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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WP 인생을 좀 먹는 직장 II : 블랙기업의 사례와 해결방안 표지 [출처=엠아이앤뉴스]PART 1|해외의 블랙기업01. 2013년 8개 대표 블랙기업…0802. 2014년 블랙기업 대상 야마다전기…1203. 쇼핑몰 라쿠텐의 이직률…1504. SPA업체 유니클로의 영업방식…1805. 미국의 아마존…21PART 2|블랙기업과 경영행태06. 블랙기업이 많은 미용업계 …2707. 서비스업에서 블랙기업이 많은 이유…3008. 직원을 일회용으로 생각하는 기업…3309. 인사권을 남용하는 블랙기업…3610. 정신교육을 위장한 직장 체벌…38PART 3|블랙기업의 부작용11. 블랙바이트가 청소년 인생 파괴…4312. 블랙기업의 직장 왕따…4913. 블랙기업의 직장폭력…5614. 블랙기업의 가스라이팅…6115. 블랙기업의 잠금 해고…6416. 블랙기업의 소비자 피해…6917. 신경영의 폐해와 대안…7418. 청년층의 절망과 고통…7719. 취업빙하기에 경력 쌓기…83PART 4|블랙기업의 해결방안20. 블랙기업에서 퇴사하기…8921. 대학무용론의 대두…9622. 대학과 교수의 역할과 책임…10123. 기업문화의 중요성…10424,. 블랙기업 명단을 공개해야 하는 이유…10825. 국가 차원의 해결방안 모색…111참고문헌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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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WP 인생을 좀 먹는 직장 I : 블랙기업의 정의와 특징 [출처=엠아이앤뉴스]PART 1 블랙기업의 정의1. 블랙기업의 정의 …092. 화이트기업의 정의…133. 화이트기업의 복리후생…154. 직원이 오판하는 화이트기업…185. 일본 여성이 판단하는 화이트기업…216. 언론에 의해 포장된 화이트기업…247. 블랙기업을 해결해야 하는 이유…278. 취업빙하기에도 화이트기업 찾는 이유…299. 한국에서 화이트기업 적은 이유…3210. 블랙기업이 망해야 하는 이유…35PART 2|블랙기업의 특징11. 블랙기업의 일반적인 특징 …3912 블랙기업 경영자의 특징 …4213. 블랙기업의 형태 분류 …4514. 블랙기업의 3가지 유형 …48PART 3|블랙기업의 행태15. 블랙기업의 구인정보 …5416. 블랙기업의 채용공고 …6117. 블랙기업의 채용 설명회 …6818. 블랙기업의 홈페이지 …7319. 블랙기업의 비전과 슬로건 …7520. 블랙기업의 사업 목표 …8021. 블랙기업의 면접관 …8222. 블랙기업 직원의 근무 태도 …8823. 블랙기업의 사무실 인테리 …91PART 4|블랙기업의 판단24. SNS 내용으로 블랙기업 판단 …9725. 언론기사로 블랙기업 판단 …10026. 헤드헌터로 블랙기업 판단 …10627. 유가증권보고서로 블랙기업 판단 …10828. 직원의 영향력으로 블랙기업 판단 …11229. 직원의 근무 만족도로 블랙기업 판단 …11630. 직원의 사생활 보호 여부로 블랙기업 판단 …120PART 5|블랙 직원과 블랙 부서31. 블랙 직원과 화이트 직원…12632. 블랙 직원의 탄생…12933. 귀족 노조와 비정규직…13234. 블랙 부서와 화이트 부서…13535. 블랙 영업과 화이트 영업 …137참고문헌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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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WP 인생을 좀 먹는 직장 I : 블랙기업의 정의와 특징 [출처=엠아이앤뉴스]초판을 내면서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 대규모 공장이 건설되며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농사와 같은 1차 산업에 종사하던 사람들도 급여가 높은 2차 산업으로 몰렸다.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근로조건은 농장보다 양호했지만 현대 수준에서 보면 매우 열악했다. 농어촌이 붕괴되며 일하고자 하는 근로자는 넘쳐 났지만 고용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자유시장경제는 고용주와 고용인이 서로 합의해 근로조건을 정하도록 유도했지만 전자의 영향력은 점점 커졌다. 1929년 미국발 대공황이 세계를 덮치자 노동시장에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해졌다.정부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한 수당을 신설하거나 직업교육도 병행했다. 그렇다고 모든 국가가 노동자의 보호에 열성적인 것은 아니었다.다수의 후진국은 산업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친기업 정책을 펼쳤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을 추진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했다. 미국에서 출발한 신자유주의 열풍도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만들었다.1980년대 3저 현상과 아시아로 제조공장 이전 등은 한국을 선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1987년 6·10 항쟁으로 민주화를 쟁취한 이후에도 대기업이 노동시장을 주도했다.급성장한 한국경제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모래성 위에 지어진 마천루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곪아 터진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산업을 육성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봉책에 불과했다.경제위기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경제가 침체되면 가장 먼저 근로자,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가 피해를 입는다. 근로자는 회사에서 쫓겨나고 사회 초년생은 일자리 자체를 얻기 어려워진다.청년이나 중장년층에게 이른바 ‘취업빙하기’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취업 시장의 어려움을 악용하려는 기업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취업을 두려워하는 청년이 많아지는 사회의 미래는 어둡다.저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광풍을 보며 블랙기업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국가 경제와 고용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기업을 비판하는 것은 반기업적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하지만 블랙기업을 방치하면 사회나 국가의 피해가 더 커진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CSR)을 준수하는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를 가지는 것이 100년 기업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인식했다.지난 21년 동안 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지도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기 위해 노력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가 점점 어려워졌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블랙기업에라도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과거와 달리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후회하는 인생을 살지 않으려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겨야 한다. 무엇을 하며 살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인간의 수명이 100세까지 늘어난 것도 저자가 직업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다. 20대 중후반에 사회로 진출한다고 해도 70년 이상 경제활동에 참여해야 한다.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을 선택해야 하고 전직과 구직활동을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21세기 현실을 고려했다. 개인보다 기업의 영향력이 크다. 기업이 취업 시장의 강자이지만 노예와 같은 삶을 수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도발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고 책을 선택해준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서로 합심하면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2026.10.15.민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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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C 주도할 P-50 국가 : 미래 산업 도전과 극복 표지 by 민진규 교수 [출처=엠아이앤뉴스]21세기를 주도할 P-50 국가 - 미래산업 도전과 극복목 차PART 1|떠오르는 국가1. 