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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9▲ 국가정보학 시리즈 '정보조직론-미국 정보기관' by 민진규 교수 [출처=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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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자 경기도의원 후보가 내세운 5대 공약 [출처=엠아이앤뉴스]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국제유가가 폭등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역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던 국내 증시도 하루 사이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투자자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국내 정치가 안정돼 국가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잡는다면 경제도 자연스럽게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경기도 구리시 제1선거구 도의원 민경자 후보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구리시의 지속가능 발전 견인’을 목표로 5대 공약과 세부 추진 계획을 밝혔다.민 후보가 내세운 5대 공약은 △교통 △교육 △경제 △복지·안전 △환경·관광 등으로 구성됐다. 민 후보는 개별 공약별로 슬로건을 제정할 정도로 공약의 진정성을 확보했다. 5대 공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 번째 공약은 교통으로 ‘출퇴근 불편함을 없애겠습니다’라는 목표로 △도시교통 환경 개선 △버스 공공성 확보 및 운행 확대 등을 추진한다.특히 갈매동은 신도시가 급격하게 형성됐음에도 서울시와 교통 접근성이 부족해 주민 불편이 가중돼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두 번째 공약은 교육이며 ‘평생교육으로 계층 사다리를 복원하겠습니다’라는 구호로 추진한다. 세부 추진 방향은 △전 세대 맞춤형 교육 환경 구축 △평생 교육 기반 조성 추진 등이다. 우리나라에서 사교육의 팽창과 복지제도의 부실로 계층 간 이동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세 번째 공약은 경제로 ‘일자리 창출로 시민 경제 활성화하겠습니다’라는 의지로 실천하려고 한다. 세부 추진 방향은 △테크노밸리 완성해 직주근접형 도시 건설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 등으로 구성된다.1990년대 초반 이후 수도권에 신도시가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졌지만 자족 기능이 부재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 갈매 신도시를 직주근접형 도시로 탈바꿈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본 이유다.네 번째 공약은 복지·안정으로 ‘함께 누리는 행복·안전 도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희망을 담았다. 세부 추진 방향은 △세대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 구현 △안전한 도시, 건강한 주거환경 보장 등을 제시했다.우리나라 가구는 핵가족 단계를 넘어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사회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다. 고령화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1인 가정 외에도 청년층의 독립 증가가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와 지장자치단체 차원의 복지제도 재편이 요구된다.다섯 번째 공약은 환경·관광으로 ‘청년과 함께 꿈꾸는 미래를 열겠습니다’로 달성한다. 세부 추진 방향은 △그린스마트 환경 도시 구축 △동구릉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기후 온난화로 미래 세대의 안정적인 삶이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와 시민단체의 해결 노력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다.민 후보는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주민 참여 확대 △지자체 협력 강화 △성과관리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제안했다.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 연간 5회 이상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온라인에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또한 지자체와 협력을 원활하도록 경기도 31개 시군별 맞춤형 정책 협약을 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성과관리 시스템은 정책별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연 1회 성과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민 후보는 “선거에서 공약(公約)은 시민과의 확고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 흔히 공약을 ‘빈 공약’이라는 의미의 공약(空約)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력한 준수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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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전공학에 대한 연구가 급진전되면서 인간의 유전자, 즉 DN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조직에도 DNA가 있으며, 창업자의 정신, 그에 기반한 업무방식, 사고방식, 가치관 등이 해당된다.인간의 유전자는 특별한 노력 없이 다음 세대에 자연스럽게 전달되지만 조직 DNA는 그렇지 않다. 조직 DNA는 공식적인 방법 혹은 비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새로운 직원에게 이식되지만 완전한 전달가능성은 매우 낮다.