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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10월31일 서울특별시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1974년 창립된 한국국유화학협회는 '한국화학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석유산업을 넘어 고부가·친환경 등으로 기반으로 화학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정부도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와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는 2024년 9월12일부터 SK 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극동유화, 미창석유공업, 한국쉘석유, 에쓰오일(S-OIL) 등 5개 석유화학업체의 ESG를 평가했다.◇ SK 이노베이션 ESG 평가결과... 사회는 무시할 수 있는 위험이 많지만 환경은 무시하기 어려운 위험 다수SK 이노베이션은 홈페이지에 ESG 경영 헌장은 부재했다. ESG 비전은 잘 정립했는데 경영 헌장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헌장이 국가의 헌법과 같은 존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쉽다.▲ SK 이노베이션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2024년 여성 임원 수는 3명으로 여성 비율은 37.5%다. 최근 3년간 여성 이사의 수는 △2021년 1명(14.29%) △2022년 1명(14.28%) △2023년 3명(37.50%)으로 2023년 숫자와 비율 모두 증가했다.안전보건환경(SHE) 중장기 목표로 ‘SHE 경영 실행력 강화를 통한 안전사고 Zero화 달성’을 정했다. 추진전략은 △SHE경영 추진기반 강화 △안전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SHE 경영 문화 조성으로 국내 사업장 근로손실재해율(LTIR) 0.062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경영비용인 사회공헌활동사업비는 최근 5년간 △2019년 12억 원 △2020년 19억 원 △2021년 29억 원 △2022년 30억 원 △2023년 25억 원으로 2021년 증가 후 2023년 감소했다.ESG 경영 체계와 관련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투명성은 긍정적이나 경영 헌장이 부재해 아쉽다. 이사회에 감사위원회, 전략·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과 성과에 대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석유 산업의 특성상 환경 파괴에 밀접할 수밖에 없다. 석유자원은 탐사와 채굴에서부터 환경을 파괴할 수밖에 없으며 운송 및 정제과정에서 막대한 규모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그나마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다행스럽다. 폐기물 처리량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감축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쉘석유 ESG 평가결과... 환경·거버넌스 모두 개혁 필요성이 높아 경영진 결단 요구한국쉘석유는 ESG 경영 헌장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ESG 계획 및 목표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부재해 ESG 경영 실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한국쉘석유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2023년 한국쉘석유의 이사회 구성은 총 7명으로 사내이사(대표이사) 1명, 기타 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운영하나 ESG 경영위원회는 부재했다. 이사회에서 여성 이사는 1명에 불과했다.로얄더치쉘 그룹 소속인 쉘코리아는 2024년 5월 안전 분야 전문기관인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2024 아동교통안전교육 캠페인을 시작했다. 쉘코리아는 2017년부터 한국생활안전연합과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목표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ESG 경영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ESG 교육를 개발하지 않았으며 교육 실적도 전무하다. 다른 상장기업이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쉘석유는 2012년부터 현대오일뱅크와 토양오염 정화비용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 공방을 벌이고 있다. 원고는 한국쉘석유이며 피고는 현대오일뱅크다.부산 남구 용당동의 사업지 오염 문제는 1970년대 과거 양사가 합작 당시 부산공장을 사용할 때 발생한 유류 발생원을 찾기 위한 목적이다.ESG 경영 헌장과 목표를 수립하지 않은 점에서 부정적이다. ESG 경영에 대한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 최근 유럽연합(EU)이 ESG 경영에 대한 지침을 강화하는 것과 배치되는 결정이다.환경은 석유 및 화학 사업체로서 벗어날 수 없는 문제이다. 한국쉘석유만이 정립할 수 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나이지리아에서 환경 오염 문제로 지역 주민과 갈등을 초래하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 석유개발업체로서 환경파괴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 에쓰오일 ESG 평가결과... 거버넌스·사회 관리가능한 위험이 다수지만 환경은 급격한 혁신 불가피 에쓰오일은 홈페이지에 ESG 경영 헌장을 공개하지 않아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회사인 아람코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점을 감안하면 ESG 경영이 시급한 사안임에도 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 에쓰오일(S-OIL)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2022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구성해 2023년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ESG 위원회는 ESG 관련 사안에 대한 회사의 전략, 정책, 성과 등의 총체적 점검과 정례회의 개최를 담당하고 있다.2022년 안전보건 공생협력프로그램에 협력업체 45개가 참여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 협의체 안전회의, 원하청 안전보건 합동점검 등을 진행했다.최근 4년간 구매담당부서의 ESG 교육 이수율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00%를 유지했다. ESG 교육 이수율은 공개됐으나 관련 교육 내용 및 교재는 공개되지 않았다. ESG 헌장이 없는 기업도 ESG 관련 교육 교재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ESG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당연하게 ESG 교육 실적도 없다.최근 4년간 환경 투자비는 △2020년 201억 원 △2021년 189억 원 △2022년 333억 원 △2023년 701억 원으로 감소 후 2022년부터 증가세를 보였다.ESG 경영의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ESG 경영헌장이 부재한 점이 아쉽다. 홈페이지에 ESG 경영 실적을 포함해 ESG 경영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긍정적이다. 석유화학 산업상 화재 및 사고 발생률이 높기에 안전 문제에 신중을 가해야만 한다. 안전경영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파악해 해결해야 한다.녹색구매와 에너지 효율을 위한 환경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석유 정제 산업으로 인한 환경 오염은 불가피하나 온실가스 배출량이 근소하게 감소해 더욱 적극적으로 환경 오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판단된다. ◇ 3개 기업 비교분석 결과... 한국쉘석유·에쓰오일에 비해 SK 이노베이션이 양호한 성적 달성국정연은 SK 이노베이션, 한국쉘석유, 에쓰오일의 ESG 평가결과를 비교분석했다. SK 이노베이션을 석유화학종합 1차 평가에 이어 2차에도 포함시킨 것은 석유화학업체 중 가장 나은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로 5개 석유화학업체 평가 결과 [출처=iNIS]거버넌스를 보면 3개 기업 모두 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국가를 헌법도 없이 각종 법률만으로 운영하겠다는 발상과 동일하다.한국쉘석유는 ESG위원조차 구성하지 않아 ESG를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영국 기업의 자회사이라는 것을 믿기 어렵다.실제 한국쉘석유의 홈페이지에는 70개국 이상에 평균 9만4000명의 직원을 고용한 세계적 에너지 및 석유화학 그룹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한국에는 쉘코리아, 한국쉘석귱, 핸대쉘베이스오일 등 3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사외이사의 비율을 비교해도 SK 이노베이션이 가장 높은 62%이고 한국쉘서유가 42%로 최저다. 에쓰오일은 54%로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여성임원의 비율도 외국계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한국쉘석유와 에쓰오일이 가장 저조했다. 한국쉘석유의 경우에는 영국 본사에서 여성임원의 비율이 한국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에쓰오일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한 사우디아라비의 아람코가 소유한 기업이라 여성임원의 바율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부채비율은 한국쉘석유가 49%로 낮았다.사회는 한국쉘석유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반면에 SK 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일어났다. 안전교육프로그램은 3개 회사 모두 적극 운영 중이다.ESG 교육은 한국쉘석유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SK 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선진국 기업 수준의 내용이 아니라 윤리경영의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고도화가 요구된다.환경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한국쉘석유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SK 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배출량 차이는 사업의 규모, 제품의 생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큰 의미가 없다.폐기물 발생량은 한국쉘석유와 에쓰오일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SK 이노베이션의 배출량이 양호한지 판단하려면 공장의 전체 배출량과 제품 생산량 등을 업계 평균과 비교해야 한다.국정연은 2022년부터 공기업과 상장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고 있지만 공정성이 담보되는 업계 평균을 산출할 정도로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하지 못했다.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산업계 평균을 산출해 개별 기업의 수치가 양호 혹은 부실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기관은 많지 않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려면 상장기업이 최대한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아쉽지만 석유화학업계의 ESG 경영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해야 한다. SK 이노베이션이 ESG 경영 우수기업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다른 기업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았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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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비산유국인 우리나라는 1970~80년대 석유화학에 투자를 늘려 관련 산업의 중흥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공업국에서 공급이 확대되면서 업황은 급격하게 나빠졌다.중동국가의 설비 증설이 중단되고 중국에서 중소 규모의 석유화학업체가 파산하며 공급과잉 현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의 호황이 다시 돌아올지 주목된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와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는 2024년 9월12일부터 SK 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극동유화, 미창석유공업, 한국쉘석유, 에쓰오일(S-OIL) 등 5개 석유화학업체의 ESG를 평가했다.◇ 극동유화·미창석유공업은 ESG 경영에 대한 기초 준비마저 부족... 환경 관련 지표 관리 부실석유화학업계는 철강산업과 마찬가지로 석유의 채굴부터 제품의 생산까지 환경파괴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석유는 석탄과 더불어 대표적인 화석연료로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해 지구온난의 주범이다.▲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로 5개 석유화학업체 평가 결과 [출처=iNIS]그럼에도 국냐 석유화학업체의 ESG 경영은 초보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해 안타깝다. 