중국 …112. 인도 …173. 브라질 …244. 나이지리아 …295. 베트남 …336. 인도네시아 …397. 아일랜드 …458. 대만 …509. 싱가포르 …5610. 멕시코 …6211. 사우디아라비아 …6712. 아랍에미리트 …7113. 태국 …7514. 말레이시아 …8115. 튀르키예 …87PART 2|망해가는 국가16. 그리스…9317. 이탈리아…9718. 스페인…10119. 포르투갈…10520. 칠레…11021. 페루…11422. 베네수엘라…11823. 러시아…12224. 이란…12625. 이라크…13126. 프랑스…13527. 영국…14028. 아르헨티나…14529. 이집트…14930. 남아프리카공화국…153PART 3|현상유지 국가31. 일본…15932. 미얀마…16533. 오스트레일리아…17134. 뉴질랜드…17635. 캐나다…18136. 독일…18737. 네덜란드…19238. 노르웨이…19739. 스위스…20140. 파키스탄…206PART 4|판단유보 국가41. 미국…21442. 한국…22043. 필리핀 …22644. 방글라데시…23245. 에티오피아…23746. 알제리…24247. 앙골라…24648. 케냐…25049. 탄자니아…25550. 우간다…260참고문헌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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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C 주도할 P-50 국가 : 미래 산업 도전과 극복 표지 by 민진규 교수 [출처=엠아이앤뉴스]2016년부터 10년의 경제 성과를 돌아보며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2012년부터 글로벌 경제정보를 수집해 다양한 정보소비자에게 공급했다. 국내에 해외 경제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았음에도 국책연구소, 민간 연구소 뿐 아니라 언론사도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미국 최고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은 전 세계 267개 국가를 대상으로 정보를 생산하며 국가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장(DNI)은 대통령이 매일 보는 조간신문 격으로 대통령일일요약(President’s Daily Brief)을 주 6회 발행한다.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일 초강대국의 자리를 80년 이상 유지하는 비결은 국가정보기관의 정보역량이다. CIA를 필두로 모든 정보기관은 국가안보와 국가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특히 국가안보국(NSA)은 1952년 설립됐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 존재조차 비밀로 분류될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운영됐다. 조직 규모나 예산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국가안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CIA가 발간하는 팩트북(Fact Book)은 국제연합(UN)이나 특정 국가의 통계 당국이 발간한 자료보다 더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미국인이 해외 국가와 사업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팩트북이다.구글이나 기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되어 있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구나 국내총생산(GDP)을 포함한 교통, 통신, 금융 등 인프라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기 어렵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1990년대 이후 불어닥친 신자유주의 경제 기조에 찬물을 끼얹었다. 탐욕스러운 금융은 정부의 규제를 벗어났을 뿐 아니라 최소한의 직업윤리마저 내팽개쳤다.자본주의의 상징인 월스트리트부터 덮친 불황의 파고는 급기야 2011년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라는 시위로 확산됐다. 극단적인 양극화와 청년층 소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부여됐지만 누구도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당시 한국에서는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라는 불명확한 정책을 내세우며 경제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었다.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창업을 강조했지만 성과는 없었다.오히려 ‘빚내서 집 사라’라는 슬로건으로 부동산 투기를 독려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모한 정책은 막대한 가계부채로 되돌아왔다.정부의 한심한 경제정책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국정연은 2016년 21세기 동안 동고동락(同苦同樂)해야 할 글로벌 국가를 선정해 협력방안을 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국가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2014년 ‘G-50 국가경쟁력 분석-한국의 위상과 도전’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주요 국가의 경제 현안을 파악해 나름 충분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생각했다.해외경제 정보를 수집하며 축적한 출처(source)와 외국어 능력은 다양한 언어로 정리된 고급 정보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했다. 80개가 넘는 언어와 개별 국가마다 수백 개에 달하는 출처는 국정연만의 핵심 경쟁력이다.국정연이 선정한 50개 국가에 붙인 P는 파트너(Partner), 가능성(possibility) 등을 의미한다. 한국과 협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전통적인 우방국뿐만 아니라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던 국가도 포함시켰다. 구분 기준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우선 ‘떠오르는 국가’는 21세기 동안 국가의 경쟁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중국, 인도, 브라질, 나이지리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대만, 싱가포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태국,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등 15개국이다.둘째, ‘망해가는 국가’는 주력 산업이 퇴조하고 고령화, 저출산, 기술력 하락 등으로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진 나라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칠레, 페루, 베네수엘라, 러시아, 이란, 이라크, 프랑스, 영국, 아르헨티나,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5개 국가가 포함됐다.셋째, ‘현상 유지 국가’는 일본, 미얀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파키스탄 등 9개국이다.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가 대표적이다.넷째, ‘판단 유보 국가’는 미국, 한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알제리, 앙골라,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10개국이다. 미국과 한국은 국가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운명이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고려했다.종합적으로 전 세계 267개국 중에서 우리나라와 밀접하게 연관될 가능성이 높은 나라만 살펴봤는데 모든 국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개별 국가의 경제력이나 영토 크기보다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아일랜드, 대만, 싱가포르와 같은 국가는 훌륭한 국민성이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해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다.21세기에 접어든 지 4반 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가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산업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큰 과제다.