이런 점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직 DNA를 전파시킬 것인지 연구한다. 실패한 기업이든 성공한 기업이든 특별한 기업유전자(corporate DNA)가 있다고 본다. ◈기업문화 5-DNA 10-Element 모델기업문화를 혁신(innovation)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를 구성하는 5 DNA, 즉 비전(Vision), 사업(Business), 성과(Performance), 조직(Organization), 시스템(System)를 정했다. 5-DNA에 비전(Vision)은 목표와 책임(goal & responsibility), 사업(Business)은 제품과 시장(product & market), 성과(Performance)는 이익과 위험(profit & risk), 조직(Organization)은 일과 사람(job & people), 시스템(System)은 경영도구와 운영(methodology & operation)으로 구성돼 있다.기업문화에 대한 다양한 책과 논문을 연구하고 기업에 적용해 보면서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혁신모델을 개발했고 ‘기업문화 5-DNA 10-Element’로 정의했다. 화살표 방향은 DNA별로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일반적으로 기업문화를 조직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shared value)로 2차원적이고 지엽적으로 인식하는데 반해 기업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3차원으로 인식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기업문화 혁신모델(출처 : iNIS) ◈DNA 1부터 DNA 5까지 모두 기업문화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DNA 1은 ‘Vision(비전)’의 수립이다. 기업의 비전은 목표(goal)과 책임(responsibility)를 포함한다. 기업의 비전은 경영진과 종업원뿐만 아니라 주주, 정부,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책임도 단순한 실정법이나 도덕적 관념 준수를 넘어서 이해관계자를 건전한 사회로 선도해야 하는 책임까지 포함한다.DNA 2는 ‘Business(사업)’의 재정립이다. 사업의 요소는 시장(market)과 제품(product)으로 구성된다. 시장은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주력제품의 시장지배력을 포함한다. 제품은 경쟁제품, 보완제품과의 경쟁, 사업파트너와의 협력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의 전략적 위치를 선정하는 포지셔닝(positioning)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DNA 3은 ‘Performance(성과)’로 평가이다. 성과는 사업이익(profit)과 기업에 대한 위험(risk)으로 구성된다. 기업은 영리조직이기 때문에 이익실현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자금부족, 제품의 경쟁력 약화, 핵심직원의 이직, 국가정책의 변화 등 위험을 잘 관리해야 한다.국가경제에 막대한 부문을 차지하는 기업의 위험은 국가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으므로 체계적으로 위험을 관리(RM: Risk Management)해야 한다.DNA 4는 ‘Organization(조직)’으로 혁신의 주체이다. 조직은 업무(job)과 직원(people)을 포함한다. 조직이 체계적인 유기체로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업무가 잘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유능한 직원을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조직 내에서 성장하고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이 점에서 창의적 갈등을 유발시키면서 관리해야 한다. 조직관리는 경영학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구된 분야이지만 아직도 가장 적게 개척된 분야라고 볼 수 있다.DNA 5는 ‘System(시스템)’으로 유기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시스템은 방법론(methodology)과 운영(operation)을 말한다.방법론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그런 의미보다는 경영에 관한 진리(眞理)를 얻기 위한 경영도구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사용했다. 운영(operation)은 기업의 생산과 조직의 전반에 걸친 노하우로 봤다.운영의 원칙은 연구개발, 구매, 생산, 품질관리, 인사관리 등 업무의 플로우(flow) 진행과정에서 원칙(rule)을 표시하고 통일적, 지속적인 행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생산의 효율화뿐만 아니라 조직의 의사결정을 위한 제도 효율화도 운영의 영역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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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윤리경영의 정의와 이윤극대화가 목표인 자본주의 3.0기업의 목적이 ‘영리추구’에 한정되어 있고, 최근 ‘자본주의 3.0’까지는 ‘주주가치의 극대화’가 지상 과제였다. 기업의 탐욕적 이익추구가 광범위하게 용인됐고 오히려 권장됐다. 노동력을 착취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영인의 지상과제였다.승자독식의 자본주의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고 오히려 자본주의를 퇴조시킬 것이라는 위기감이 양극화가 심화된 후진국이 아니라 오히려 자본주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 등 서방 선진국에서 제기됐다.윤리경영에 대한 고민을 자본주의의 종주국에서 먼저 했다는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사회주의혁명이 후진적인 농업국가의 농민이 아니라 도시의 시민이 주도한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다.윤리경영에서 많이 사용되는 말이 ‘윤리(ethics)’, ‘기업윤리(Business ethics)’, ‘윤리규범(code)’, 윤리실천지침(practice) 등이다.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윤리는 ‘법으로 규정하지 않은 혹은 규정하지 못한 부문을 바르게 행하는 것’이다. 