미국이나 서유업 국가으 투자업체나 금융기관이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우선 거버넌평가 대상인 SK이노베이션, 극동유화, 미창석유공업 등 3개 업체 모두 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헌장은 국가의 헌법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므로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ESG 헌장을 제정하지 않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ESG위원회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 극동유화와 미창석유공업은 ESG위원회에 대한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사외이사의 비율은 SK이노베이션이 62%로 가장 높았고 극동유화와 미창석유공업은 33% 수준에 머룰어 있었다. 사외이사는 경영진의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장칠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여성임원의 비율도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3명을 선임해 37%를 점유했지만 극동유화는 0명, 미창석유공업은 자료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부채액은 SK이노베이션이 169%로 가장 높았고 극동유화는 101%로 중간을 기록했다. 미창석유공업은 부채비율이 14%로 무시할 수 있는 위험에 속했다.사회는 안전사고는 SK이노베이션에서 나타났지만 극동유화와 미창석유공업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했다. 안전교육프로그램은 SK이노베이션만 구비하고 있다.ESG교육은 안전교육프로그램과 동일하게 SK이노베이션서만 진행하고 있었다. 극동유화와 미창석유공업은 ESG 헌장도 없을 뿐 더러 ESG위원회도 무시했으므로 ESG교육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봐야 한다.환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폐기물 발생량 모두 SK이노베이션만 공개했다. 다른 2개 기업은 환경에 관련된 최소한의 지표도 관리하거나 내놓지 않았다.◇ ESG 종합 추진체계 수립해 실천 노력은 호평... 환경이 가장 관리하기 어려움 위험에 속해SK 이노베이션은 ESG 비전으로 ‘Innovate the world with sustainable GROWTH’을 정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ESG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ESG 종합 추진체계를 수립해 성장(GROWTH)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방침이다.▲ SK 이노베이션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홈페이지에 ESG 경영 헌장은 부재했다. ESG 비전은 잘 정립했는데 경영 헌장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헌장이 국가의 헌법과 같은 존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쉽다.2024년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이다. 이사회 구성 비율은 △사내이사 25.0% △사외이사 62.5% △기타 비상무이사 12.5%다.2020년 11월 추락사한 근로자 외에도 2020년 9월과 10월에도 건설 현장 천장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지아 공장은 사망 근로자 유족의 안전규정 위반행위 지적 외에도 한국인 근로자를 불법 취업시킨 의혹으로 조사받기도 했다.최근 5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 수는 △2019년 60명 △2020년 37명 △2021년 66명 △2022년 89명 △2023년 89명으로 2020년 하향한 이후 증가했다. SK 이노베이션의 공급망 ESG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구매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거버넌스 분야의 윤리경영, 정보보호 등이었다.SK 이노베이션은 환경경영정책으로 SHE(안전보건환경) 방침과 환경관리 정책을 수립했다. PDCA(Plan·Do·Check·Act) 환경경영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영향요인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개선 활동을 이행한다.최근 5년간 총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1252만tCO2e △2020년 1209만tCO2e △2021년 1121만tCO2e △2022년 1114만tCO2e △2023년 1165만tCO2e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ESG 경영에 대한 의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 거버넌스 개선하지 않으면 지속가능 성장 불가능극동유화는 ESG 경영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ESG 경영헌장 및 계획 등이 부재했다. 경영이념은 ‘행복한 미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다. 경영 비전은 △최고의 제품생산 △최고의 고객만족 △최고의 기업문화을 포함한다.▲ 극동유화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2024년 상반기 기준 극동유화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없으며 ESG 운영위원회도 부재했다.2023년 10월 장인우 고진모터스 대표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과 배임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극동유화의 자산 총계는 4792억 원, 부채 총계는 262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023년 자산 총계는 4300억 원으로 2022년 3530억 원과 비교해 21.79% 증가했다. 2023년 부채 총계는 2161억 원으로 2022년 1477억 원과 대비해 46.28% 상승했다.극동유화가 ESG 경영을 공개적으로 표방하지 않았지만 사회적 가치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극동유화의 품질방침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4년 4월 기공식을 진행한 울산광역시의 수소가스 생산시설에 대해 극동유화는 신설 투자와 향후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에서 울산 시민을 최우선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직원 대상의 ESG 교육 및 교재는 홈페이지에 부재했다. 직원 대상의 인재육성제도로는 △해외연수 △사내강사제 △성과자관리프로그램 △순환보직 등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최대 협력사인 극동유화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전략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케이디탱크터미널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디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환경을 평가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 등에 관한 자료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 재생에너지 사용량 및 비율, 녹색제품 구매액 및 비율 등에 관한 자료도 없었다.◇ ESG 경영 의지 표명하지 않아... 제도운영 및 경영투명성 부문에서 관리하기 어려움 다수 존재미창석유는 ESG 경영 의지를 표명하지 않았으며 ESG 경영헌장이나 목표 등이 부재했다. ESG 경영을 주도할 ESG 위원회도 없다. 미창석유의 경영방침은 △고객만족 △이익추구 △환경안전으로 정했다. ▲ 미창석유공업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사훈은 ‘성실한 자세로 능률의 고도화 세심한 점검에 완전 무결주의 품질을 향상하여 국위를 드높이자’로 밝혔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윤리에 입각해 고객 만족을 위해 기술 및 제품 품질 연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제휴 등에 노력할 방침이다.2015년 국정감사에 따르면 미창석유가 사업계획서와 다르게 울산신항 부두 운영을 하지 않아 3년 동안 방치했다. 해양수산부에서 부두 소유권을 상실해 정부에서 제재할 방안이 없어 해수부의 허술한 부두 개발계획이 지적을 받았다.201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미창과 브리코인터내셔널 2개사에 고무배합유 납품가 담합에 대한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51억10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과징금 중 미창은 34억5000만 원, 브리코는 16억6000만 원을 점유했다.2021년 미창석유는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부산광역시 영도구의 ‘행복두끼 프로젝트’ 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미창석유의 본사가 소재한 부산시 영도구의 결식 우려 아동들에 대한 도시락과 식단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상생에 기여하고자 한다. 경영 보고서도 없어 미창석유의 경영 실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상장기업은 주주, 협력업체, 지역 주민 등에게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함에도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미창석유는 일본 최대 정유사인 에네오스와 협력해 쿨런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윤활유의 일종인 쿨런트는 석유 정제나 천연가스 액화, 합성 등으로 만들어지는 비전도성 액체다. 미창석유의 부산·울산 공장에서 쿨런트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윤활유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환경 관련 지표를 공개하지 않는 기업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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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의 계열사인 SK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SAF(지속가능항공유)의 상업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SAF는 바이오연료로도 불리는 상업적 항공 연료로 원유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상업 생산을 위해 SAF 전용 시설을 확보했다. 생산 방식은 코프로세싱(Co-processing)으로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는 방식이다.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SAF 전용 생산시설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2025년 초부터 대한항공의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SK 이노베이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홈페이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 데이터베이스(DB), 국정감사·감사원·사법기관 자료, 각종 제보 등을 참조했다.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며 개발된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을 적용해 의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해봤다. ▲ SK 이노베이션의 ‘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 모델 평가 결과 [출처=iNIS] ◇ ESG 종합 추진체계 수립... 사외이사의 및 여성임원의 비율은 긍정적으로 평가SK 이노베이션은 ESG 비전으로 ‘Innovate the world with sustainable GROWTH’을 정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ESG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ESG 종합 추진체계를 수립해 성장(GROWTH)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방침이다.홈페이지에 ESG 경영 헌장은 부재했다. ESG 비전은 잘 정립했는데 경영 헌장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헌장이 국가의 헌법과 같은 존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쉽다.ESG 추진 전략인 GROWTH 전략은 6개의 중점 영역과 16개의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중점 영역은 각각 △Green Innovation △Road to Net Zero △Outstanding SHE Mgmt. △Winning the Trust △Together with Society △Happiness for All로 밝혔다.SK 이노베이션의 이사회는 산하에 △감사위원회 △인사평가보상위원회 △전략·ESG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담당한다. 전략·ESG 위원회는 전략·재무부문을 운영하며 ESG 추진과 경영전략, 성과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2024년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이다. 이사회 구성 비율은 △사내이사 25.0% △사외이사 62.5% △기타 비상무이사 12.5%다.2024년 여성 임원 수는 3명으로 여성 비율은 37.5%다. 최근 3년간 여성 이사의 수는 △2021년 1명(14.29%) △2022년 1명(14.28%) △2023년 3명(37.50%)으로 2023년 숫자와 비율 모두 증가했다.