이재명정부의 AI 3강도 산학연이 합심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 및 대만 등 주변국과 협력도 불가피하다. 4차 산업혁명의 기치를 건지 10년이 흐른 현재 정치인 뿐 아니라 공무원, 학생, 일반인 모두가 우선 관심을 가져야 할 현안 이슈를 포함했다.국가, 기업, 개인 모두 참고해 미래를 잘 대비하길 바랍니다.2026.6.25민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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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경영에 성공한 글로벌 기업 : 마인드 제고와 사회적 책임 표지 [출처=엠아이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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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학 시리즈 '정보조직론-일본 정보기관' by 민진규 교수 [출처=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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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교육만큼은 부모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한다. 역사 이래로 천하를 호령한 영웅호걸(英雄豪傑)도 예외는 아니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용감하고 현명한 왕(王)의 자녀가 비겁하고 아둔해 나라를 망하게 만든 사례가 무수히 많다.우리나라에서 중년이 넘은 성인의 삶을 평가할 때 자녀교육의 성패를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인생은 자녀가 졸업한 학교와 선택한 직업에 따라 칭찬 혹은 비판을 감내해야 한다.좋은 대학을 졸업했다고 선호도가 높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수준 높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성공한 인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그래도 막무가내식으로 20~30대에 불과한 자녀가 달성한 외형 성과를 중시하는 편이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받고 의사·변호사와 같은 자격증을 가지면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이나 사회적으로 천대받을 가능성은 낮아진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투자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 ‘90년대 이후 해외 유학 붐이 조성되며 중산층까지 동참했지만 성과 미미1970~80년대 공무원이나 부유층이 전유물이었던 해외 유학은 1989년 관광목적의 출국 연령 제한이 폐지되며 봇물 터지듯 유행처럼 번졌다.1988년 서울 올림픽의 계기로 외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고 경제성장으로 금전적 여유가 생기며 해외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욕구가 분출됐기 때문이다.1990년대 초반부터 대기업 오너나 권력자가 아닌 중산층도 해외 유학 물결에 적극 동참했다. 몇 주에 불과한 단기 어학연수부터 정규 학교의 입학까지 선진 교육의 혜택을 입기 위해 연간 수십만 명이 출국의 대열에 끼었다.가장 많은 유학생이 선택한 미국은 한국 유학생이 연인원 30~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넘쳐났다. 미국은 정부가 공무원을 연수보내면서 선호도가 높아졌다.미국이 강대국이고 학문이 발전한 것도 작용했지만 권력을 쥐고 있는 공무원과 친분을 쌓으면 귀국 이후 각종 편의를 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데 유리했다.1992년 한중수교 이후 거대한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유학국으로 부상했다, 자녀교육을 위해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의 주재원으로 가려는 직장인도 많아졌다. 중국어만 배워도 자녀의 화려한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에 젖어 든 부모도 있었을 정도였다.명문대학의 졸업장은 대학교수나 공기업, 대기업의 관리직이라는 양질의 일자리는 차지할 수 있는 보증수표로 통했다. 1960~70년대는 일본 유학파가 대학교수가 되기에 유리했지만 1980년대 이후 미국·영국·독일 등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우리 사회에서 대학교수는 명예로운 자리이고 놓은 사회적 인지도로 권력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정치권을 기웃거리면 폴리페서(Polifessor)라는 조롱을 듣기도 하지만 출세하는 데는 어떤 직업보다 유리하다. 정치권이 국내파보다는 해외파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해외 유학의 유혹은 더욱 커진다.사랑하는 자녀를 해외에 공부하도록 혼자 보내는 행위는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까지 감내해야 한다. 성인이 되지 않은 자녀가 언어와 환경이 낯 설은 장소에서 외롭게 생활하며 공부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훌륭한 의사결정은 아니라고 본다.어떤 연령대의 자녀를 해외에 보낸다고 해도 경제적 부담은 연간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른다. 기본적으로 학비, 생활비, 기숙사비 등을 지출해야 하고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용돈은 별도다. 초중고교 과정부터 시작하면 유학 기간은 최소 3년에서 10년 이상으로 길어진다.대기업이나 중견 기업의 오너 집안이 아니면 막대한 유학 비용을 감내하기 어렵다. 중산층은 자녀의 뒷바라지를 하다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일부 전문직 종사자나 직장인은 급여 수입의 대부분을 투자해야 할 정도로 희생을 감내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미래 인생에 과도하게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자녀의 성장 단계에 따른 관심 영역과 기대 성과 [출처=iNIS]◇ 초등학교부터 성인까지 5단계로 학습 목표·기대 성과 구분돼일반적으로 부모는 자녀에게 화려한 인생을 살 기반을 제공한다는 목적보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해 줄 것이라는 보상 심리에 따라 교육에 투자한다.부모가 경제적 이유나 자신의 부모(조부모)로부터 강요를 당해 상급 학교 진학이나 대학의 학과, 직업을 선택했다면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자녀의 성장 단계는 공교육을 시작하기 이전인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교. 대학·대학원, 대학 졸업 이후 5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1단계 유치원은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고 영어 유치원 등 외국어 교육에 집중한다. 자녀의 예술적 재능을 파악하고 정서적 안정을 획득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외국어는 배우는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므로 한국어와 같은 시기에 시작하는 편이다.2단계 초등학교는 수학·과학 등 이과 계통 과목을 가르치고 싶어 하며 국내외 영어 캠프 참가, 조기 유학 등을 시도한다. 의대나 공대와 같은 이공계 학과의 진학에 유리하고 학업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요구한다. 유치원 때부터 시작한 영어 실력을 원어민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꿈도 버리지 않는다.3단계 중·고교는 일반 공립학교보다 외국어고·과학고·특목고 등으로 진학을 원하고 어학연수, 국제고 입학, 해외 유학을 시도한다.의대와 같은 평생직업이 보장되는 학과로 진학 준비, 서울 소재 명문대 진학과 같은 목표를 이루길 희망한다. 외국어 습득과 해외여행, 유학 경험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4단계 대학·대학원은 의대·약대·치대와 같은 의학 계열,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며 해외 명문대 석·박사 과정으로 유학을 선택한다.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재수·삼수를 해서라도 완수하는 것이 인생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양질의 직업 선택, 고소득 직장 입사. 미래 인생에서 도출될 불확실성 대비 등이 가능해진다.5단계 대학 졸업 이후는 토익(TOEIC), 텝스(TEPS) 등 어학 능력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고 기업에서 승진하는데 유리한 자격증 취득, 해외 근무, 사회 인맥 구축, 부동산과 주식 등 재테크 도전 등으로 학생 신분에 버금가는 학습 의욕을 불태워야 한다.