내시장은 제품을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국내시장에서 소비자를 역차별하면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시장을 끊임없이 노크하고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유통도 제품 소싱(sourcing)이나 물류 등의 노하우를 갖춰야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 양자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도 국내 기업에게 약(藥)도 되고 독(毒)도 된다. ◇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한 M&A 실패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 집중GS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괜찮은 기업이 매물로 나올 때마다 관심을 기울였다. 하이마트, 현대오일뱅크, 대한통운, 대우조선 등의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 건도 성공하지 못했다.하이마트는 전자제품 유통기업으로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GS의 사업과 시너지도 예측됐다. GS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적 투자를 하는 ‘핵심 요소형 사업 집중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신재생 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다. 경제성이 없는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이들 산업은 재정적인 지원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산업이다. 그린경제(Green Economy)를 추진하던 선진국 정부들조차도 재정위기 때문에 지원을 대폭 줄이고 있다. 미국도 오바마 대통령이 미래산업의 선두주자라고 극찬하던 태양전지판 회사가 파산하면서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다. MB정부도 그린에너지 산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적극 장려했다. 삼성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관련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일부 그룹은 불투명한 미래산업에 올인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경험하기도 했다.지난 5년 동안 실질적인 성과는 거의 없다. 태양광발전사업도 한전이 막대한 규모의 적자를 내면서 앞날이 불투명하다. 최소 15~20년 이상 가동해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데, 시작한지 5년도 채 되지 않아 좌초하고 있다. 관련 차기 정부도 이들 산업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다. 일본의 원전사고를 계기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잠깐 호황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경제침체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국내도 원전의 잦은 고장으로 불안감이 증폭되었지만, 오히려 전력수요의 급증으로 인한 전력대란이 예상되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었다.원전이 안전하다는 신화는 무너졌지만, 석탄보다는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원전을 가동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한국은 모든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해 비용을 줄이는 정책 외에는 대체방안이 없다. 아직까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은 발견되지 않았다.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겠지만, 산업으로서 경제성을 확보하기에는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석유자원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높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대체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기술개발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투자비용을 줄일 수도 없고, 대체에너지로 국가의 에너지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 기업차원보다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우선이다. 국가차원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요하는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국가인프라를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성장률뿐만 아니라 잠재적 미래가치도 포함되기 때문에 성장률 일변도의 경제정책을 전면적으로 검토할 필요성도 있다. 이런 정책적 기반 위에 기업의 기술개발이 돼야 신재생, 대체에너지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GS도 전반적인 국가정책과 시장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관련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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