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37조6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37억8701억 원과 비교해 0.6%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5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2682억 원 대비 115.8% 급증했다.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1724억 원과 비교해 적자 폭은 대폭 줄어들었지만 흑자로 전환하지 못했다.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8조7991억 원, 영업손실은 45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2023년 매출액은 77조2885억 원으로 2021년 46조8534억 원과 비교해 64.96% 증가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1조2868억 원으로 2021년 1조7417억 원과 비교해 26.12% 감소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5549억 원으로 2021년 4885억 원과 비교해 13.59% 증가했다. ◇ 국내 사업장 근로손실재해율(LTIR) 0.062 달성 목표... ESG 교육은 윤리경영 수준에 머물러2021년 6월 SK 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공사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한 노동자 유족이 미국 법인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상대로 과실치사 소송을 진행했다.2020년 11월 추락사한 근로자 외에도 2020년 9월과 10월에도 건설 현장 천장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지아 공장은 사망 근로자 유족의 안전규정 위반행위 지적 외에도 한국인 근로자를 불법 취업시킨 의혹으로 조사받기도 했다.안전보건환경(SHE) 중장기 목표로 ‘SHE 경영 실행력 강화를 통한 안전사고 Zero화 달성’을 정했다. 추진전략은 △SHE경영 추진기반 강화 △안전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SHE 경영 문화 조성으로 국내 사업장 근로손실재해율(LTIR) 0.062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2024년 8월 SK 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 인근의 SK 부두에서 로봇을 동원한 해양 기름유출 사고의 방제 훈련을 실시했다.탱크터미널 자회사인 SK엔텀에서 주도했다. 해당 유회수기 로봇인 ‘아크-M’은 시간당 오염수 3만 리터(L)를 흡입해 5ppm 이하의 물로 정화할 수 있다.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인 쉐코는 SK 이노베이션이 2020년부터 지원한 기업이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SV2 임팩트 파트너링’의 일환이다.민간기업의 로봇을 활용한 방제 훈련은 처음으로 향후 해양 환경 보전과 작업자 안전성 제고에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최근 5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 수는 △2019년 60명 △2020년 37명 △2021년 66명 △2022년 89명 △2023년 89명으로 2020년 하향한 이후 증가했다.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의 수는 △2019년 8명 △2020년 6명 △2021년 20명 △2022년 27명 △2023년 28명으로 2021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최근 5년간 SK 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활동 비용은 △2019년 600억 원 △2020년 181억 원 △2021년 579억 원 △2022년 434억 원 △2023년 505억 원으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경영비용인 사회공헌활동사업비는 최근 5년간 △2019년 12억 원 △2020년 19억 원 △2021년 29억 원 △2022년 30억 원 △2023년 25억 원으로 2021년 증가 후 2023년 감소했다.SK 이노베이션의 공급망 ESG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구매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거버넌스 분야의 윤리경영, 정보보호 등이었다.교육 내용을 분석해 보면 아직 ESG 경영보다 윤리경영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SK 이노베이션 및 SK그룹 동반성장 세미나를 통해 ESG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 PDCA 환경경영 관리 체계 및 대응 전략 수립... 2020년 이후 폐기물 처리량 변화 없어SK 이노베이션은 환경경영정책으로 SHE(안전보건환경) 방침과 환경관리 정책을 수립했다. PDCA(Plan·Do·Check·Act) 환경경영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영향요인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개선 활동을 이행한다.그린 이노베이션(Green Innovation)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추진해 그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에너지·화학 자산 대비 그린 자산 비중을 200%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실행 전략은 △Green Anchoring △Green Transformation △New & New의 3개다.직원 대상의 환경교육 내용은 다양한 환경 이슈와 트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화학물질 취급자는 2년마다 화학물질관리법을 교육하며 종사자에게 매년 법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최근 5년간 총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1252만tCO2e △2020년 1209만tCO2e △2021년 1121만tCO2e △2022년 1114만tCO2e △2023년 1165만tCO2e으로 감소세를 보였다.최근 5년간 폐기물 처리량은 △2019년 14만3225톤(t) △2020년 11만4912t △2021년 11만8516t △2022년 11만18t △2023년 11만1292t으로 2020년 감소 후 근소하게 증가와 하락을 반복했다.최근 5년간 폐수 처리량은 △2019년 1746만3313t △2020년 1610만0780t △2021년 1484만5161t △2022년 1409만687t △2023년 1252만3793t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 사외이사의 비율이 높지만 조언자 역할 충실한지 미지수... 환경 논란은 적극 대응해야 우호적 평가 가능△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거버넌스는 ESG 경영 체계와 관련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투명성은 긍정적이나 경영 헌장이 부재해 아쉽다. 이사회에 감사위원회, 전략·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과 성과에 대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사외이사의 비율이 높고 여성 임원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사외이사가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에 대한 조언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사회(Social)=사회는 안전보건경영(SHE)을 추구하고 있지만 미국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아쉽다. 울산에서 해양 기름 유출사고를 방지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은 좋다.근로 조건이 양호한 대기업이라 육아휴직 사용자가 늘어나고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도 증가해 양성평등이나 출산장려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전체 대상 직원 중 사용자의 비율은 파악하기 어려웠다. △환경(Environment)=환경은 석유 산업의 특성상 환경 파괴에 밀접할 수밖에 없다. 석유자원은 탐사와 채굴에서부터 환경을 파괴할 수밖에 없으며 운송 및 정제과정에서 막대한 규모의 오염물질을 배출한다.그나마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다행스럽다. 폐기물 처리량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감축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팔기(八旗)생태계(8-Flag Ecosystem)=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정부·기업·기관·단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모델이다. 팔기는 주역의 기본 8괘를 상징하는 깃발, 생태계는 기업이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의미한다. 주역은 자연의 이치로 화합된 우주의 삼라만상을 해석하므로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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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은 그룹 규모에 비해 사업이 단순하고 주력사업인 건설업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력회사인 대림산업이 주택건설 위주의 사업구조를 특수교량과 플랜트 등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명확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대림의 기업문화를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기업문화 측정과 혁신도구인‘SWEAT Model’에 적용해 5-DNA 10-Element의 성취도, 기업문화 위험관리, 혁신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해 보자. ◇ 5-DNA 10-Element의 성취도 분석▲ [그림 17-1. 5-DNA 10-Element 분석]대림의 기업문화를 SWEAT Model의 5-DNA 10-Element를 점수로 평가해 보면 [그림 17-1]과 같다. 대림은 비전, 사업, 성과, 조직, 시스템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비전의 목표와 사업의 시장, 성과의 위험, 조직의 일과 사람은 낙제점을 받았다. 대림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참조했지만 명확한 목표가 없었다. 기업은 목표가 뚜렷해야 하는데, 대림은 그렇지 못했다. 사회적 책임부문은 다른 대기업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낙제점은 벗어났다. 사업의 제품은 대림산업이 건설과 석유화학부문에서 선전을 하고 있지만 다른 사업은 보이지 않았다. 시장도 대림산업이 해외건설시장을 개척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의 비중이 너무 높은 편이다. 무리하게 해외사업을 펼치다 망하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내실을 추구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지만, 건설과 같이 국내시장이 쪼그라들면 대책을 세울 수가 없다.성과는 아직 적자가 나지는 않지만 이익규모가 너무 작고, 위험관리를 하지 않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관리하고 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조직의 일과 사람도 낙제점을 받았다. 업무분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람도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다른 중견그룹과 비교할 때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일찍 했지만 체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운영 효율성은 높은 편이다. ◇ 기업문화 위험의 관리전략▲ [그림 17-2. 기업문화 위험의 관리]대림이 기업문화 5-DNA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수준을 평가해 정리한 것이 [그림 17-2]다. 5-DNA 10-Element를 평가한 결과를 반영하면 비전, 사업, 시스템의 일부분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위험에 속하고, 조직과 성과는 관리 가능한 위험에 속한다.대림의 기업문화는 동부그룹과 마찬가지로 무시할 수 있는 위험군에 속한 DNA가 하나도 없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업, 삼성그룹의 경우에는 성과가 무시할 수 있는 위험에 속했지만, 대림은 어느 요소도 무시할 수 있는 위험은 없다. 비전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위험에 속한 부문이 가장 크다. 비전과 사업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조직과 성과는 전략적으로 비전보다는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유기적 조화도가 낮은 편이다. 시스템은 대부분이 관리 가능한 위험군에 속하지만 유기적 조화도가 매우 낮다. 대림의 업무 특성에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대림의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DNA는 비전이고, 다음으로 사업을 정돈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운영되는데 목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사업도 건설에 주력했지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조직과 성과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DNA에 비해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것이다. 