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사회적 인지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유지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춘 셈이다. ◇ 자녀의 인생은 스스로 결정하게 배려해야 좋은 부모자녀를 가르침에 있어 모두가 엄수해야 할 왕도(王道)가 있다고 주장하기 위한 목적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투자 패턴을 분석한 것은 아니다.부모든 자식이든 자신의 인생이 가장 소중하고 한번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고민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자녀교육에 현명하게 투자할 전략은 다음과 같다.첫째, 자녀의 자질이나 선호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자식이 예술적 재능이 없는데도 음악가나 화가로 키우기 위해 학원을 강제로 보내는 것은 가장 잘못된 고집이다.마찬가지로 공부할 머리가 되지 않는데도 선행학습이나 영재교육으로 외국어고·과학고를 보내고 의대나 공대를 보내겠다는 욕심도 버려야 한다.둘째, 부모가 아니라 자녀가 주도해 미래를 설계하고 인생 행로를 결정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30~40대의 부모가 정규 교육과정을 거쳤던 시절과 현재 사회의 분위기가 다를 뿐 아니라 청소년의 선호 직업도 차이가 난다. 또한 아이가 중장년의 나이가 되었을 때 부모가 추천한 직업이나 직장이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셋째, 부모 자신의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투자금을 늘려서는 안 된다. 1990년대 이후 중산층마저 자녀 유학 대열에 동참하며 가정이 파괴되거나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많이 나타냈다.돈을 많이 버는 연예인조차도 ‘기러기’ 신세를 한탄하며 실패한 인생이라고 자조했을 정도다. 부모의 재산이나 수입에 비해 과도한 금액이 필요하거나 희생이 요구되면 유학을 보내지 않거나 보냈더라도 중단해야 한다.넷째, 투자한 금액은 투자일 뿐이므로 적정 수준의 이익이 제공될 것이라는 믿음을 버려야 한다. 자녀가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훌륭한 자격증을 취득해도 높은 연봉을 100% 보장받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의사만 하더라도 모든 의사가 큰돈을 만지는 것도 아니다.자녀가 돈을 벌어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신의 생활비를 감당해야 하고 그 자녀의 교육비에 또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받은 자식이 부모에게 투자비를 반환하고 합리적 수준의 투자이익을 갚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결론적으로 자녀의 인생과 부모의 인생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녀교육은 부모의 욕심이 아니라 자녀의 자질을 따져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천박한 황금만능주의와 학벌 지상주의에 물들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진리를 깨우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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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는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와 정경유착으로 급성장한 우리나라 재벌기업에게 큰 교훈을 남겼다.국내에서 절대권력으로 자리매김한 재벌은 흔히 넓은 세상에 대해 무지한 동네 골목대장 놀이에 심취한 사람을 빗대는 '방구석 여포'라는 비아냥을 들었다.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세계화 기치를 내걸고 해외로 진출한 결과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오너의 '황제식 경영'과 무소불위에 입각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한 결과는 참혹했다.노태우정부의 북방외교에 발맞춰 구 소련 지역과 동유럽에 사업을 초점을 맞췄던 대우그룹은 공중분해됐다. 삼성그룹, LG그룹, 현대그룹, SK그룹 등 해외사업을 강화했던 선두 기업 모두 자금난과 사업 주조조정을 경험했다.해외 국가의 정책이나 시장변화에 대한 정보를 무시한채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방식으로 밀어부친 결과였다. IMF경제위기를 경험한지 27년이 흘렀지만 글로벌 정보망을 구축해 사업을 펼치는 국내 기업이 드문 실정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몰락한 대우그룹 본사 전경 [출처=위키피디아]◇ 정보는 내부 통제용이 아니다... 직원을 겁박하기보다 보호·교육하는데 수집 정보 활용해야 성장 가능1997년 외환위기 이후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재벌인 삼성그룹의 비서실은 조직 내부를 감찰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삼성 직원들이 외부에서 회사에 대한 불평을 하지 않는 것은 비서실의 막강한 정보력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전날 회식자리에서 내뱉은 말 때문에 다음 날 아침 불려가 사표를 쓸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직원들은 비서실에 의해 철저한 감시와 통제를 받았다. 삼성의 정보력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막강하다.삼성의 정보력과 감시력은 삼성의 조직을 유지하는 버팀목으로 작용한다.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고발이 있기 전까지 공개적인 삼성의 내부고발은 없었다.내부고발이 없을 정도로 깨끗한 조직이어서라기보다 사전에 적절하게 차단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비리를 제보할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내부고발자를 철저하게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운용한다.'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 된다'고 외친 창업자 이병철 회장 사망 이후 노조를 설립하려는 시도도 몇 차례 있었지만 각종 회유와 협박으로 전부 무산시켰다.2005년 삼성은 노조설립을 시도하는 직원의 핸드폰을 불법 복제해 도청과 위치추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20년 이상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직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대변하는 노조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가끔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만 접하더라도 일반 직원은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정서적으로 위축된 직원은 내부의 건전한 비판조차 제기할 수 없게 된다. 회사에서 지시한 업무만 묵묵히 열심히 하면서 위의 눈치만 보게 된다.고려대 경영학과 장세진 교수는 저서 『삼성과 소니』에서 이 같은 현상을 ‘공포경영’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공포에 의한 조직순응 분위기는 거대한 태풍이 오기 직전의 평온에 불과하다.공포도 단기적으로 조직을 긴장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 현재 삼성은 폭풍이 몰아치기 직전 혹은 풍선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직전의 고요와 평화에 젖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조직의 정보력을 직원을 통제하거나 감시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직원을 보호하고 교육하고 지도하는 일에 국내외에서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정보전문가는 정보를 ‘양날의 칼’과 같다고 말한다. 삼성은 스스로 정보의 가치와 위험을 두려워해야 하고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시장정보 역량이 강한 마케팅 인재로 정보조직 구축... 창의적 인재가 조직혁신을 주도해야 성공 가능19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삼성은 그룹 구조조정본부을 신설했다. 구조본은 그룹 내 계열사의 중복사업이나 비수익사업을 통폐합하거나 조정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계열사의 사업목표나 인사를 주도해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비판이 거셌지만 그룹을 지배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필요악이라고 판단했다.