기업윤리는 기업이 사업활동을 영위하면서 지켜야 할 사회윤리를 말한다.따라서 윤리경영은 ‘기업의 경제적, 법적 책임은 물론 사회통념상 기대되는 윤리적 책임까지 경영활동 전반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윤리경영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 ‘정도경영’이다. 바른 길이라는 의미의 ‘정도(正道)’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바른 가치를 따라간다는 뜻이다.동서고금을 통해 정치인, 학자, 사업가 모두 이 말을 즐겨 사용했다. 윤리나 정도라는 말의 해석은 시대나 장소,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속성을 갖고 있지만 본질적인 의미는 퇴색되거나 변하지 않는다. ◈윤리경영은 기업시민정신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바람직1990년대 들어 한국에서도 윤리경영이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었고 기업의 사회적 의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기업이 경제적, 법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통념으로 기대되는 윤리적 책임까지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기업 스스로 주체적인 자세로 기업윤리를 준수하는 것을 행동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기업도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서 기업시민정신(corporate citizenship)을 가져야 한다. 기업도 법인으로 인간과 마찬가지 권리와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일반적으로 경영자들은 윤리경영을 어렵게 생각하는데 윤리경영이라고 해서 새로운 용어나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기업경영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다.일반인이 생각하는 윤리의 개념을 기업경영에 그대로 대입하면 윤리경영은 자연스럽게 이행되는 것이다.윤리경영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영자는 기업은 사람과 달리 치외법권(治外法權)의 영역에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윤리경영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윤리경영을 어렵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 계속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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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7최근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과로로 사망하거나 업무 중압감, 실적압박으로 인한 자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환란이라고 불리는 1997년 IMF외환위기는 한국경제에 단기간에 충격을 줬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적 혼란은 7년 이상 지속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더욱 심화되고 있다.더욱 암울한 것은 이 경제위기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유럽의 경제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이탈리아, 그리스 등으로 확산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일말의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일본은 2차 대전 이후 승전국인 미국의 경제모델을 채용해, 경제발전에 매진한 결과 1980년대 역사 이래 최대의 경제호황을 경험했다. 하지만 1990년대 초 버블이 붕괴되면서 ‘잃어버린 10년’이니 ‘잃어버린 20년’이니 하는 경제불황에 지속되고 있다.아베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아메노믹스’로 기업실적이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호황기의 영화를 재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도 기업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과로사나 자살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사회문제로 정착됐다. ◈반사회적 기업에서 직원을 착취하는 기업으로 변화최근 몇 년 사이에 일본, 한국, 유럽, 미국 등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블랙기업(Black Company)이라는 용어가 대중화되고 있는데, 블랙기업은 직원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급기야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만드는 기업을 말한다.블랙기업이라는 용어는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용어로 초기에는 범죄조직 및 폭력단과 관계가 있는 반사회적 기업을 가리키는 속어였다. 즉 건전한 사회질서를 부정하고, 사회가치를 훼손하는 기업이 블랙기업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일본의 대표적인 조직폭력단체인 야쿠자가 1980년대부터 정치권과 연계해 기업조직으로 위장하면서 블랙기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정치인이 폭력조직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지원받고, 이들의 불법사업을 보호해주면서 주류판매, 사금융, 매춘, 채권추심, 부동산개발 및 임대 등 폭력조직이 주로 하던 사업이 합법적인 기업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일부 시민운동가나 언론이 즐겨 사용하던 블랙기업이라는 용어가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일본의 젊은 네티즌도 애용하기 시작했다.경기불황을 핑계로 비정규직 채용을 남발하고, 경험과 업무습득을 미끼로 저임금을 강요하는 기업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비난하는 목적으로 블랙기업이라는 용어가 이용되기 시작한 것이다.