시스템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우선적으로 했지만 업무효율성이나 의사결정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 시스템은 구비하지 못했다. ◇ 대림이 채용하고 있는 혁신 전략▲ [그림 17-3. SWEAT Model로 분석한 대림 기업문화]SWEAT Model로 대림의 기업혁신방법을 분석해 보면 [그림 17-3]과 같다. 대림의 기업혁신전략은 일본기업들이 선호하는 ‘T-Type Model’을 채용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현대그룹이 대림과 동일한 모델을 통해 기업문화를 혁신하고 있다.이 모델의 장점은 명확한 사업아이템을 바탕으로 한 우물을 판다는 것인데, 대림도 건설업에 집중했다. 문제는 나름대로 건설업에 새로운 역사를 많이 창조했지만, 정작 기술력이나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실패했다. 대림산업이 관급공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을 개발할 필요성이 낮았다고 볼 수 있다. 관급공사는 수주금액에 맞춰 비용을 절감해 이익을 남기는 사업으로 창의성이나 기술개발과는 거리가 멀다.국내건설업체들은 모두 하청업체를 통해 일을 하기 때문에 기술을 개발할 필요도 없다. 브랜드를 키워 영업만 한다. 기업에 노하우가 축적될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이다. 대림도 건설업에 매진하려고 했다면 기술개발을 했어야 했다. 한국에서 건설업은 1970~80년대 고도성장을 했지만, 개발이 거의 완료된 1990년대 중반부터 사양산업이 되었다. 하지만 건설업을 통한 경기부양에 목을 맸던 정부와 기업이 시장을 왜곡시키면서 줄어들어야 하는 건설업체가 오히려 과다하게 늘었다.이제 대림뿐만 아니라 어떤 건설업체도 국내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대림은 높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인재유치나 인력개발에 투자할 여유자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림의 조직이 뛰어나지 못한 이유다. 반면 대림은 시스템을 통해 인적자원의 부족분을 채우려고 시도했다. 건설부문의 전산화를 가장 먼저 시도했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선진화하는 데는 실패했다.T-Type Model을 선택하는 일본 기업들은 확고한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조직과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도 확고한 사업이 없고, 성과도 나지 않으면서 조직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대림도 건설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성과를 통한 조직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대림자동차도 베트남이나 중국기업들과 경쟁에서 이기기는 어렵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산업트렌드를 예측해 대비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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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계열분리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덩치에 비해 체질은 오히려 약화된 것은 아닌지 우려를 하는 전문가가 많다. 기업이 내∙외부 환경변화를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하지만 사업다각화가 오히려 기업의 부실을 심화시키는 경우가 많다.현대중공업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3번째 DNA인 성과(Performance)를 이익(profit)과 위험(risk)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매출은 늘고 있지만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아조선업의 부진이 지속되자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조차 매출은 늘고 있지만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최근 현대중공업이 1위의 자존심을 포기하고 수주량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9년 이후 선박수주가 없었지만 수주잔량으로 버텼지만 시장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체력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을 고집하기 보다는 일감을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고 수주전쟁을 벌이고 있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도 가격경쟁은 피하기 어렵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는 부정적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해양조선도 해양플랜트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 기업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2013년 들어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간 목표달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이지만, 여전히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미포조선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주력 선종인 제품운반선(PC)에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PCTC), 오픈해치 벌크선, 트레일러선(RORO), 해양작업지원선(PSV) 등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선종 다각화를 하고 있다.하지만 가격경쟁으로 인해 2013년도 영업이익율이 지난해 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미포조선이 주력하고 있는 제품운반선(PC)의 선가가 척당 2011년에 비해 15% 이상 가량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하고 있다.현대미포조선이 인수한 베트남의 비나신 조선소도 현대미포조선의 지원 하에 겨우 흑자를 유지했지만, 수주잔량이 얼마 남지 않아 올해부터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매출규모로는 국내 정유 4개사 중 4위이고, 시장점유율은 3위의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11년 현대중공업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했지만 2012년에는 오히려 영업이익이 급감했다.매출은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계열편입 이전인 2010년과 비교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사업구조가 정제사업에 편중되어 있어 실적편차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당기순이익이 줄어들고 있으며, 사업다각화 노력도 성과가 부진하다. 석유화학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아직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국내 소비침체로 석유소비량이 늘어나지 않은 것도 현대오일뱅크의 고민거리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기도 하지만 브랜드 로열티가 강하다는 점도 시장점유율과 매출 상승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그룹의 간판기업인 현대중공업과 매출기여도가 높은 현대오일뱅크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현대중공업의 앞날은 밝지 않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본원적인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데,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다.현대중공업의 경우에는 조선업 자체가 호황이 되어야 가격경쟁이 해소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석유화학사업이 공급과잉상태에 있고, 국제 정유사업도 중국업체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했지만 효과는 미미현대중공업은 2000년대 중반 국내 조선산업이 후발주자인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전방위 공격을 해 오자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M&A를 시도했다. 2008년 CJ증권, 2009년 현대종합상사, 2010년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했다.2008년 대한통운과 대우조선해양, 2011년 하이닉스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업의 비중을 줄이고 조선산업의 장기불황에 대처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여전히 해결책은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그룹의 간판기업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3개사가 2010년까지 그룹 매출의 80~90%를 점유했다. 대규모 M&A를 통해 매출 집중도는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가 그룹 매출의 40%정도를 점유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이 속한 조선산업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해양플랜트 수요로 겨우 먹고 살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마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해양플랜트 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현대오일뱅크도 국제유가가 하락할 경우 정제사업 자체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금융기업인 하이투자증권과 하이자산도 선박펀드조성과 운영에는 도움이 되지만 금융업으로 자체경쟁력을 갖추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미래성장동력을 삼고 과감한 투자를 했던 태양광사업도 2012년 철수 했다. 태양전지의 가격하락, 재고누적 등으로 적자상태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태양전지도 독일 등 선진국이 아니라 중국업체보다 기술경쟁력이 떨어져 도저히 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됐다.태양전지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지만 관련산업의 불황으로 설비나 공장을 매각하는 것도 어렵다. 국내기업들이 태양광사업에 무차별 진입하면서 독일의 장비업체들만 돈을 벌었다.의료용 로봇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기 위해 서울아산병원과 세계 최초로 6축 다관절을 이용한 외과수술 로봇을 공동연구하고 있다. 자동차용 산업로봇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장비산업에 투자를 결심했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의료기기는 고도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그룹조차도 세계적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GE와 합작해 사업을 벌였지만 철수한 영역이다. 삼성그룹이 의료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국내 초음파진단기기 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해 진출했지만 아직 성과를 기대만큼 나지 않고 있다. ◇ 기술력, 환율변동, 발주사 파산 등의 위험요인국내 조선업체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주장은 일부는 옳고 일부는 그르다. 국내 조선 3사가 건조하고 있는 LNG선도 탱크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GTT사에 척당 100억 원 규모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조선사들이 GTT에 지급한 로열티는 1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중공업이 이를 대체할 기술을 개발했지만 선주들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 채택하지 않아 현재까지는 적용실적이 전무하다. LNG선뿐만 아니라 벌크선,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부문도 핵심 기술력은 확보하지 못했다.현대미포조선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도 고환율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최근 환율이 하락하면서 환차손도 경험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정부가 수출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지한 고환율정책에 의존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정부가 물가관리를 위해 고환율정책을 포기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환율에서 경쟁이 불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경쟁이 심해지면서 척당 건조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다만 배를 건조하는데 사용하는 후판가격은 철강회사의 공급과잉과 수요감소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불행 중 다행이다. 일본은 수요감소, 중국은 공급과잉으로 생산한 후판을 국제시장에 풀고 있다. 세계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대형 선사들이 파산하면서 주문한 선박을 인수하지 않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2012년 10월 현대중공업은 대만 선사인 TMT(Today Makes Tomorrow)가 선박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대규모 손실을 경험했다.