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 이후 2006년 구조본을 해체하고 전략기획실을 신설했다. 전략기획실도 명칭만 달라졌지 하는 업무는 구조본과 별 차이가 없었다.전략기획실은 ‘이건희 회장과 계열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그룹경영을 주도했다. 전략기획실도 이건희 회장이 2008년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으로 발행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해체됐다.이후 삼성은 사장단 협의회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고 이 산하에 비상설 조직으로 계열사 간 사업조정을 위한 투자조정위원회와 삼성 브랜드의 유지·홍보를 위한 브랜드관리위원회, 상설조직으로 업무지원팀, 커뮤니케이션팀, 법무팀을 두었다.삼성은 2000년대 들어 과감한 혁신으로 시장의 지배력을 키우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혁신의 주체가 구조본, 전략기획실, 사장단협의회였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많은 전문가들이 삼성의 혁신을 주도했거나 주도하고 있는 이들 조직의 인적 구성에 대해 비평을 쏟아 내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전부터 삼성의 핵심세력은 재무, 인사, 감사 등 관리부서 출신들이었다.소위 말하는 ‘관리의 삼성’답게 보수적인 관리인력들이 삼성의 혁신을 주도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관리라는 콘셉트가 먹혀들었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에서는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이들은 서울 본사에 앉아 삼성경제연구소가 제공하는 철 지난 정보로 작성한 보고서를 읽고 수백 곳의 글로벌 사업장을 가진 계열사의 사업을 분석하고 투자계획을 세운다.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외하고 수립한 계획은 회장에 대한 보고용에 불과하다. 계획 따로 행동 따로이지만 심성이 착한 현장의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실적은 항상 계획을 상회하고 있다.계획이 의미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계획은 관리조직이 월급을 받아가기 위해 작성하는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 직원도 적지 않다.그렇다면 과연 누가 그룹 본사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적절할까? 삼성이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국가에 대한 시장정보에 밝고 삼성이 생산하는 제품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인력이 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관리부서보다는 오히려 마케팅부서의 인력이 더 적절하다. 관리부서는 과거 정보에 초점을 맞추지만 마케팅부서는 미래 정보를 예측하고 활용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이다.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 잘 파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기술을 이해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마케팅 인력이 삼성에 더 필요하다고 본다.작고한 이건희 전 회장이 주장한 '1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처럼 자유로운 사고로 세상을 보는 안목을 가진 ‘창의형 인재’가 혁신을 주도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삼성에는 창이적인 인재가 오래 살아남기 힘들다고 주장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자의식이 충만한 관리부서의 실세가 통제하는 삼성의 기업문화 속에서는 이들이 설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전례를 파괴하고 자유로운 사고로 무장한 창의적인 인재가 숨쉴 수 있는 기업문화로 조직을 혁신해야 한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도 이러한 기업문화를 창출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식품회사 네슬레의 본사 전경 [출처=홈페이지]◇ 국가정보기관과 연계한 해외 정보 수집력 강화 필요... 일본의 '철의 삼각동맹' 밴치마킹해야유럽 중부 내력인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식품회사 네슬레는 1960년대 라틴 아메리카의 군사 쿠테타를 지원해 시장을 보호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시켰다.세계 5대 곡물 메이저로 불리는 카길은 자체적인 인공위성망을 운용해 전 세계 곡물 작황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막대한 이윤을 창출한다.메릴린치, 피치, 골드만 삭스 등 미국의 금융기관은 전 세계 정치, 경제정보를 수집해 파생상품을 거래하고 펀드를 운용해 천문학적인 이윤을 남긴다.선물시장에서 원유를 거래하는 브로커는 남보다 1분 먼저 수집한 중동이나 아프리카 전쟁 정보로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을 벌어들인다.이처럼 기업경영에서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력을 강화해 성공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오히려 정보력을 중시하지 않는 글로벌 기업이 없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삼성은 일본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일본은 ‘정–관–민’이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지며 국가정책과 기업경영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한다. 이 관계를 ‘철의 3각 동맹’이라고 부른다.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이런 기조가 탄생했고 조선강제병합,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강화됐다. 태평양 전쟁에서 패한 후 1950~70년대 일본의 제품이 전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면서 더욱 굳건히 유지됐다.실제 일본이 부존자원도 많지 않고 뛰어난 국민성을 가진 것도 아니면서 단기간에 아시아의 맹주, 장기간 G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탁월한 정보 수집능력과 정관민의 협조체제에서 찾을 수 있다.현재도 일본은 국가이익이라는 관점에서 기업과 정부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정치인이나 관료도 기업인에게 뇌물을 요구하기보다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외국의 정책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한국은 군사독재 뿐만 아니라 문민정부 이후에도 국가정보기관과 기업의 잘못된 밀월로 불미스러운 일이 많이 발생했다. 정보기관의 정보는 정치인과 관료가 뇌물을 받거나 이권을 챙기는 도구로 활용됐다.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명박(MB)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과 민간기업 직원의 교환근무도 취지는 좋지만 이들이 부정부패의 고리역할을 수행했다는 의심을 받는다.MB정부 이후 보수를 표방한 박근혜정부와 윤석열정부도 기업과 유대를 강조했지만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효과가 다 많았다.삼성을 포함한 국내 대기업은 ‘떡값’이라는 명목으로 공무원을 포섭해 관리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관민협력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일본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국가이익’의 차원에서만 협력하고 양자는 본분을 잊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고 기업인은 이익을 추구한다는 명분만 잃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삼성의 국내 정보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지만 해외 정보력은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해외 법인이나 해외 주재원이 수집하는 정보만으로 글로벌 삼성의 이익을 보호하기 어렵다.대기업이 해외사업을 성공하려면 국가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도 ‘우리나라 기업이 잘되면 국가도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현재와는 차원이 다른 ‘글로벌 비즈니스 정보시스템’을 재설계해 구축하고 해외 파견 직원의 정보마인드 교육과 정보역량강화 훈련도 필요하다.