속어나 은어로 존재하던 용어가 일반인들까지 사용하는 대중 용어로 정착되게 된 배경이다. 특히 2008년 간행돼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된 ‘블랙회사-청년백수 파란만장 신입일기’가 '블랙회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이젠 한계일지도 모른다'라는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세간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후 블랙기업에 관한 책뿐만 아니라 만화 등이 잇달아 출간됐다.초기에는 젊은이들이 악덕기업에 대한 불평불만을 하는 용어에 불과했지만 정치권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현재 일본 사회의 현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용어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정치권도 청년 실업문제를 국가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됐고 블랙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일본 위키피디아의 정의에 따르면 블랙기업은 ‘노동법 및 기타 법령에 저촉 또는 그 가능성이 있는 조건에서 노동을 의도적·자의적으로 직원에 강요하거나 관계 법률에 저촉 될 가능성이 있는 영업행위나 직원의 건강을 무시한 극단적인 장시간 노동(서비스 잔업)을 직원에게 강요하고 권한을 남용해 업무와 무관한 부분에서 비합리적인 부담을 주는 노동을 직원에게 강요하는 기업이나 법인(학교법인, 사회복지법인, 관공서 및 공기업, 의료기관 등 포함)’을 말한다.한국에서 블랙기업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는 전문가는 아직 없지만, 일본의 사례를 참조하면 ‘노동법 및 기타 법령에 저촉 또는 그 가능성이 있는 조건으로 직원에게 노동을 강요하는 기업, 심한 괴롭힘 등 폭력적 강제를 일상화해 직원의 노동을 강제하는 기업이나 법인’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다시 말해 청년층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 저임금 근로, 장시간 노동, 과도한 업무량, 심한 괴롭힘 등을 강요하는 기업이 블랙기업이다.– 계속 - 김백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윤리경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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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6에쓰오일그룹(이하 에쓰오일)은 1976년 설립한 한∙이석유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옛 쌍용그룹의 쌍용양회와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이란이 1979년 회교혁명이 발발하면서 1980년 NIOC가 철수하면서 쌍용정유로 상호가 변경되었다.199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 및 분리독립, 2000년 현재 상호가 됐다. 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회사의 자회사인 AOC.B.V가 35%, 한진에너지가 28.51%를 보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전국 약 1만 3천여 개 주유소 중 15%를 소유하고 있어 업계 4위를 유지하고 있다.에쓰오일은 순이익의 73.3%를 주주배당하고 있으나 사회공헌비 지출은 2%에 불과해 주주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에쓰오일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에쓰오일그룹은 국내2개, 해외1개, 총3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수의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회사가 에쓰오일토탈윤활유뿐이라 이 회사만 계열사에 포함시켰다. 주요계열사는 표1과 같다.▲ [표1. 에쓰오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에쓰오일㈜는 1976년 쌍용양회가 이란의 NIOC와 합작 투자로 설립한 한∙이석유를 모태로 하고 있다. 1980년 이란의 사업철수로 지분을 전량 인수 후 쌍용정유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199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공사 AOC의 자회사인 AOC.B.V(Aramco Overseas Company B.V)가 35% 지분투자를 했다. 1998년 범아석유를 인수했으며, 1999년 쌍용그룹에서 독립 및 2000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현재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는 AOC.B.V로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한진그룹의 한진에너지이며 28.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요 사업은 정유, 윤활유, 석유화학 등으로 LPG, 휘발유, 나프타유, 등유, 항공유, 경유, Bunker유, 아스팔트, 윤활유, 윤활기유, 석유화학제품등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에쓰오일토탈윤활유는 2003년 프랑스 토탈사와 이수화학이 합작으로 설립한 토탈오일을 모태로 하고 있다. 토탈사는 세계 4대 석유회사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같은 해 이수화학과 이수유화로부터 윤활유사업을 양수 받고, 토탈이수오일로 상호를 변경했다.2008년에는 이수화학 및 에쓰오일로부터 윤활유사업부문 자산을 양수 받고, 현재의 상호가 됐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용, 산업용, 어업용, 특수목적용 윤활유, 그리스, 냉각제 등의 제품 제조∙판매, A/S등이다. ◇ 7대 전략과제를 달성할 인재상을 제시함에쓰오일은 최고 경쟁력을 갖춘 정유회사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7대 전략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7대 전략과제는 고객중심의 경영 강화, 최고수준의 업무환경 제공, 탁월한 운영효율성의 달성,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수행, 투명한 지배구조 추구, 최적 자본효율성의 확보, 지속성장 기반의 구축 등이다.