선박건조가 진행 중인 경우는 이미 선급금이나 중도금을 받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포기한 선박을 매각하는 작업도 쉽지는 않다. 계약금만 받고 주문 받은 수주잔고도 계약취소가 연이어 발생할 경우 기업의 미래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아직 공식적으로 통계가 잡히고 있지는 않지만 수주잔량에서 계약취소가 발생할 가능성 높은 계약 건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국정감사에서 현대오일뱅크가 2012년 상반기 가짜 석유 적발율이 가장 높다는 것이 밝혀져 이미지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이 허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1년 10월부터 가짜 석유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시장의 지배사업자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현대오일뱅크보다 폴사인 주유소가 많지만 오히려 가짜 석유를 유통하다 적발된 주유소가 적었다.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이후 혁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미진하다.위의 몇 가지 사례만 봐도 현대중공업의 계열사들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덩치를 키우기 위한 노력보다는 내실을 기할 필요가 있다.환율은 기업이 통제하기 어렵지만,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이 사업적으로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새로운 사업만 찾지 말고 주업인 조선업에서부터 선진국 기술기업들과 협력해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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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8태광그룹(이하 태광)은 창업자인 이임용 회장이 1950년 동양실업을 인수해 1954년 설립한 태광산업사가 모태로 1961년 태광산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1970년대 섬유업체로 급성장 했으며, 금융업 진출을 위해 흥국생명을 인수했다.1996년 3남 이호진 회장이 경영을 맡아 태광을 이끌어 왔으나, 2012년 무자료 거래, 회계 부정처리, 임금 허위지급 등 횡령과 배임혐의로 구속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 났다.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간판기업인 태광산업이 적자를 내는 등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어 그룹의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 ◇ 태광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태광은 국내 47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석유화학/섬유, 금융, 방송통신, 레저/서비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태광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석유화학/섬유부문 계열사는 태광산업, 대한화섬 등이 있다. 태광산업은 석유화학, 섬유, 임대업 등을 한다. 석유화학 사업은 PTA, AN등을 생산하고, 섬유사업은 화섬사 및 직물 등을 생산한다. 대한화섬은 1963년 대한합성섬유로 설립되어 1968년 상호가 변경되었다. 주요사업은 폴리에스터 섬유의 제조 및 판매다. 기업의 규모∙매출∙이익 등을 고려해 태광산업을 평가 대상으로 했다.금융 계열부문 계열사는 흥국생명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흥국자산운용, 흥국증권,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이 있다. 인보험 및 재보험 계약 등의 사업을 하는 흥국생명보험은 1950년에 설립되어 1973년 태광그룹에 인수됐다.흥국화재해상보험은 1948년 설립된 고려화재해상보험이 모태다. 1959년 쌍용그룹 편입, 2002년 쌍용 계열 분리, 2006년 태광 편입 및 같은 해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주요사업은 화재보험, 해상보험, 자동차보험, 보증보험, 해외원보험, 장기보험, 개인연금 등 손해보험 상품의 개발, 판매 등이다.흥국자산운용은 1999년 설립되어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업을 한다. 흥국증권은 유가증권 위탁매매, 유가증권매매의 중개 및 대리업을 목적으로 2000년 피데스증권중개로 설립되어 2009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 매출 및 종업원 수 등을 고려해 흥국생명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을 평가했다.방송통신부문 계열사는 티브로드홀딩스, 큐릭스홀딩스, 티캐스트, 한국케이블텔레콤,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 등이 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2003년 9월 30일자로 티브로드한빛방송, 티브로드기남방송, 티브로드전주방송, 티브로드낙동방송, 티브로드새롬방송, 티브로드강서방송, 대평유선 등 7개사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유선방송 서비스 업체인 큐릭스 인수 당시 로비 및 심의 과정의 문제 등 의혹이 일어났지만 규명되지는 않았다. 방송통신계열은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이지만 매출이나 직원 수가 적어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레저/서비스부문 계열사는 태광관광개발, 한국도서보급, 티시스 등이 있다. 티시스는 그룹의 IT서비스업을 전담하고 있다. 골프장을 운영하는 동림관광개발, 자산관리회사 TRM의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유동적이라 평가대상으로 선정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레저/서비스 부문의 계열사는 매출이나 직원 수가 적고 그룹에 기여도도 낮은 편이라 평가를 하지 않았다. ◇ 창업정신에 기반해 5C를 핵심가치로 제시태광은 창업정신의 계승∙발전, 기업문화의 조성을 위한 핵심가치로 5C를 두고 있다. 5C는 Challenge(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Creativity(유연한 사고방식), Cooperation & Synergy(목표를 위한 단결), Communication(자유로운 의사소통), Customer Satisfaction(고객을 위한 마음가짐) 등이다. 태광은 핵심가치를 통해 긍지와 자부심, 변화와 혁신 문화를 전 계열사에 전파하고 있다.태광은 중견그룹이지만 그룹차원의 명확한 인재상과 인재육성전략을 갖고 있지 않아 그룹차원에서 인사제도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평가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흥국화재해상보험의 인사제도를 통해 유추해 볼 수 밖에 없다.흥국화재의 인재상은 지식인, 도덕인, 행동인, 사회인이다. 지식인은 끊임없이 자기계발하는 사람, 도덕인은 기본에 충실한 사람, 행동인은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사람, 사회인은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을 말한다.인재육성전략으로 개인의 자아실현 및 조직 목표달성을 위해 계층별 교육, 직무교육, 각종 자격증 취득 교육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종합금융 전문가를 육성하는 FC인재양성과정은 FTC I과정, FTC II과정, ACT I과정, ACT II과정, PRO SALES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재육성전략은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되지 않는다.흥국화재보험은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좋은 직장 만들기, ‘Great Work Place’ 의 일환으로 ‘좋은 회사 만들기’를 통해 개인과 조직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좋은 회사란 ‘출근할 때 기분 좋은 회사’, ‘일할 때 기분 좋은 회사’, ‘월급 탈 때 기분 좋은 회사’, ‘회사 이야기 할 때 기분 좋은 회사’를 말한다. 흥국화재보험이 태광에 인수되지 오래되지 않은 계열사이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어 체계적으로 정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간판기업인 태광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낮은 점수▲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태광은 창업자인 이임용 회장 사후 3남인 이호진이 회장을 승계하고 부인인 이선애 상무가 그룹의 고문역할을 수행했지만 두 사람 모두 횡령과 배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섬유사업에서 출발해 금융, 방송, 레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내실 있게 성장했지만 회장이 연루된 사건으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간판기업인 태광산업도 지난해에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룹 전반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보험이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어 위안이 된다.평가대상으로 선정된 3개 기업 중 흥국화재해상보험이 급여와 성장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구직자의 입장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흥국생명보험도 흥국화재해상보험보다는 급여가 낮지만 급여와 성장성 측면에서 간판기업인 태광산업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태광산업은 흥국생명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보다는 자기계발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성장성, 수익성에서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구직자는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 보험관련 금융기업의 경우 상품개발과 같은 특수직무를 제외하고는 자기계발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구직자가 관심이 높은 평균근속연구와 급여를 보면 태광산업은 평균근속여수는 6.3년이고, 평균연봉은 3,700 만원이다. 본사와 석유사업부의 평균연봉은 높지만 여성근로자가 많은 섬유와 근속연수가 짧은 연구소가 연봉이 낮아 평균연봉을 떨어뜨렸다.흥국생명에 2012년 기준으로 대졸초임이 3,600만 원으로 금융기업으로서는 높은 편은 아니다. 흥국화재해상보험에 평균근속연수는 5.8년, 평균급여액은 4,800만원으로 낮지만 연봉이 낮은 계약직원이 전체인원의 6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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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삼양그룹(이하 삼양)은 동아일보 창업자 인촌 김성수 회장의 동생인 김연수 회장이 1924년 세운 삼수사에서 출발해 9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일반인들이 많이 알고 있는 삼양라면을 생산하는 삼양식품과는 다른 회사다.김연수 회장은 중국 소동파시인의 語句(어구)인 安分以養福(안분이양복), 寬胃以養氣(관위이양기), 省費以養財(생비이양재)를 정신적 가치로 삼아 1931는 사명을 三養社(삼양사)로 변경하고 기업의 경영이념으로 삼았다. 3세 김윤 회장이 2011년 삼양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식품, 화학, 의료를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정보전자소재, 외식사업 분야 등에도 진출하고 있지만 역사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다. ◇ 삼양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삼양은 지주회사 삼양홀딩스를 포함해 국내 16개, 해외 5개 등 총 21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표1와 같이 지주회사, 식품/화학, 의료/IT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삼양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2011년 前(전) 삼양사를 분할하면서 존속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한 것이다. 인적 분할해 現(현) 삼양사, 물적 분할해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했다. 삼양홀딩스는 지주회사 전환 후 투자, 무역 및 임대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주회사는 직접적인 사업보다는 그룹의 부가적인 사업을 하고, 직원의 숫자도 많지 않아 구직자의 입장에서 위대한 직장 여부를 평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식품/화학부문 계열사는 삼양사, 삼양제넥스, 삼남석유화학, 삼양화성 등이 있다. 삼양사는 설탕, 밀가루, 유지, 홈메이드 제품, 체중조절용 식품 등을 수입∙가공∙판매하는 식품사업과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산업자재용 섬유, PET병, PET병 재활용, 이온교환수지 등을 생산∙판매하는 화학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삼양제넥스는 1964년 설립된 대한합성당공업㈜가 모태로 1985년 삼양사에서 인수했으며, 1995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주요사업은 전분, 전분당, 당알코올, 기능성식품 등의 수입∙가공∙판매다. 2012년 말부터 삼양제넥스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아우르는 브랜드 ‘어바웃미(ABOUT ME) 브랜드숍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삼남석유화학은 1988년 삼양사, 일본 미쓰비시 화학, GS칼텍스 등 3사가 4:4:2의 지분으로 합작∙설립했다. 