해외에 나가는 우리나라 비지니스맨도 소양을 가진 엘리트, 1등주의, 최고의 전문가라는 자세를 갖고 활동한다면 일당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글로벌 정보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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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첨단 의료기술에 기대 '무병장수'를 꿈꾸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관절염, 암, 치매 등은 노인 뿐 아니라 청장년의 건강도 위협한다.각종 난치병에 도전하는 의료인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한 것은 줄기세포(sterm cell)다. 줄기세포는 배아 또는 성체에 있는세포로 여러 종류의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를 말한다.1890년대 독일 과학자들이 바다 성게의 배아와 도룡농 수정란을 이용해 세포분화 과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성체 줄기세포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배아줄기세포가 처음 분리됐다.2004년 우리나라 황우석 박사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했다는 논문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2006년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弥) 교수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cell)을 개발해 배아를 사용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야마나카 교수는 2012년 노셀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일본 정부도 2014년 줄기세포 관련 규제를 철폐해 임상2상에 안전성 문제가 없으면 사용허가를내준다. 반면 한국 정부는 수정란을 파괴해야 한다는 윤리적 논란 탓에 연구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김응석 회장과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 현황에 대한 인터뷰를 시작한 계기다. 김 회장은 2008년 창립된 학회를 이끌며 줄기세포를 통한 난치병 치료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은 2025년 7월30일 라파셀의원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김응석 회장 [출처=iNIS]◇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 학문적 플랫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학회 활동 참여의학계는 '노화는 극복 가능한 문제'라는 혁신적 관점을 갖고 세포의 노화과정을 늦추고 건강한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김 회장은 치과의사인 부친의 영향으로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했으며 치료 중심이 아닌 건강 증진을 설계하고 회복시키는 첨단 의학까지 포함한 통합의학을 실천하는 길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끊임 없이 배우고 가르치고 함께 성장하는 의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학회에서 할동했다. 예를 들어 △2002년 대한태반의료연구학회(대한통합의료연구회) △20204년 비만연구의사회, 대한비타민연구회 △2005년 대한에스테틱의료연구회 △2008년 대한줄기세포치랴학회, 대한미만건강학회 △2009년 대한항노화학회 △2011년 대한탈모학회 △2014년 국제미용항노화학회 △2024년 디지털건강의학학회 등으로 많은 편이다. - 대학에서 전공은."의과대에 내과를 전공한 전문의로서 현재 라파셀의원(줄기세포·항노화 센터) 원장이며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어 전공을 내과로 선택했지만 지금은 병이 생기기 전에 더 건강한 삶을 지키는 항노화 건강 지킴이로서의 사명감으로 여러 관련 분야 연구에 매진하며 환자를 만나고 있다."- 간략하게 경력을 소개하면."연세대 의과대학에서 임상지도교수를 맡기도 했고 고려대에서도 외래 교수로 활동했다. 제주 WE병원 항노화센터장, 리드림국제병원에서 항노화줄기세포센터장도 역임했다.중국에서 미용항노화 시술을 하며 근무한 경험도 있다. 그 외 다수 병원의 진료 원장으로 활동하며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을 실현하고자 노력해왔다."- 현재 운영하는 라파셀의원은."20여 년을 임상적으로 공부하며 매진해 온 항노화 의학, 기능 의학,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을 적용하는 진료를 하고자 2024년 강남에 오프한 줄기세포 재생의학·항노화 전문 클리닉이다.‘라파셀’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치유'를 의미하는 “라파(Rapha)”와 세포(cell)를 합친 것으로 단순한 증상 치료를 넘어 신체·정신·세포 수준에서의 회복을 지향한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주요 진료 영역은."항노화 건강 평생 주치의로서 여러 검사와 문진 그리고 수액 클리닉을 포함한 처방을 하는 1차 전문 진료부터 줄기세포 재생의학 기반 치료를 통해 당뇨, 고지혈증, 아토피, 파킨슨병 같은 각종 만성 질환까지 다양하다. 갱년기와 통증, 피부 미용, 탈모 등 미용 항노화 의학 분야도 영역에 포함된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를 소개하면."2008년 피부과, 성형외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등 다양한 전문과목 의사들이 모여 창립됐으며 1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회다. 줄기세포 치료가 단순히 재생의학의 한 분야에 그치지 않고 첨단 의학의 중요한 영역이다.따라서 미용, 탈모, 항노화 영역 뿐 아니라 고지혈증이나 당뇨같은 내과계 질환, 퇴행성 무릎 통증이나 난치성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임상 진료 속에서 활용돼야 한다.학회는 임상 의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지식을 나누는 장이다."- 학회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연구회와 학회의 창립 및 운영, 강연에 꾸준히 참여해 온 것은 단순한 관심이나 직책 때문이 아니다. 항상 ‘끊임없이 배우고, 가르치고, 함께 성장하는 의사’가 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진료실 안의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체계화되어 공유될 수 있는 학문적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02년 '대한태반의료연구회(변경 대한통합의료연구회)'를 시작으로 비만, 비타민, 에스테틱, 탈모, 항노화 등 다양한 영역의 학회를 창립하거나 참여한 이유다.- 학회 학동을 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낀 경험은."학술대회를 통해 실제 임상 사례와 연구 결과가 소개되며 줄기세포 치료의 실용성과 안전성을 의료계에 전달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회가 안전한 치료 모델과 기준을 수립하며 학회 중심의 임상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있다,정부가 줄기세포 관련 정책을 수랍함에 있어 가이드라인를 마련함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줄기세포 재생의학의 기반을 함께 마련해 간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향후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학회에 참여하길 기대하는지. "줄기세포 치료는 단일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전문 분야와의 융합이 중요하다. 따라서 향후에는 내과, 재활의학과, 피부과, 정형외과뿐 아니라 영상의학과, 병리학, 면역학, 약학, 공학 그리고 의료기기 및 GMP 시설 전문가들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특히 줄기세포 치료의 안전성, 유효성, 정량화된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임상 현장 뿐 아니라 기초 연구자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한 바이오 통계, 인공지능(AI) 전문가의 참여도 절실하다.학회가 단순한 시술 정보 공유를 넘어서 다학제적 협력과 미래의학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이런 전문가들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일본 등의 의료진도 국제이사로 참여하고 있는데."