에쓰오일의 인재상은 회사 VISION실현에 동참할 진취적인 사람, 국제적 감각과 자질을 가진 사람, 자율과 팀워크를 중시하는 사람, 건전한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가진 사람이다. 진취적인 사람이란 비전달성을 위한 역량강화 및 능동적, 진취적인 사고를 기지고 있는 인재를 말한다.국제감각과 자질은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인재가 갖춰야 할 국제감각과 매너, 어학실력 등을 말한다. 자율과 팀워크 중시 인재는 조직과의 조화,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과 자세 등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건전한 가치관, 윤리의식을 소유한 사람이란 내부적으로는 동료간 화합을 외부적으로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회사의 명예를 더 높일 수 있는 인재를 뜻한다.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개인별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작성을 통해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인재육성시스템에 반영하고 있으며, 핵심역량 개발, 경력개발, Global인재육성, 신입사원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핵심역량개발과정은 임직원의 핵심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과정으로 기본역량교육, 리더십향상 교육, 직무전문역량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력개발과정은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해 경력을 개발 및 조직에 대한 Commitment(헌신) 증대를 위해 Job Rotation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Global 인재육성과정은 우수직원을 대상으로 해외MBA, IFB School등 파견을 통해 전문역량을 가진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사내 어학과정을 통해 외국어 능력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어 교육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신입사원교육은 의식전환, 조직의 이해, 현업부서 체험 등을 통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 집합교육 및 OJT과정, 조직적응 및 잠재력개발을 위한 멘토링프로그램, 입사 2년 차를 대상으로 도전의식, 단결력강화, 경영진과의 소통, 결속력강화 등을 통해 회사만족도를 향상시키는 Retention Program등을 운영하고 있다.에쓰오일은 탄탄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능력주의 인사, 공정한 승진, 평가제도 등의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주주가 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과는 달리 합리주의적인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국내 대기업 인사제도의 고질적인 병폐인 파벌과 정실인사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한 사업구조와 외국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인재개발에 대한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 CEO이미지, 프라이드, 윤리경영, 기업문화, 자기계발 등은 낮은 평가▲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에쓰오일은 현재는 사라진 쌍용그룹의 계열사였지만 독립기업으로 경영되고 있다. 계열사가 2개에 불과한 기업군이기는 하지만 매출규모나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 위대한 직장찾기 평가대상 그룹에 포함되었다.다만 전체 직원의 숫자가 매우 적고, 채용인원도 많지 않아 구직자에게 입사기회가 많지는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종합점수를 보면 에쓰오일㈜와 에쓰오일토탈윤활유 모두 다른 중견 대기업에 비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업의 성장성,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CEO가 대주주가 파견한 외국인으로서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고, 대외적인 활동도 미미해 사회적 신뢰부문에 대한 평가가 어려웠다. 그리고 직원에 대한 배려나 리더십를 평가할 수 있는 활동도 부족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프라이드, 윤리경영, 기업문화 차원도 사업의 속성, 외국계기업으로서 한계를 반영했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웠다. 자기계발의 경우에도 사업이 단순 하고, 사업의 핵심은 외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거나 육성할 필요성은 낮아 다른 차원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평균 근속연수와 평균 급여를 보면 에쓰오일㈜는 평균 근속연수 14.8년에 평균 급여액은 7200만원이다. 사업부가 정유, 윤활유, 석유화학, 기타 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평균 급여가 차이가 있지만 이는 근속연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 한다.여성의 평균 근속연수와 평균 급여가 매우 낮아 남성 중심의 급여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2년도 대졸 초임은 380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에쓰오일토탈윤활유는 직원이 153명에 불과한 소규모 기업이며, 비상장기업이라 정확한 평균급여내역은 공개되지 않지만 경력 16년 차 연봉은 8200만원으로 매우 높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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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3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 MB정부가 친기업정책을 지속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소득의 양극화, 소득의 감소와 고물가 논란 등이 일면서 자연스럽게 ‘경제민주화’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2월 대통령선거가 있어 정치인들과 대선 주자들도 이 논쟁에 끼어 들어 제각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경제민주화’나 ‘윤리경영’을 개념조차 모호한 케케묵은 단어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기도 한다. 