주요사업은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테레프탈산(TPA: Terephthalic Acid)을 생산∙판매한다.삼양화성은 1988년 삼양사와 일본법인 삼릉화학이 합작해 폴리카보네이트 수지의 제조∙판매를 위해 설립했으며, 지분은 5:2.5, 미쯔비시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 2.5의 비율로 구성돼 있다. 기업의 매출규모, 이익, 직원수를 고려해 삼양사, 삼양제넥스, 삼남석유화학 3개사를 평가대상으로 정했다.의료/IT부문 계열사는 삼양바이오팜, 삼양데이타시스템 등이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前(전) 삼양사의 의약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됐으며, 의약품∙의약부외품 등을 제조∙판매한다. 삼양데이타시스템은 1995년 前(전) 삼양사의 전산팀을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그룹의 Application과 IT Infra를 구축∙운영한다. 이들 계열사는 그룹차원에서 보면 매출규모, 이익의 비중이 낮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 인사제도 삼양은 전문성, 신뢰, 혁신, 도전을 인재상으로 하여, 핵심사업의 견고한 성장달성, 신사업분야의 미래성장 플랫폼 확보, 매년 10%이상의 성장을 ‘2015 Vision’으로 세웠다. 비전달성을 위해 신뢰, 도전, 혁신, 인재, 고객중심, 성과중심 등 6가지를 삼양의 가치로 삼고 있다.인사제도는 직무의 가치와 성과를 중시하는 직무중심의 인사시스템을 운영을 통해 성과와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인재확보뿐만 아니라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해 신입사원 및 기존사원을 육성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신입사원 육성제도는 삼양 입문과정을 포함해 OJT교육과정, 멘토링과정, 해외연수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입문과정은 삼양의 역사, 사업내용, 경영지식 및 직무스킬, 팀웍과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는 아웃도어 훈련, 전국 사업장 순회 견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OJT(On the Job Training)교육은 신입사원이 프로직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3개월 동안 부서 리더사원의 업무지도 및 회사생활 전반에 대한 코칭을 받는다. 멘토링과정은 우수선배사원과의 1대1 멘토-멘제를 맺고, 활동비 지원, 포상제도 등을 실시해 업무와 생활 및 자기개발 등을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해외연수과정은 신입사원이 OJT를 마치고 해외 유명대학, 글로벌 기업 등 에서 Global경영 마인드와 현지문화, 생활을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이다.기존사원 육성제도는 CDP, Future Leader로 구성되어 있으며, CDP(경력개발프로그램)은 개인의 장기 경력 개발 계획에 따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직무순환제도(Job Rotation)를 통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Future Leader는 해외MBA, 국내 석∙박사과정, Leadership Skill등 차별화 교육과 직무전문가, 지역전문가 등 전문영역교육 및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미래경영자를 발굴∙육성하는 제도다.삼양은 기업역사에 비해 체계적인 인재선발과 육성제도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이 식품, 화학 제조부문에 국한되고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높지 않았다는 점도 인재유치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낮췄다. 비전달성을 위한 6가지 가치도 사업의 목적, 특성과 연계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복지제도나 성과급 보상 등 인재를 유인하고 안착시키기 위한 제도도 눈에 띄지 않았다. ◇ 삼양사는 브랜드 이미지, 삼양제넥스는 수익성이 비교적 좋아▲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삼양의 평가대상기업은 간판기업인 삼양사, 삼양제넥스, 삼남석유화학 3개 사다. 삼양은CEO 이미지/마인드 차원에서 다른 중견그룹과 마찬가지로 보통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회장의 구체적인 경영철학이나 사업방향을 파악하기 어려웠다.평가대상이 된 3개 사 모두 윤리경영이나 기업문화 차원에서도 보통 기업이상의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삼양사는 수익성이나 경쟁력은 낮았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질적으로 소비재를 제조/판매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제조에 고난이도 기술의 필요성이 높지 않아 연구개발분야라고 해도 자기계발 가능성은 보통이라고 볼 수 있다.삼양제넥스는 자기계발, 성장성,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 삼양사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삼양사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수익성은 평가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양제넥스가 적자를 내던 의료사업을 분할하고 수익성이 높은 식품사업만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삼남석유화학은 일본 미쯔비시, GS 등과 합작기업이기는 하지만 프라이드, 자기계발,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의 차원에서 보통 점수를 받았다.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성장성이 낮은 점수를 받았고, 수익성도 영업이익마저 적자로 전환돼 좋은 평가를 하기 어려웠다.구직자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급여를 보면 삼양사는 평균근속연수는 17.3년에 평균 급여액은 6,100만원이다. 식품사업부, 화학사업부, 기타 사업부로 구분되지만 평균근속연수를 기준으로 보면 급여수준도 비슷하다.삼양제넥스의 평균 근속연수는 12.5년이고, 평균급여액은 5,700만원이다. 생산직에 비해 관리직의 평균급여가 높고, 남성의 평균근속연수가 여성의 2배로 길다. 하지만 연구직의 경우 남녀 모두 평균근속연수가 5년 미만으로 매우 짧다. 삼남석유화학은 비상장회사로 연봉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공개돼 있지 않지만 2013년 대졸 초임이 3,200만 원으로 제조기업의 보통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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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화는 창립 60주년을 맞이 하면서 금융, 에너지, 바이오 등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화약 제조/판매회사였던 한화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성장했다.김승연 회장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주도하면서 사업을 확장했지만 모든 M&A가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 웅진그룹 등의 사례를 보면 한번의 M&A 실수가 수십 년간 일구어온 그룹을 공중 분해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도 인지해야 한다.한화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2번째 DNA인 사업(Business)을 제품(product)와 시장(market)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 M&A로 덩치는 키웠지만 내실은 의문한화는 1952년 창업 후 1960년대 석유화학, 기계, 에너지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1980년대 리조트와 호텔사업까지 진출했다. 1990년대 호황기를 틈타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문어발 확장을 지속했지만 위기에 직면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고 부채를 줄이면서 32개 계열사를 15개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핵심 계열사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해 내실성장을 하겠다는 것이 명분이었다. 두산그룹과 마찬가지로 구조조정으로 그룹의 규모가 쪼그라들었지만 살아남은 자들은 항상 기회를 얻기 마련이라는 격언을 믿었다.2000년대 들어 확장을 거듭했다. 2001년 망한 대우전자의 방산부문을 인수했고, 2002년에는 특혜시비 논란이 일었지만 대한생명, 신동아화재, 63빌딩을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2008년 대우해양조선의 인수전에 뛰어 들었지만 실패했다. 2008년 이후 글로벌 경영을 외치면서 태양광사업을 중심으로 해외기업의 M&A에 열중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산업에서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건설과 금융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법인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대한생명과 한화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사업, 한화석유화학, 한화케미칼, 한화솔라원을 축으로 한 에너지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에너지, 바이오, 금융∙서비스로 잡고 있지만 독점사업인 화약을 제외하고 뚜렷한 경쟁력을 가진 영역이 없다. 한화가 미래성장동력이라고 하는 사업들은 미래가 불투명하거나 한화의 역량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이다.태양광사업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2013년 초 세계 최대의 태양광업체가 부도났다. 금융업도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화생명을 제외하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금융기업이 보이지 않는다.글로벌 전략으로 세계화, 현지화, 시너지라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현지화를 위해 해외법인을 늘리고 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시장에서 보험업 전망이 좋기는 하지만 사회적 인식이나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나라에서 보험업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이들 국가가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로 정치적 리스크가 높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사업은 성장도 중요하지만 리스크를 얼마나 잘 대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화보다 덩치가 큰 SK그룹도 2000년대 초부터 활발하게 해외사업을 펼쳤지만 미완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생명 인수 후 금융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한화는 대한생명, 신동아화재를 인수하면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투신운용, 증권 등 종합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는 사업군을 갖췄다. 대한생명은 194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회사로서 규모뿐만 아니라 상징성이 큰 기업이다.2002년 인수 후 10여 년 동안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경영혁신운동을 했고, 그룹의 숙원이던 사명까지 변경할 수 있었다. 한화생명은 국내사업을 정상화한 후 2009년 베트남에 이어 중국 등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베트남 현지법인은 100% 출자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 진출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검토를 강화하고 있다.한화가 M&A를 통해 종합금융기업의 진용(陣容)을 갖췄지만 계열사 간의 시너지는 아직 나지 않고 있다. 고객이 가장 많고 덩치가 큰 한화생명을 필두로 공동마케팅을 벌여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지만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통합 금융세미나 개최, 콘텐츠 교류, 고객 DB활용 등을 통해 통합상품/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되면서 기업이 고객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다. 무차별적인 DB마케팅이 어려워지면서 그룹의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한화가 금융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금융은 전통과 신뢰를 먹고 사는 사업이다. 한화가 보험, 증권, 자산운용까지 하면서 종합금융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하지만 보험인 한화생명만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정도에 불과하다.그것도 국내시장에 한정된 것이고, 해외에서 제대로 된 사업은 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금융시장이 협소하고 금융기업의 시스템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도 금융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다.