줄기세포 치료의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일본의 의료진이 국제이사(International Board Member)로 기여하고 있다. 이들과 각국의 재생의학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의 기회를 확대하는 중이다."- 향후 협력 관례를 추진할 국가는."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권 국가와도 협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각국의 규제 상황과 임상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학술 협력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줄기세포 치료 기술과 인력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11월 2일(일) 강남 SC 컨벤션에서 열리는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와 재생의학을 미용, 탈모, 항노화 통증 영역까지 접목해 개원가에서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실질적인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향후 개원가에서 이를 함께 평가하고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기 위함이다."- 학회의 최종 달성 목표는."줄기세포 및 재생의료 치료가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국민의 건강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치료로 자리 잡는 것이다.또한 학회가 의사 주도의 임상 경험과 학술적 근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국내 의료계가 줄기세포 치료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 비전이다.나아가 한국이 줄기세포 치료 임상과 산업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학회가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김응석 회장 [출처=iNIS]◇ 질병의 근본적 회복을 목표로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해져... 난치병·항노화 치료의 돌파구될 가능성 높아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안(童顔)이라는 말믈 많이 듣는다. 나이든 사람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도 '젊게 보인다'일 정도로 젊음에 대한 욕구는 강한 편이다.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어떤 인간이나 의사도 막거나 피하지 못한다. 노화의 속도를 낮추고 노화의 경과를 보다 건강하고 품위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이 오늘날 의학이 가장 집중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영역인 이유다.현대 의학은 노화를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생리적 노화가 병적 노화로 넘어가기 전에 예방적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난치병을 치료하고 항노화라는 의학적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줄기세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에게서 줄기세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줄기세포’란."줄기세포란 우리 몸의 다양한 조직과 장기로 분화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생명체 형성의 기본이 되는 세포’다. 쉽게 말해 처음 하나의 수정란에서 분활된 세포에서 우리 몸이 만들어졌듯이 성체가 된 후에 손상된 세포나 조직을 대체하고 재생할 수 있는 일종의 초기 세포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미분화 만능세포’다.줄기세포는 피부, 혈액, 심장, 뼈, 신경 등 다양한 세포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어서 인체 회복을 위한 핵심 치료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의 종류는."줄기세포는 크게 배아 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 성체 줄기세포(Adult Stem Cell), 유도만능 줄기세포(iPS Cell) 등 3가지로 나뉜다.첫째, 배아 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는 수정 후 초기 수일 이내의 배아에서 얻으며 거의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전능성’을 가졌다. 하지만 윤리적 문제와 위험성 등으로 임상 사용에 제약이 많다.둘째, 성체 줄기세포(Adult Stem Cell)는 지방, 골수, 제대혈 등과 우리 몸의 여러 조직에서 얻을 수 있으며 비교적 안전하고 자가 치료에 적합하다. 현재 임상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유다.셋째, 유도만능 줄기세포(iPS Cell)는 일반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해 줄기세포 상태로 되돌린 것으로 배아줄기세포와 비슷한 전능성을 가지면서도 윤리적 문제를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배양과정에서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으로 제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는."인체에 주입되었을 때 병변 부위를 찾아서 작용하는 호밍(homing) 효과가 있다. 이는 줄기세포 투여 시 손상 부위를 감지한 뒤 화학신호를 따라 이동해 작용하며 정착·생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먼저 파라크린(Paracrine) 효과를 통해 나타난다. 투여된 줄기세포가 성장인자, 엑소좀, 사이토카인 등을 분비해 주변 세포에 작용해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이다.이로 염증이 감소하고 혈관 재생이 유도되며 조직의 구조와 기능이 회복된다. 그리고 2차적으로 세포 대체 효과가 나타나서 투여된 줄기세포가 손상된 부위로 이동해 필요한 조직 세포로 직접 분화해 기능을 회복시킨다."- 3D 프린터로 장기를 만드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3D 프린터가 어떤 구조적인 것을 재생한다면 줄기세포는 세포가 살아 있는 세포, 세포의 활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만드느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훨씬 더 정교하다."- 줄기세포가 의료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기존 치료법이 증상 조절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줄기세포는 질병의 근본적 회복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경계, 근골격계, 면역질환, 심혈관 질환, 피부 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사례들이 많다.게다가 자가 줄기세포의 경우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거나 심하지 않아 반복적인 치료도 가능해 개인 맞춤형 치료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개원가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활용할 가능성은."줄기세포 치료라는 용어 자체가 규제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개원가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시술이 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줄기세포 치료’라는 표현조차도 민감한 규제 대상이다.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허가를 받은 개원가 의원이 많지 않은 이유다. 아직까지 개원가에서는 관련 내용을 표현하거나 알리는 데 많은 제약이 있다."- 일부 병원에서 '혈액 줄기세포 치료'라고 홍보하는데."현재 일부 병원에서 보다 정제된 혈소판 풍부 혈장 성분을 ‘혈액 줄기세포 치료’라고 과장해 광고하는 사례가 있다. 이는 오히려 현장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치료 기술 자체의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실제 혈액내 포함된 줄기세포도 극소량에 불과하므로 그 효과를 진정한 의미의 줄기세포 치료라고 홍보하기에는 거리가 멀다고 봐야 한다."- 이른바 대안 시술이 나오고 있는데."라파셀의원은 기존의 혈소판 풍부 혈장 성분의 추출과 분리 과정을 보다 발전시킨 복합 ‘활성 PRF(Platelet-Rich Fibrin)’ 치료를 사용하고 있다.