경제민주화는 다른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중시하는 윤리경영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고, 실제 기업에 적용하고자 한다. 윤리경영은 199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국내 기업에게 익숙한 용어가 되었지만 명확한 개념에 혼동이 생기고 있어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윤리경영, 기업윤리, 사업윤리 등 다양한 용어로 혼용윤리경영은 영어로 ‘moral management’로 표현할 수 있는데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할 때 정식용어는 ‘business ethics’였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사업윤리’, ‘비즈니스윤리’가 적당한데 국내에서는 윤리경영으로 사용한다. 이웃 일본도 1990년대 초반부터 사업윤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한국과 달리 ‘비즈니스윤리’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일부에서는 기업윤리(corporate ethics)를 혼용하기도 한다.윤리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로서 개인의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옳고 그름의 원칙을 의미한다. 윤리(Ethics)는 종교(religion)와 다르며 법(law)과 동의어도 아니다. 또한 문화적 기준(cultural standard)이나 개인의 감정(feeling)과도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과학적으로 측정 가능한 영역도 아니며 단순한 가치의 조합(collection)은 더욱 아니다. 윤리는 투명성(transparency), 공정(fairness), 신뢰성(reliability), 충성심(royalty), 품위(dignity) 등의 개념(concept)을 포함한다.윤리경영은 ‘윤리’와 ‘경영’이라는 단어의 합성어이다. 윤리의 의미는 위에서 설명했고, 경영은 ‘사업이나 기업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윤리경영은 ‘경영활동의 규범적 기준을 사회의 윤리적 가치체계에 두는 경영방식’으로서 사업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개인의 윤리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국이나 일본에서 사용하는‘비지니스윤리(business ethics)’를 ‘윤리경영’보다 ‘경영윤리(management ethics)’로 번역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용어를 처음 도입할 때 품질경영, 환경경영과 마찬가지로 경영의 한 분야로 인식해 윤리경영으로 번역했을 것이라고 본다. 번역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전체적인 의미는 같으므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영어로 ‘business ethics’을 ‘경영윤리’보다는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한글로 ‘윤리경영’이라는 말을 사용하겠다.◇ 명확한 개념정의와 지표가 없었기 때문에 정착에 애로윤리경영이라는 번역의도와 관계없이 여러 단어와 혼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지속가능경영(CSM, 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도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다. 윤리경영은 법규를 준수하고 직원의 윤리적 의사결정과 판단기준을 제시하지만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시민의식을 가지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속가능경영은 환경을 보존하여 후세에 남겨주자는 목표로 시작된 개념이다.윤리경영은 사회적 책임이나 지속가능경영보다는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사회적 책임은 사회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민간기업이 대신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반해, 지속가능경영은 주로 미래 환경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윤리경영은 넒은 의미로 기업가치(value)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윤리경영이 사회적 책임이나 지속가능경영 영역까지 포함하고,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하위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윤리라는 말이 너무 친근하기 때문에 윤리경영도 경영이라는 고차원적인 용어가 붙었기는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이 윤리의식을 가지고 사회활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도 경영을 하면서 윤리적 기준을 지키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경영이 무엇인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경영자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윤리경영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의와 측정기준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그동안 윤리경영에 대한 많은 연구가 되어 있고, 다수의 석학들이 핵심성과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론(theory)은 정립되어 있는데, 경영자가 현장에서 실천(practice)을 하지 않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개인적으로도 경영현장에 있으면서 윤리경영에 대한 고민을 오래 했다. 