정치권이나 정부가 금융자산의 배분을 임의적으로 하면서 후진국의 경영자들은 제조업에서 돈을 벌면 금융을 하고 싶어 한다. 문제는 제조업과 금융은 성공요소가 달라 제조기업의 핵심경쟁력이 금융기업으로 성공하는 밑천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국내 최고 기업이면서 제조머신이라고 불리는 삼성그룹조차도 해외 금융사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그룹은 홍콩에서 금융업을 하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수천억 원을 투자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최근 조용하게 철수했다. 한화가 금융업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시장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의리와 신뢰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하지만 부정적인 인식이 오히려 강하다.김승연 회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도 고민거리다. 삼성그룹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업을 하고 있지만 이건희 회장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면서 신뢰도가 하락했고 경쟁력이 약화됐다. 한화가 금융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면 환골탈태(換骨奪胎)하지 않으면 안된다.◇ 후계자가 밀어 부치는 태양광, 바이오 사업도 전망 어두워한화도 창립 60년이 넘어서면서 3세 경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김승연 회장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되었고, 2심 재판결과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게 되면서 경영공백의 장기화가 예상된다.김승연 회장의 나이가 다른 그룹의 회장들과 비교해 젊고, 3세의 나이도 어리다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경영권 승계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후계자가 그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경영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은 공군에서 장교로 복무한 후 2010년 한화에 입사해 태양광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다른 그룹의 후계자들이 군대를 기피하는 것과는 달리 장교로 입대해 충실하게 복무한 점은 높이 평가 받을 수 있지만 경영능력은 별개의 이슈다.김동관 실장은 한화가 독일의 큐셀, 미국의 1366테크놀로지 & 크리스털솔라, 중국의 솔라펀파워 등 태양광업체를 인수하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한화솔라에너지, 한화솔라아케리카 등을 신규로 설립해 태양광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뤘다.문제는 태양광사업의 전망이 어둡다는 데 있다. 웅진그룹이 태양광사업에 쏟아 부은 자금 때문에 자금난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했고, 삼성그룹조차도 그린에너지 사업의 불투명성 때문에 고전을 하고 있다. 미국의 태양광관련 기업을 인수해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하지만, 정작 미국의 주요 기업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독일, 일본, 중국기업의 파상공세에 도산하고 있다.김승연 회장이 김동관 실장의 성공신화를 만들어주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태양광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룹의 주력인 한화케미칼조차 중국의 공세로 이익이 급감하면서 폴리실리콘사업에 대한 투자가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덤핑공세를 펴고 있다는 점도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바이오 산업도 기술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선진국 일본조차도 실패한 영역인데, 한화와 같은 국내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의심이 드는 영역이다.바이오 산업도 신뢰를 구축하지 않으면 시장진입이 어려운 영역이다. 삼성조차도 바이오산업에 진출을 몇 번이나 시도하고, 지금도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는 영역이다.바이오의 미래를 얘기할 때면 등장하는 것이 실버산업이다. 일부 전문가가 2030년이면 OECD국가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에 육박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실버산업이 번창할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문제는 노년층 확대보다는 이들의 구매력이다. 현재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심지어 프랑스마저 과다한 복지지출로 국가부도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 아무리 선진국이라고 해도 복지를 지속적으로 늘리기는 어렵다.오히려 세금이 늘어나고, 연금은 줄어들면서 노인층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기업들이 주장하는 실버산업의 호황은 부유한 노인층이 늘어날 때 가능한 일이다. 세계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어 정부가 향후 수십 년 동안 복지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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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못지않게 최근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대기업이 한화그룹(이하 한화)이다. 한화는 현 김승현 회장의 아버지인 고 김종희 회장이 1952년 설립한 한국화약주식회사에서 출발했다. 한화는 한국화약의 줄임말로 화약이라는 업종적 한계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1992년 한화로 사명을 변경했다.한화는 2012년 말 기준으로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서열 9위다. 한화는 SK와 마찬가지로 창업주가 일본기업에 근무하다가 식산재산을 불하 받아 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 창업보다는 부실기업을 M&A해 사세를 확장했다는 점, 오너가 다수의 형사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 등이 동일하다. ◇ 식산재산을 불하 받아 사업의 기틀을 마련박근혜 정부의 김용준 정권 인수위원장이 총리로 임명되면서 막대한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부친이 화약회사에 근무했었기 때문에 돈이 많았다는 주장을 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약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실제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인지 몰라 궁금해 했다. 한화는 화약의 제조/판매를 하는 한국화약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화약사업은 정부와 밀월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독점사업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한국 대기업 대부분이 일본 식민지 시대 일본인의 재산을 토대로 성장했다는 것은 너무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은 1930년대 이후 조선을 후방 군수보급기지로 삼기 위해 각종 산업시설을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일부 조선인들이 이들 기업에 근무하게 됐다.조선인들은 기술보조나 관리보조와 같은 허드렛일을 주로 했지만 1940년대 들어서면서 관리자로 승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화의 창업주인 김종희 회장도 마찬가지다. SK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인 조선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선경직물의 관리자로 해방을 맞은 경우와 똑 같다.한화 창업자 김종희 회장은 천안에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42년 화약유통회사인 조선화약공판에 취직했다. 당시 조선인으로서 조선화약공판의 관리직원으로 채용된 첫 번째 인물이다.일본이 패망하고 일본인들이 철수하자 조선인인 김종희 회장이 지배인으로 임명됐다. 그는 6∙25전쟁이 지속되던 1952년 조선화약공판을 좋은 조건으로 불하 받아 한국화약주식회사를 창립했다. 1955년 남한 유일의 화약제조공장이던 조선유지 인천공장을 인수함으로써 한국 유일의 화약제조/판매 사업자가 됐다.화약사업은 군수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사업의 초창기인 1950년대는 6∙25전쟁 당시 미군의 군수물자 조달과 연계를 갖고 있었고, 1960년대는 산업화 과정에서 도로건설 등에 화약의 수요가 많았다.정권차원에서 화약은 중요한 물자로 특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았다. 김종희 회장도 친형인 김종철의 정치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김종철은 이 1958년 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8~10대, 12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정치인생 전부를 여당에서 보냈다. 산업용 화약의 수요가 많지 않던 시절에 기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배경이 된 셈이다.◇ 적극적인 M&A로 종합그룹으로 발돋움김종희 회장은 한국화약을 기반으로 1964년 신한베아링을 인수하고 1965년 한국화성공업을 설립했다. 1966년에는 무역사업을 위해 태평물산을 설립했고, 1968년에는 제일화재해상보험을 인수했다.1969년에는 미국의 유니언오일과 합작해 경인에너지를 설립했다. 1973년 대일유업을 인수했고, 1975년에는 서울프라자호텔을 개관했다. 김종희 회장의 시대까지만 해도 한화의 사업확장은 제한적이었다. 인수기업의 인지도나 사업전망이 밝지는 않았다.1981년 김종희 회장이 59세로 사망하면서 김승연 회장은 29세의 어린 나이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나이든 직원이나 임원을 통제하기 위해 머리스타일을 올백으로 하는 등 중후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쳤다.총수에 오르자 마자 바로 1981년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컬을 인수했다. 정부의 중화학공업 정책에 편승하기 위해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1982년에는 국제전광을 인수했다.김승연 회장의 M&A전략이 빛을 발한 것은 정아그룹의 인수다. 당시 명성그룹은 관광리조트분야에 특화된 기업이었지만 사업확장과정에서 대출비리 등의 혐의가 포착돼 강제 매각됐다.명성그룹은 자산측면에서 한화보다 더 큰 기업이었지만 부채가 자산보다 많았다. 부채를 장기 분할해서 상환하는 등 좋은 조건에서 인수할 수 있었고, 한화가 21세기 유망사업이라 일컫는 관광, 레저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용하게 본업에 충실하던 한화가 M&A시장에 다시 등장한 것은 2002년 대한생명, 신동아화재, 63시티의 인수였다. 신동아그룹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한화는 이들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대한생명의 부실을 10여 년간의 영업을 통해 정상화시켜 한화생명으로 사명까지 변경했다. 현재 한화는 삼성에 이어 금융부문의 2위 사업자다. 현재 한화는 화약, 석유화학, 금융, 레저/유통,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재벌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M&A가 빠지지 않는데, 이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국가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라 부실기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인수했다는 것과 정치적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양립하고 있다.대기업들이 추진한 M&A 자체가 오너의 탁월한 능력과 풍부한 자금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명확하다. 오히려 정치적 특혜에 가까웠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룹의 성장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M&A로 성장한 SK와 한화가 급격하게 덩치를 키운 1980년대는 군사정부가 산업을 좌지우지하던 시기다. 1980년대 망한 국제그룹, 율산그룹, 명성그룹 등은 군사정부의 무리한 정책에 희생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특히 국제그룹은 소송을 통해 정부의 과도한 간섭이 결정적이었다는 점을 밝혀 냈다. 어찌되었건 한화는 태양광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태양광산업의 수직계열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불미스러운 일로 사법처벌을 반복해 받아삼성, 현대, LG등 다른 재벌그룹과 달리 한화가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좋지 않은 일이 대부분이다. 1952년 창업 이후 조용히 화약제조/판매사업자로서 내실을 다지던 중 1977년 전북 익산 이리역에서 한국화약의 폭발물을 싣고 가던 열차가 폭발했다. 운송책임자의 과실로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익산시 전체 가구의 70%가 파손됐다.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참사로 기록된 사건이다. 