항응고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체 장비를 활용한 원심분리 및 혈장을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면역물질과 성장인자 등의 배출을 자연적으로 최대한 유도하는 방식이다.자체적으로 이를 ABC 테라피(Activated Blood Cell Therapy)라고 부른다. 보다 생리적이고 효과적인 재생 의학적 접근으로 보고 있다."- 이런 치료법은 어떤 임상적 활용이 가능한지."ABC 테라피는 피부 탄력 회복, 탈모, 관절 염증 완화, 면역 조절, 대사성 질환 호전 등 다양한 재생 의학 분야에 임상 적용이 가능하다.이런 시술은 줄기세포를 고농도로 포함하지 않더라도 혈액 내 다양한 세포들의 활성화를 통해 분비되는 활성 성분과 엑소좀 형태의 분비물로 강력한 재생 자극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재생 요법이다."- 줄기세포 치료의 미래 전망은."우리는 이미 재생의학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앞으로는 줄기세포와 함께 엑소좀, 유전자 편집 기술, 인공지능 기반 진단 등이 통합돼 퇴행성 질환은 물론 난치병 치료에도 실질적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항노화 및 웰에이징 분야에서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 전망한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김응석 회장 [출처=iNIS]◇ 일본은 일부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하며 적극 지원... 다양한 이해관계자 협력해 건전한 생태계 조성 시급한국은 2004년 황우석 박사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한 논문을 발표하며 글로벌 선도국가로 부상했다. 미국이나 일본에 뒤쳐졌던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며 바이오 의학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황우석 박사는 논문 조작 논란을 뒤로하고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낙타, 개, 고양이 등 각종 동물 복제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복제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내놓고 있다.김 회장은 우리나라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일본보다 앞섰다가 각종 논란으로 좌초된 상황을 아쉬워한다. 일본이 정부와 의학계가 합심해 줄기세포 선도국으로 부상한 것을 보면 부러움과 동시에 절치부심(切齒腐心)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한다.- 일본이 줄기세포 치료를 허용한 이유는."일본은 2014년 11월 '재생의료 등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일정 조건을 충족한 재생의료 치료를 ‘조건부 승인’ 제도로 허용하고 있다.이로 일본 내 수백 개 의료기관에서 자가 지방 유래 줄기세포, 제대혈, PRP 등을 활용한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일부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도 받고 있다."- 일본 외 다른 국가는."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멕시코 등도 임상적 근거가 있는 경우 일부 지역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규제 과학 기반의 가이드라인 아래 허용하고 있다."- 최근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로 일본으로 가는 환자가 많은데."국내에서 허용하지 않아 기존 치료법으로 완치가 어려운 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가 일본으로 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외화유출도 문제지만 우리나라가 기술 개발이나 임상데이터 축적이 어려워지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우리나라는 2020년 ‘첨단재생의료바이오법’을 제정했지만 여전히 위험군에 따라 세포 치료에 대한 규제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다. 저위험 세포 치료 시술도 사전 신고와 규제 적용을 엄격하게 받고 있다.이는 안전성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의료계 내 일부 오남용 사례에 대한 경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구와 임상의 벽이 지나치게 높고 복잡해 실제 환자가 혜택을 받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로 작용할 수 있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2008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된 이후 다양한 임상사례가 있다. 줄기세포를 개발한 의사들도 자신의 몸에 시험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벌써 17년이 넘었는데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많지 않은 것으로 봐서 안전성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정부가 줄기세포 치료를 허용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첫째, 난치성 퇴행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둘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줄기세포 기반의 항노화·기능의학 치료가 국민 건강수명 연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셋째, 규제만 명확히 정비된다면 국내 줄기세포 산업은 글로벌 의료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바이오 메디컬 수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줄기세포 치료는 의학적 가능성뿐 아니라 윤리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신중한 도전’이 필요한 분야다. 그러나 규제가 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정부는 의료현장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실제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제의 문턱을 낮추고 임상 기반의 조건부 허용 체계나 인증기관 중심 모델을 현실에 맞게 문턱을 낮춰 도입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 의료계와 정부가 협력한다면 줄기세포 치료는 국내 의료의 미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등에 요청하고 싶은 말은."대학과 연구기관은 기초 연구 뿐 아니라 임상 적용을 고려한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보다 확대해 주고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임상시험 기반과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마련해 주면 줄기세포 치료의 신뢰성과 확산에 큰 도움이된다." -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말은."정부와 학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열린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현재 첨단 재생의료바이오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 임상의사의 임상연구나 치료 접근에는 제약이 많고 행정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임상 현실과 규제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유연한 행정 해석과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와 대학이 함께 생태계를 조성해 줄 때 줄기세포 치료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치료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엠아이앤뉴스는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와 협력해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국내외 다양한 임상사례와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다.오늘도 일부 환자는 기존의 의학기술로 완치가 불가능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의학기술의 안전성이 완벽하게 담보되지 않더라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김응석 회장 [출처=iNIS]-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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