윤리경영이 정착되지 않는 이유가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처럼 실천의지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오히려 윤리경영 관리지표가 너무 이론적이지 않았나 생각된다.기업 내부에서 윤리가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서는 리더십(leadership), 말과 행동의 일치(consistency), 모든 구성원에 대한 공정성(fairness), 공개성(openness), 정당한 보상(just reward) 등이 필요하다.윤리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사 결정이 불법적인지, 기업이나 사회규범을 위반하는지, 행위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도 고민해야 한다. 여기서 ‘누구’는 이해관계자를 말하며 직원, 주주, 소비자, 지역사회, 국가를 모두 포함한다.◇ 윤리경영은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경쟁력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속성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현재 탐욕적 자본주의 논란이 일고는 있지만 기업의 본질은 이윤(profit)추구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이윤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하다. 이윤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공정하게 배분되는지가 논란의 초점이다.글로벌화가 진전되고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가 급속하게 전파되는 현실에서 기업의 윤리경영이 핵심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해관계자에게 공평한 의사결정은 기업에 대한 충성심을 촉발해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만든다.윤리경영은 정부가 기업에게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는 지침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핵심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비용(cost)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기업이 윤리경영을 할 때 편익(benefit)은 다양하다. 우선 기업이 윤리적 기준에 적합한 의사결정을 한다는 사실(fact)은 단순히 직원을 만족(satisfaction)시키는 정도를 넘어 업무의 생산성(productivity)을 높이고 강한 팀워크를 유지하도록 한다.또한 외부의 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충성심을 유도할 수 있다. 가장 기초적인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유한킴벌리도 경쟁기업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훌륭한 이미지를 구축했다.또한 윤리경영의 준수여부는 사회적 보험(insurance)의 역할도 수행한다. 기업이 사회적 비난이나 법적 처벌을 받을 행위를 의도하지 않았거나 실수로 했을 경우를 가정해 보자. 평상시 윤리적으로 경영하던 기업의 경우에는 그 행위가 의도했다고 하더라도 실수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하지만 반대로 평소 비윤리적인 행위를 일삼던 기업이라면 실수라도 악의적인 의도라고 몰아 부친다. 윤리경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재벌기업의 사소한 실수에도 상상을 초월한 사회적 비난이 가해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해가 쉽다.일부 기업가는 글로벌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생존여부도 불투명한데, 기업윤리를 말하는 것은 사치에 불과하다고 혹평한다. 그러나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것은 기업활동을 억압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기업활동에 국경이 없어지고 있어 소위 말하는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국내에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이 생긴지 벌써 20여 년이 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정착이 되지 않는 이유는 잘못된 사회관행도 한몫을 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윤리수준이 낮은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의 윤리수준이 낮기 때문이다.기업도 마찬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기업이 윤리경영을 하지 않는 것은 오너든, 임원이든, 일반 직원이든 막론하고 기업 구성원이 윤리적으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무리 사회가 발전하고 배금주의사상이 판을 쳐도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는 변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사람이 성공을 하기 어렵고, 반대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사회의 낙오자가 되지도 않는다. 기업도 이와 비슷한 논리로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다.국내 기업도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윤리경영도 기업의 사회적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윤리경영을 다루는 목적도 기업이 핵심경쟁력(core competency)을 찾고 개선해야 하는 방향(direction)을 제시하고 전략(strategy)수립에 도움을 주는 데 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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