다른 그룹의 오너들과 달리 나이가 어려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던 김승연 회장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사건이 2007년 이후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2007년 4월 김승연 회장은 술집에서 폭행당한 차남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직접 보복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형을 선고 받고 풀려났다. 당시 경찰청장도 사건을 비호한 혐의를 받아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김승연 회장도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2012년 검찰은 김승연 회장은 업무상 배임∙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1심에서 징역 4년 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을 진행하던 중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받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항소심에서 검찰은 1심의 형량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1심과 동일한 징역 9년형을 구형했다.검찰측 논리는 기업범죄가 공정사회와 시장질서를 어지럽게 하고, 구속중인 최태원 SK회장이나 이호진 태광회장과 비교할 때 형량이 낮다는 것이다. 2013년 4월 8일 현재 항소심 선고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이다.일부 언론에서는 삼성, 현대차 등 다른 그룹에 비해 판결이 가혹하고, 김승연 회장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고, 한화가 일자리창출, 경제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일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처벌을 관대하게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앞으로 본연의 사업에 매진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해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 비치고 있다. 한화가 이라크에서 펼치고 있는 막대한 규모의 건설사업도 총수가 구속되면서 진척이 부진하기 때문에 풀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최근의 기업관련 범죄재판을 보면서 검찰이 기업범죄에 대한 엄단의지를 실천하고 있다는 주장과 만만한 기업의 총수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삼성의 이건희 회장이나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의 죄질이 한화의 김승연 회장보다 좋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국민들은 한화나 SK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은 정치권과 법조계에 막대한 로비자금을 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법조계의 전관예우도 로비자금의 주요 통로로 활용된다.‘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명제가 통용되지 못하는 사회가 정의롭게 되거나 질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항소심의 판결결과와 이후의 공방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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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대림그룹(이하 대림)은 창업주 이재준 회장이 1939년 설립된 부림상회에서 출발한다. 1960년대 베트남 특수, 1970~80년대 중동특수를 거치면서 그룹의 기반을 다졌다. 대림은 끊임없는 인수/합병과 사업영역을 석유화학, 제조/물류 등으로 확장해 재계서열 2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상장회사는 대림산업, 삼호, 고려개발 등 3개에 불과한데 삼호와 고려개발은 현재 워크아웃 진행 중이다. 주력인 건설사업에 위기에 봉착하기는 했지만 간판기업인 대림산업이 2012년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 대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 기업대림의 계열사를 표1와 같이 건설/석유화학, 제조/물류/IT, 레저/교육/문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1. 대림의 주요 계열사와 평가대상]건설/석유화학부문 계열사는 대림산업, 삼호, 고려개발, 여천NCC, 폴리미래, KRCC 등이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과 석유화학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대림의 주력기업이다. 건설사업부분은 해외건설, 플랜트 등의 영역에 장점을 갖고 있다.삼호와 고려개발은 둘다 건설업체이고, 삼호는 1986년, 고려개발은 1987년 대림에 편입됐다. 여천NCC는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컬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통합해 만들어진 국내 최대의 NCC회사다.폴리미래는 2000년 대림산업과 LyondellBasell Industries가 만든 합작회사로 폴리프로필렌 전문제조기업이다. 대림산업은 2000년 Philips가 합작해 KRCC를 설립했다. 기업의 매출규모나 이익 등을 감안해 대림산업과 여천NCC를 평가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제조/물류/IT부문 계열사는 대림코퍼레이션, 대림C&S, 대림자동차공업, 대림I&S 등이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 계열사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석유화학 도소매, 해운물류 중개 등을 하는 마케팅전문회사다.대림산업이 실질적인 지주회사역할을 하지만 대림코퍼레이션을 통해 그룹의 지배하고 있다. 대림C&S는 건설관련 철구조물과 레미콘 사업을 한다. 대림자동차공업은 최대 최대의 이륜차제조업체다. 대림I&S는 대림 계열사의 IT서비스를 담당한다. 이 부문에서는 대림자동차공업을 평가했다.레저/교육/문화부문 계열사는 오라관광, 대림문화재단, 대림미술관, 학교법인 대림학원 등이 있다. 오라관광은 1986년에 인수한 기업으로 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림이 미래사업으로 호텔/레저 부문을 고민하면서 주목을 받는 회사다. 이 부문 계열사 모두 매출규모나 그룹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 평가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아 제외했다. ◇ 인사제도대림의 인재는 한숲인상이다. 한숲은 대림(大林)이라는 기업명의 의미가 ‘한숲’이기 때문이다. 대림의 계열사들은 한숲정신을 기반으로 해 자사의 업무에 적합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주력 기업인 대림산업은 한숲인상으로 멀리 내다본다, 새로운 것을 찾는다, 자기 일에 으뜸이 된다. 팀웍을 이룬다, 고객을 잘 안다, 약속을 지킨다, 금검절약한다는 7가지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대림코퍼레이션의 인재상은 Smart, Execution, Transparency이다. Smart는 고객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Execution은 제대로 된 전략을 구축하고 남과 다른 경쟁우위를 만들어 끊임없이 실행하며 보다 높은 성과를 창출하게 만든다. Transparency는 경영의 투명성과 업무 프로세스의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게 한다.여천NCC는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 즉 인재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지향해야 할 구체적인 능력과 품성을 정의한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인재상은 열린 마음으로 팀워크를 이루어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 적극성과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이다.대림자동차공업의 인재상은 고객만족, 신뢰와 협력, 이륜차 문화창조, 전문지식인, 글로벌 마인드, 도전과 개혁이다. 상세한 내용을 보면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인재, 타인의 사고와 가치를 존중하여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인재, 새로운 이륜차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인재, 이륜자동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끊임없이 연구 개선하는 인재, 국제적 마인드를 갖추고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인재, 현상을 넘어 항상 도전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인재다.평가제도와 역량개발 등의 부문은 대림산업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대림산업은 구성원 개개인의 미래가 대림의 미래라는 생각을 갖고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평가제도는 업적평가와 역량평가로 나눠진다.업적평가는 개인별 당해년도의 업무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대비 업무실적 및 수행과정과 달성도를 평가한다. 역량평가는 공통역량과 직무별 전문역량의 보유수준을 평가한다. 승진은 연공서열보다는 능력과 성과를 우선시한다.직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제도는 신원사원, 핵심인재, Global전문가로 구분해 특화돼 있다. 신입사원은 입문, 직무기초, OJT, Follow-up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기업의 핵심가치와 문화를 체득하고, 직장인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스킬을 습득하도록 한다. Follow-up은 입사 1년 후 부족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한다.핵심인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자/경영자를 육성하는 부문과 전문가를 육성하는 부문이 있다. 관리자/경영자를 육성하는 부문은 과장급에서 부장급을 대상으로 미래의 관리자 및 재원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전문가를 육성하는 부문은 핵심직무를 선정해 국내외 대학원 등 외부 전문교육, 과제수행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한다.글로벌 전문가는 자율형 학습지원, Business English SkillUp과정, 해외건설 영어 몰입과정을 통해 양성된다. Business English SkillUp과정은 영어 Meeting, Presentation, Negotiation 등의 전문강사를 초빙해 소그룹 형식의 집중교육으로 글로벌 사업역량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해외건설 영어 몰입과정은 해외 현장 부임 후 원활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연수원에서 합숙으로 진행한다. ◇ 대림산업은 플랜트, 여천NCC는 기술/제조, 대림자동차공업은 연구개발 직무가 좋아▲ [표2. 평가대상기업의 점수비교] 대림은 많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건설과 화학부문에 특화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림산업이 2012년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영업이익율이 낮고, 주력사업인 건설이 정체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대림산업은 크게 토목, 건축, 플랜트, 지원관리 직무로 나눠지고 각 직무별로 세분화된다. 플랜트 부문이 매출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자기계발가능성이나 성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대림산업과 한화케미컬의 사업부문이 통합된 여천NCC는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모노머,부타디엔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기업이다. 경영/지원, 영업/구매, 기술/제조의 직무가 있으며 기술/제조 직무가 자기계발가능성, 경쟁력 차원에서 좋다.대림자동차공업은 모터사이클과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급여, 자기개발, 성장성, 수익성 등 여러 차원(dimension)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이 정체되어 있고, 해외에서 선진국 기업과 중국 등 후발국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미래전망이 밝지는 않다.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직무에 관심이 높은 구직자라면 입사를 고민할 여지는 충분하다.매출규모가 작아 평가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폴리미래, KRCC 등은 급여, 자기계발, 성장성 등이 좋아 화학분야에서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구직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기업이다. 대림은 중견 대기업 중에서 특별한 이미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오너의 외부활동이나 인지도가 높지 않아 구직자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대기업의 계열사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기업도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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